오랜만에 추천글을 올립니다. (역시나 편집글 정도가 되겠..)
인터넷에 연재되는 글은 그저 퀄리티가 낮은 킬링타임 용일 뿐이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로맨스소설은 주인공과 여주인공간의 로맨스 그리고 설정된 배경과 작위적인 상황속에 짜집기된 가벼운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셉템버클라우드는 정말 뛰어난 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홍보글은 참 거창하답니다. 거부감이 들 수도 있었을 텐데, 홍보글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자신감이었습니다. 소개글은 평범할지라도 글은 그렇지 않다. 글로 판단해 달라는 말은 왠만한 자신감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하지요.
등장인물의 눈으로 그 상황을 보는 것이 소설을 보는 큰 재미입니다. 스토리의 진행에 바빠 생략될 수 있는 상황과 등장인물의 감춰진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때문에 한층 더 소설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듭니다.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살아있는 캐릭터를 볼 수 있답니다. 남녀 주인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지만, 자연스레 남녀 주인공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할까요.
셉템버클라우드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로맨스 소설이 아닙니다. 현실 속 사람사는 이야기라고 할까요. 현실을 쓰는데 로맨스가 없을 수가 없겠죠.
편법으로 겉포장 된 언론과 방송. 세습과 힘으로 이어지는 기업 그리고 그 권좌를 노린 후계권들의 싸움이 이어지는 커다란 배경속에서 포함된 나름대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비즈니스 맨 승국과, 전직 아나운서 윤서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방송되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느낌으로 글을 읽는답니다. 그만큼 그 상황이 눈에 잘 그려지거든요. 극본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능력이 없어 실패를..)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 많은 것을 기억합니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히 그 사람의 얼굴일 것이고, 더 나아가면 그 사람만의 고유한 향내가 될 수도 있지요. 예전의 어떤 드라마에선 내 심장이 너를 알아본다는 말을 했던 대사가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종류가 어찌되었건 그것이 자신의 마음에 담아졌다면 바로 느끼고 알아보게 되어있지요.
글을 읽은 독자 한분의 추천글의 일부랍니다.
작가님이 연참대전에 참가중이기도 하시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낍니다.^^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일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주로 충청 이남 지방에 많이 내리겠는데요. 예상 강우량을 보시면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50mm에서 120mm가량으로 강우량의 지역차가 클것으로 보입니다.
*
"정 과장 오늘은 일기예보 안듣네?"
오랜만에 차에 오른 김 과장이 내게 처음 건네는 말이었다. 하루에 세번 양치질하는 것처럼 듣고 또 들었던 아침 일기예보를 왜 듣지 않느냐고. 나는 그저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매번 듣던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아니어서요. 익숙지 않네요……."
그의 질문에 난 그렇게 대답했다. 혼자 사는 나에게 알람 소리보다 익숙하고, 일어나서마자 세면을 위해 가게 되는 화장실의 횟수보다 더욱 찾게 되는 일기예보가 이제는 그녀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것 때문에 듣지 않는다고…….
셉템버클라우드
http://blog.munpia.com/csk920/novel/514
첫화
http://blog.munpia.com/csk920/novel/514/page/2/neSrl/111794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