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초 고무림 사이트가 만들어질 당시의 시절부터 문피아에 접속해서 소설을 읽어왔으니 근 20년이 넘는 세월을 문피아와 함께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작가가 쓴 글이 긁혀져 TXT파일로 돌아다니기도 했었습니다. 예전에는 무료연재분 읽고 나서, 종이책으로 출간되면 집 근처 대여점에 가서 권당 700원, 800원, 이렇게 빌려 읽었는데, 대여점에서 대여값이 2,000원으로 오른 뒤부터는 전자결재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대여점이 거의 사라져서 휴대폰으로 읽고 있습니다.
결재해서 읽다보니, 나름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은 다 읽어도 선호작에서 삭제하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제 선호작은 거의 100개가 넘는 거 같습니다.
그 중에서 최근 다시 읽고 있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리강 작가의 성역의 쿵푸 입니다.
2016년 당시 읽을 때 꽤나 그 소설의 배경이 되는 철학적인 부분도 고민했었던 터라, 다시금 읽기 시작하니, 아 정말 잘 쓴 수작입니다.
문피아에 새롭게 들어오신 독자분들, 가볍게 읽히는 소설은 아닙니다. 한 1권 정도는 지나야 흥미진진하게 느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읽어보아도 정말 잘 쓴 소설입니다. 작가의 첫번째 소설인 것으로 아는데, 사람이 한번쯤 가슴속에 써보고 싶은 이야기로 담아 두었던 것을 정말 잘 쓰셨다 싶은 소설입니다.
베스트 50이내의 소설들은 다 읽어서 더 읽을 게 없다시는 독자분들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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