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로이스 로리
작품명 : 기억전달자
출판사 : 비룡소
기억전달자의 주인공, 기억보유자 조너스가 살고 있는 마을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행복하고 차별없는 마을입니다. 가족구성도 같고, 12실이 되면 원로들에 의해 가장 적성에 맞는 직업이 정해집니다. 배우자도 상성이 맞는 사람으로 정해지지요. 아기 수를 정해놓아 인구문제도 없고, 서로 비교가 되는 쌍둥이도 없습니다. 잘못을 하면 사과를 하고, 말도 제대로 써서 오해가 없도록 합니다. 그리고 색이 없어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이상향에 근접한 곳이랄까요. 그리고 그런 장소에서 기억보유자는 홀로 마이너스 감정들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고통이라던가, 비탄이라던가. 그리고 조너스는 직업을 얻고 성인으로 인정받는 12살 기념식 때 기억보유자로 뽑힙니다. 원래 있던 기억보유자는 기억전달자가 됩니다. 그리고 조너스는 기억보유자로서 짊어져야 할 많은 기억들을, 그리고 감정들을 알아가게 됩니다.
작품에서 묘사되는 이 소설의 세계에 왠지 모르게 공포를 느꼈습니다. 제가 살아왔던 곳이랑 너무 극명한 대비를 이루어서일까요. 그다지 극명하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이질적인 곳이더군요. 어쨌든 이곳이 왠지 무섭고 싫었습니다. 왜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치열함이 결열되어 있다, 지루하다. 뭐, 그정도 쯤으로 대충 설명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나저나 마지막에 조너스가 도착한 곳이 어딘지 모르겠군요. 저는 조너스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ps. 주인공의 행동을 투쟁이라고 봐야할지 모르겠군요. 투쟁이라고 한다면 그 투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