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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
09.06.04 21:12
조회
2,356

작가명 : Friedrich

작품명 : 아빠와 나

출판사 : 다술 연재중.

역시 요즘은 로맨스를 아무래도 읽게 된다. 좀더 잘쓰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역시나

확실히 이렇게 감정을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분위기로 이끌어서 간질간질 거리는 어휘의 농락으로 이어가는 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거 같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양판소 무협& 판타지는 아무래도 힘든가 보다.

이렇게 분위기가 있는 소설이 참좋다. 그리고 요즘의 대중통속소설중 책방에 들어오는 것들은 로맨스 쟝르에서나 기대할 법하다. 그래서 웹에서도 로맨스쟝르나 어휘나 감정표현이 좋은 글을 읽게 된다.

이 소설역시 그러하다. 문제는 제목이 "아빠와 딸" 이지만 현재는  "딸과 어느 머슴아" 로 초점이 완전 바뀌어 스토리가 흘러가 있다는점에 문제가 있다면 있겠다.

소설 분량이 꽤 쌓여있지만 읽을때마다 초조하게 만든다. 언제 이것이 끝나 버리는것일까. 자꾸 작가가 곧! 떠난다는 말을 하니 독자는 그만큼 애가 타버린다. (뭐가 떠나고 뭐가 어떤지는 네타이므로 말하지 않겠다. 감상에서 네타를 하는것은 지양하는 바이다.) 이렇게 애를 태우는 것이 이 소설의 매력인 것 같다.

왜냐하면 아직 뭔가 벌어진것이 없는데 자꾸 끝나버릴 것처럼 이야기를 하니 이야기 전체를 읽으면 읽을수록 아쉬움을 그득그득 안겨주는 글이 되는 것이다. 마치 얼마 남지 않은 과자를 아껴아껴 먹는 그런 느낌이 들도록 말이다.

소설의 단점은 고전적인 로맨스의 형태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설의 장점 역시 고전적인 로맨스 형태는 아니지만 신로맨스(이렇게 말해도 되나?) 의 형태를 가져감으로서 신선함을 준다는 것이다.

음...아마 무협을 보다가 퇴마록(내가 좋아하는 대중통속소설의 1위임)을 본느낌?? (사실 퇴마록은 어느하나 단점이 안보일정도로 벨런스가 좋은 대중통속소설이다. 작가라면 한번쯤 분석해봄직한 글이다.스토리면 스토리 묘사면 묘사 심리면 심리 서술이면 서술 대사면 대사. 어느하나 버릴것이 없는 꽉찬 소설이라고 본다)

중간 중간의 약간 과장된 위트는 이 소설이 지루하지 않게끔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이 소설은 작가가 욕심을 내지 않기에 비교적 잔잔하게 이끌어진다. 읽다보면 그렇게 작가가 욕심을 내비치지 않으려고 한다. 혹은 조금은 자제하는 느낌이다. 라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내 개인적인 느낌이다.)

작가는 "좌충우돌 액션 판타지" 라고 했으나 내가 볼쩍엔 명백히 "로맨스 판타지" 이다  ㅡㅡ;

조금더 길게 감상을 쓰고 싶은데, 치킨이 왔다. ㅡㅡ;

관심이 가시면 읽어 보시도록...치킨은 식기전에 먹어야 제맛입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23 고향풍경
    작성일
    09.06.05 01:29
    No. 1

    저도 로맨스 소설 좋아합니다....글이 매끄럽고 훨신 감성이 풍부하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여자 작가분이 거의 대다수에 남녀간의 애정문제가 주가 되다보니 자연스럽다는걸 느낍니다.
    저도 로맨스 소설 이랑 장르소설이랑 비슷하게 보는 수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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