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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성격강호 1,2권

작성자
Lv.68 설매
작성
08.07.20 19:21
조회
1,830

작가명 : 결보

작품명 : 이상성격강호

출판사 : 중앙북스

아무리 봐도 제목은 실수다. 3권 이후를 봐야겠지만 지금까진 내용과 크게 관련 없는데 굳이 선입견 생기는 제목을 정한 이유를 모르겠다. 개념 작을 찾으시는 분들이 제목 때문에 많이 지나치실듯. 내용을 보자면 하북팽가 직계지만 부모의 애정부족으로 약한 자폐증에 걸려 재능부족으로 판단되어 구석에서 조용히 지내던 소년이 어느 날 살해당한 현대인의 기억을 흡수해 기초부터 성장해 나간다는 얘기다. 환생물 같지만 주체가 팽가소년이고 현대인은 대부분 기억창고의 역할만 하게 되며 그마저도 무술이론의 개념 잡는 데만 활용하기 때문에 왜 그런 설정이 필요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 그리고, 현대인을 살해한 정체불명의 인물이 나중에 벨런스 파괴의 장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들고.

하지만, 이 소설 재밌다. 2권 중간까지 세가 내에서 수련만 하는데 그야말로 계단식이다. 노력한 만큼 조금씩 강해지며 편법을 쓰지 않고 기초무술을 자신의 몸에 맞게 고쳐나가면서 수련하는데 주변인물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과정이 정말 그럴듯하다. 특히나 자기가 연구하고 수정했지만 느리게 성장하는 내공심법을 이 정도면 기연이라고 정의하는 주인공을 봤을 땐 기특한 놈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사실 내 취향에 90% 만족하는 소설이라 단점 찾기가 더 힘들었다. 분명히 비주류 설정이고 유명작가도 아니고 호평이 많은 편도 아니어서 끝까지 나올지 불안할 정도라 조금이라도 후속권에 힘을 싣고자 감상 겸 추천 글을 적었는데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다.

즐겨보는 문피아 연재작 [신권혈창]이 비슷한 느낌이 나니까 참고하시면 되겠다.

*. 감상문 한 편 쓰는데 이렇게 어색하고 짜증 나고 창피하니 작가들에겐 그저 존경하는 마음뿐.


Comment ' 8

  • 작성자
    Lv.50 물빵
    작성일
    08.07.20 20:22
    No. 1

    작가소개에 편집자님이 쓰신건지 누가쓰신건지 모르겠지만...
    작가분이 세세한것까지 표현하려하신다고..읽고 보니 엄청 공감되더군요.
    솔직히 읽으면서 살짝 지루했었스빈다..이런 얘기까지 쓸필요가 있나 하면서요. 그리고 작가분이 귀찮아서 일부러그러신건지 등장인물중에 철수, 영희가 있다는게 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물빵
    작성일
    08.07.20 20:23
    No. 2

    그래도 괜찮게 읽었어요
    요즘 신간들중에 재밌게본 2작품 중에 하나였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월광인
    작성일
    08.07.20 23:51
    No. 3

    조금 지루한 감이 없지 않지만, 요즘 나온 신간들 치고는 꽤나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되네요.
    그런데 내용 진행상 언제쯤 강호에 이상한 성격이 가진놈이 나타났다가 될까요? 아무래도 이상성격강호가 강호에 성격이상자가 튀어나왔다 같은데, 주인공은 아무래도 개념인같은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7.21 03:33
    No. 4

    물빵 님, 우선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영희와 철수라는 이름은 일부러 그렇게 지은 겁니다.^^ 그녀의 아버지 전민, 할아버지 전호국도, 증조할아버지 전지현도 뜻이 있어 지은 거고요. 수한의 외할아버지인 조대흥도 마찬가지입니다.(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말입니다.)

    안 그런 이름도 꽤 되지만 주요인물의 이름은 대충 의미가 있습니다.(백성, 나라를 지키다, 흥하기를 기다린다...등등)

    영희와 철수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들은 고려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확실히 드러내려고 현재 한국인의 뇌리에 가장 유명(?)한 이름인 영희와 철수를 선택한 것입니다.

    지혜나 영호 같은 뭐 다른 이름을 지을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그렇게 한 거지요.(뻘짓거리 같기도 합니다만...ㅠ,.ㅠ)

    또 지루한 설명 부분은 많이 잘라낸 것이 그 정도입니다. 사실 책 내기 전부터 많이 걱정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제 입장에선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쓴 글, 처음 출판한 책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의 조절을 잘 못했던 것도 이유가 되겠습니다. 다만 주인공의 성격형성이나 무공 연마 등에 대한 부분을 자세하게 써보고 싶었습니다.

    3권부터는 그런 것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그리고 월광인 님, 주인공은 의식적으로 개념인이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지 정상적인 성격은 아닙니다. 제가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 그렇게 읽으셨을 수도 있지만 사람을 죽이고 아무런 감정이 일지 않는다는 게 정상은 아닐겁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7.21 03:38
    No. 5

    설매 님, 제목에 관해서는 제 욕심이 조금 묻어 있습니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이라서 버리기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 조X라에서 연재할 때도 그런 지적이 나왔는데, 제가 그냥 밀고 나갔습니다.

    결국 이것도 놓치고 저것도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지만 새 제목을 짓기가 힘들더군요. 이미 그 제목으로 읽고 계시던 분들도 많은 상태였고, 이미 버린 몸(?)이라고나 할까요? ^^;

    이상성격이라는 것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편집증, 강박증, 자폐증 등등 만 봐도 주인공인 수한은 정상적인 성격은 정상이라고 볼 수 없지 않나 싶어서 말입니다.

    아 또, 이상 성격이라는 단어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책 제목에는 한가지 뜻만 표기되었습니다만...

    그리고 후반까지 무공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관심과 애정 감사합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 -_-v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나팔바람
    작성일
    08.07.21 08:46
    No. 6

    아 이거 조아라 연재할때 재밌게 봤는데 나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7.22 07:06
    No. 7

    저는 책 제목때문에 한참 망설이다가, 두꺼운 책의 양을 보고 골랐습니다. 그리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카르마신
    작성일
    08.07.29 17:27
    No. 8

    추천 한표 찍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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