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천잠비룡포
출판사 : 청어람
요 근래 빈둥대다가 우연히 조진행님의 향공열전을 읽게 되었습니다.
세 권은 너무 짧더군요. 무협에 한참을 손을 놓고 있다가도 가끔씩 이런 좋은 글을 읽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 다시금 이와 같은 재미를 느끼고 싶은 욕구에 온 몸이 근질거리게 되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분들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다시 그 재미를 느끼기 위해 문피아 감상란도 들락거리고 책방에서 이리저리 살펴보다 꺼내든 책이 천잠비룡포 였습니다. 몇년 전 무당마검을 보고 '이 사람 대단하잖아!! 나이도 젊은 거 같은데!!' 라고 감탄했던 적이 있더랍니다. 물론 오래된 그 기억도 천잠비룡포를 꺼내들게 된 이유에 한 몫 건들긴했지만, 무엇보다 책방에는 감상란에서 요즘 추천하는 책들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보게 된 천잠비룡포. 무당마검을 본지도 벌써 몇년이라 별다른 기대없이 네임벨류가 통하는 분의 작품이니 중간은 가겠지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해 이틀만에 5권을 모두 보게 되었습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습니다만,
천잠비룡포 다섯 번째 권을 덮고 느낀 제 감상은 아직 화산질풍검이 남아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진실로 행복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7권이나 남아있네요..
책 내용을 요목조목 따져가며 읽으면서 느낀 벅찬 감정을 표현할 재주가 없어 이렇게 잡설로만 감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p.s
물론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화산질풍검은 천잠비룡포와 같은 작가이신 한백림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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