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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명(震鳴)
작성
07.11.27 11:23
조회
2,740

작가명 : 우각

작품명 :  십전제(十全帝)

출판사 :  뿔미디어

"십전제"

나는 1,2권을 단숨에 독파해 버렸다.

일단은 우각작가님의 큰 강점은 파괴적이면서도 커다란 카타르시스 가 담겨져있다. 우각님의 글은 읽기만해도 충분한 힘이 느껴진다.

마치 농부를 이끄는 소의 힘이랄까...? 전작 '일대검호'는 아쉬움이 많았다. 글을 이끌어가지 못하는 아까운 주인공과 회안마검에 벌벌 떠는 그들……하지만 갠적으로 용무연이라는 캐릭터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에 그러나 '십전제'는 시작부터 달랐다. 용암처럼 펄펄 끓었고 이미 준비된 자의 글이란 그 매력부터가 달랐다. 십전제의 중점이자 태풍의 핵인 '그' 천우경&천우진 그들은 같은존재이나 서로가 달랐다. 천우경이 어둠을 비추는 빛같은 존재라면 천우진은 그 빛을 감출려고 노력하는 칠흑같은 암흑이다. 천우진이며 천우경인 존재인 그는 이름이 없는 존재였다. 그저 어둠속에서 숨을 죽이고있는 한마리 야수같은 존재랄까? 금지(禁池)에 갇혀있으면서 무려 약 오십여만권에 이르는 서적과 공부하며 천천히 준비해왔다. 어떻해보면 천우경보다 천우진이 구주천가의 제왕의 자질을 갖췄다고 해야하나? 그러다가 결코 열리지않을것 같은 문이 열리고 "동생"이 들어온다. 천우진과 너무도 닮은 천우경의 모습...하지만 우진은 냉대하고 죽어가는 동생은 계속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천우진은 마침내 천우경을 대신 그의 삶을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앞서 말했지만 '십전제'는 정말이지 한남자의 극강함과 패도무쌍함을 보여준다. 이제까지 극강하면서도 카리스마를 갖춘 인물을 담은 소설은 여럿있었지만 1권을 읽으면서 이렇게 카타르시스와 아드레날린이 심각하게 분출되는 점은 정말 오랜만인것 같았다.

겹겹이 쌓여진 음모와 그것을 학살의 축제로 천천히 파헤쳐가는 주인공 천우진! 그는 강하다. 이미 열개의 어둠을 익혔으며 천문금쇄진을 단숨에 뚫어버릴정도로. 여태까지의 강함은 필요없는 것 같았다. 너무도 강하다. 그리고 '우각'의 강점을 너무나도 잘 드러낸 작품이다. 전작 일대검호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버린 마치 원,투 펀치와도 같은 성낸 일격으로 다가온 십전제는 정말이지 3권을 너무나도 기다리게 만든다. 우각은 여제까지 밝은 성격을 그린적이 없었다. 그의 전작을 보더라도 전부다 분위기가 있는 캐릭터였다. 일대검호, 명왕전기, 전왕전기, 천인혈까지 제목부터가 그렇듯 그는 밝음보다는 어두움을 사랑하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의 작품엔 항상 비애(悲愛)가 들어나는데 이번 십전제는 슬픔과 사랑을 동시에 갖추었다. 천우경의 고통과 아픔을 슬픔으로 대변하는 천우진과 그것을 품으려는 형 천우진의 형제애에 이르게 되기까지 아픔과 형제애를 너무도 잘그렸다.

나는 이번 십전제를 보면서 꼭 누군가의 작품을 생각해내었다.

극악의 진수물인 '실혼전기'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나는 악의 성향 주인공중 실혼전기의 '적군양'보다 더 대단한 캐릭터는 보지못하였다. 물론 십전제의 주인공 '천우진' 또한 그에 못지 않다.

자신(즉, 천우경)을 괴롭힌 이들에게 처절히 거침없이 손속을 나누며 즉결참하는 모습등은 패도적이면서도 상당히 거친격의 인물이라고 볼수있다. 그는 어둡다. 천생 어둡기때문에 그보다 더 대단한 어둠은 존재치 않을것이다. 어둠에 익숙하며 어둠과 함께 살아온 인물, 천우진! 그는 무공뿐만아니라 귀계에도 능수능란하며 마치 부처님손바닥! 이라는 말답게 모든것에 앞서있으며 계획을 꾸민이들을 꼭두각시를 지켜보듯 자신의 손에 놀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점에서 이번 십전제는 더욱 기대감이 더 들었다. 파괴적이면서도 귀계에 능수능란하며 어느 누구라도 즉결참(卽決斬)할수있는 그런 인물! '천우진'의 다음행보를 기대해본다.

"이제부터 난 네가 될것이다.

네 얼굴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네 눈으로 너의 적을 노려보고

네 목소리로 너의 적을 향해 노호를 터뜨릴것이다.

이제부터 넌 내가 될것이다.

내 얼굴을 빌어 너는 살아가고

내 눈을 빌어 너는 세상을 보고

내 목소리를 빌어 너는 세상을 향해 포효를 할것이다.

너를 위해 싸우마.

그로 인해 세상전체가 피로 물들지라도."

                                                     십전제 중

그의 복수행이 시작된다.

세상이여 그를 주목하라!

'우각'

십ㅡ전ㅡ제

당신의 숨마저 멈춰버릴 강렬한 무협!

가까운 서점이나...책방에서 보실수있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7.11.27 11:26
    No. 1

    보고싶어요!!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Nanami
    작성일
    07.11.27 12:43
    No. 2

    우리 동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글이지 싶은데 언제 출간되었나요?
    글을 맛깔 나게 쓰셔서 절로 흥미가 동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전설(傳說)
    작성일
    07.11.27 13:26
    No. 3

    이떄까지 명왕전기를 제외하고는 솔직히 전부 재미가 없었는데
    신전제는 명왕전기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우각님 소설 중 가장 극강하고 패도적이며 잔혹한 주인공....
    한가지 불안한 점은 혹시 또 다시 얼빵한 동생 천우경이 나타나서 주인공이 뒤바껴 버리면 어쩌나 하는 겁니다...
    설마 그러진 않겠지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엠포
    작성일
    07.11.27 16:08
    No. 4

    천우경은 죽지 않았나요?
    가주를 정하기 전에 동굴에서 수련할 때 여러 가지 독에 중독된 상태로 죽지 않았던가요.
    아무튼 십전제 재미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진명(震鳴)
    작성일
    07.11.27 17:16
    No. 5

    엔마/천우경 아직 안죽었습니다. 책 보시면 천우진이 환영의 탑 꼭대기에 있는 '빙정' 수정관에 집어넣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nacukami
    작성일
    07.11.27 22:21
    No. 6

    분명 신청은 했는데 안 오고 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청홍질풍검
    작성일
    07.11.28 15:06
    No. 7

    십전제는 천우경 대신 천우진이 사는 1년간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헌데 이미 입소문이 났는지(심하게) 책 냄새도
    맡을수가 없네요. 항상 대여중 --"
    역시 사야하는건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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