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용
작품명 : 소오강호
출판사 :
쯥 제목만 봐도 시비거리가 될것 같지만 소오강호를 읽다보니 왠지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도 답답해서 주절거려 봅니다.
김용의 소오강호는 대만의 정치판에 대한 풍자로서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임아행과 같이 힘으로 권력을 잡으려는 독재자, 좌냉선과 같이 흉계로 권력을 잡으려는 권력자, 악불군과 같이 위선으로 권력을 잡으려는 정치가를 통해서 정치를 비판하며 조소하는 것이 소오강호의 목적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영호충은 바보같으면서도 순박한 일반 민중과 같은 인물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곧 대선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임아행같은 인물도 좌냉선 같은 인물도 없고 오로지 악불군과 같은 위선자들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임아행과 좌냉선은 그래도 목표라도 명확하며 욕이라도 할수 있겠지만 악불군 과 같은 인물들이니 서로가 서로를 보고 위군자라고 욕을 하는 정국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노란손수건을 흔들었던 사람이었고 현 정부에 대해서도 간접접으로 지지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쪽으로 지지를 표명할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오늘 신문광고를 보고 그것을 포기해버렸습니다. 도대체 자신이 아니라 남을 깍아내리는 선전을 하는 모습은 이미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는 소리 아니겠습니까?
위군자 위군자 뿐인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해야 되고 또한 누가 당선된다고 해서 좋은 미래가 펼쳐질수 있을까요?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인 아니라 최악의 선택을 피하기 위해서 선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소설 소오강호에서 주인공은 복수를 하고 사랑하는 연인과 맺어지고 금분세수를 하고 소오강호지곡과 함꼐 웃으면서 강호에서 벗어납니다. 하지만 우리는 쓴 소주한잔과 함께 조소를 깔면서 여전히 강호 아래에서 소오강호지곡만을 불러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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