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소오강호.. 멘탈붕괴..

작성자
으아니
작성
12.05.23 22:41
조회
6,274

작가명 : 김용

작품명 :  소오강호

출판사 :

무협의 거장하면 김용을.. 그중 김용의 대표작을 뽑으면 소오강호를 꼽길래. 소오강호를 보게되었습니다.

예전 작품이라 그런지 문체가 좀 어색하더군요. 어쩌면 번역의 한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거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래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이야기를 쭈욱 이끌어 갑니다. 이야기에 몰입 할수가 있었죠.

예전에는 분명 뛰어난 글이였다고 느껴집니다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의 글들중에서 이만한 몰입감을 주는 소설도 별로 없습니다만 최고라고 하기엔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왜 제목이 맨탈붕괴냐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다면 느끼실 주인공 영호충때문입니다. 답답하고 멍청한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그런게 아니라 김용의 글자체가 이렇게 주인공을 만든겁니다. 문제에 대해 떡밥을 풀면 독자들은 글을 읽으면서 예상하게 되고 정답을 유추하게 됩니다. 문제는 독자들이 뻔희 답이 보이는 상황에서 영호충은 혼자 엉뚱한 답을 유추해서 독자의 멘탈을 여지 없이 붕괴 시킵니다. 처음부터 한결같이 영호충은 선택의 기로에서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은 여러분의 멘탈을 붕괴시킵니다.

사실 중국의 고전 무협들의 가치관은 현재 우리에겐 이해가 안가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고룡의 다정점객무정검은 친구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을 친구에게 보냅니다. 지금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죠. 여자가 물건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런면에서는 김용의 소오강호는 무난한 편입니다. 영호충의  한결같은 사랑과 사부와 사모에 대한 끈끈한 마음은 여러분을 멘붕시킬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멘붕을 하면서도 끝까지 읽게 한건 김용의 필력입니다. 영호충이 언제가 시원하게 가슴을 뚫게 해주지 않을까 하면서 끝까지 기대하면서 보지만 여지없이 툭툭튀어나와 멘붕을 하면서 보게 됩니다. 이런점에서 확실히 신필이라는 이름에 걸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대작이였지만 지금에서는 평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허나 이 독자의 마음을 멘붕시키는데는 표류공주의 결말 조차 범접할수 없게 하는 주인공 영호충입니다. 표류공주는 사실 여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불가능해서 멘탈을 붕괴 시킵니다만.. 영호충은 그 행동의 결정이 충분이 이해가 가고 납득이 되서어서 더욱 멘탈을 붕괴 시킵니다..그래서 더 무섭고 잔혹합니다.

제가 위에 많은 비판을 한 이유는 다른 감상문에서 많은 추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만 저역시 추천을 합니다. 한결같이 멘붕시키지만 묘한 마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다른 감상평을 보니 김용의 소설중 소오강호의 주인공 영호충이 많이 깨어있는 주인공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도저히 다른글을 못읽겠습니다.

재미없다? 재미있다? 평가를 못내리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불끈불끈햇습니다. 어쩌면 이미 맨탈이 붕괴되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매합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꼬옥..


Comment ' 36

  • 작성자
    Lv.51 치킨맛사탕
    작성일
    12.05.23 22:57
    No. 1

    음? 소호강호 재미있게 봣는데 뭐가 마음에 그리 안든지 모르겟네요...흠 취향차이인듯? 참고로 김용씨같은 정통 무협작가? 들의 시대설정,인물설정은 현대랑 다르기때문에 괴리감이 느껴질수도 잇긴한데 그냥 소설설정으로 그렇다..하고 넘어가고 보면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으아니
    작성일
    12.05.23 23:05
    No. 2

    해몬// 취향차이 인가요? 저는 항상 글을볼때 주인공에게 저를 대입해서 몰입해서 그런지 몰라도 답답해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의 행동이 이해가 가고 타당했기에 더 미치는 상황이였죠. 그리고 시대 설정이나 인물설정은 현대 무협과 그리 다르다고 느껴 지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앰블램
    작성일
    12.05.23 23:26
    No. 3

    참 어이없는 감상글을 보네여...
    소오강호가 몇 년도 작품인줄 아십니까???
    1969년도 출간되었습니다. 뭔 뜻인줄 아시져??
    1969년도 나온 작품이 지금도 읽히고 사랑받고 있다는거...대단한겁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번역의 한계 때문에 글의 서술이 찐따로 나올수도 있는 겁니다. 그냥 소오강호2001 무협드라마 보세여. 그게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水原
    작성일
    12.05.23 23:31
    No. 4

    이런 비평은 한가지 오류를 저지르기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본래 비평의 방법은 몇가지 있습니다만, 넓은 의미의 비평에서는 그 방법들이 다양합니다. 역사적인 접근을 하는 비평이라든가, 작가의 개인사에 비추는 비평 등등 꽤 많습니다만, 무협 장르소설에서 김용의 작품을 평할때 흔히 전문 비평가가 아닌 분들이 저지르는 오류중 하나가 재미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부분입니다. 혹은 스토리 진행 방법적 측면도 있습니다만, 어쨋든 이러한 단순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김용의 문학(좀 이상하실지 모르지만, 김용의 소설들은 문학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대중들의 흥미를 끄는 통속소설의 장르지만 전문가들 조차 인정하는 부분이 많습니다.)의 특징중 하나는 실제 중국 문화와 중국역사 그리고 옛 고전들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가지지 않으면 평가하기가 상당히 힘이 듭니다.

    예를 들면 사조영웅전에서 주자류와 황용이 서로 문제를 주고 받는 부분이 나오죠. 이 부분은 사조영웅전의 백미로 꼽히는데(가장 문학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의미) 이 둘 사이의 대화는 분명 과거 고전에서 인용한 것이지만, 소설의 상황에 맞게 절묘하게 이용한 부분에서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그리고 몇몇작품들에 씌여진 아름다운 문장들은 충분히 문학적인 가치를 가지죠.

    '메밀꽃 필 무렵' 이라는 작품을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보통 배우기를 (입시위주라 정리 정도로만 배웠을 겁니다) "소설을 시적 수필의 경지로 까지 이끌었다."라고 배웠을 겁니다.

    실제로 이 소설을 읽다보면 그 표현력에 전율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말하는 것이죠.
    김용의 소설도 다름 없습니다. 끔찍할 정도로 대다한 표현들이 많이 들어 있고(아무래도 번역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평가가 대단히 높은 것입니다.

    하나의 예를 더 들면 '얼음과 불의 노래'를 예로 들겠는데요. 왜 이 소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열광하는가 하면, 재미적인 측면도 있지만(이건 원서를 읽어야 합니다) 그 소설에서 나오는 개성적인 인물들의 표현력(결국 작가가 자신의 표현하고자 한 것들)이 정말 굉장합니다.

    그게 대사에 묻어 나오는데 하나 하나가 다른 문학작품에 비겨서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얼음과 불의 노래의 원서를 읽어 볼 기회가 있다면 제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아실겁니다.

    한국식 무협소설에 익숙하면 차칫 흥미본위 혹은 줄거리 위주의 비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극히 단편적인 비평입니다.

    조금만 더 넓게 보면 김용 작품의 진가를 알게 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남화
    작성일
    12.05.23 23:33
    No. 5

    중무의 인물들이 이해가 안간다라.. 세상의 인간들은 단수가 아니라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복잡다단한 인물들의 심리가 오히려 공감이 가는데.. 요즘 무협은 감정이 너무직선적이고 단순하죠. 덕분에 조금 감정을 꼬아버리면 주인공 성격이 이상하다는 황당한 평가가 내려진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suud
    작성일
    12.05.23 23:50
    No. 6

    으아니님을 만족시키려면 소오강호가 어떻게 변해야 될까요?

    영호충이 자기를 농락한 사부도 단칼에 죽이고 사매를 죽인 임평지도 단칼에 죽이고 악영산과 의림과 임영영도 다 처첩으로 받아들여 하렘을 일구고 독고구검을 펼치면 오러블레이드가 쭉쭉 뻗어나가 적들을 단칼에 싹 쓸어버리고 영약이란 영약은 혼자 다 먹어서 내공이 십갑자에 이르러 동방불패 정도는 깜도 안될 정도로 먼치킨이 되면 으아니님을 만족시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용의 무협소설은 무협이란 장르의 기준이죠.
    적절한 비유는 아닐지 몰라도 아무리 뛰어난 업적을 이룬 물리학자가 나타나더라도 항상 물리학자의 서열 1위는 뉴턴입니다. 왜냐하면 뉴턴이 물리학의 창시자이자 물리학이란 이런것이란 기준을 제시한 학자이기 때문입니다.

    무협소설에서 김용은 일종의 그런 기준입니다.
    그리고 김용의 무협소설은 무협이란 장르보다는 소설이란 장르에 훨씬 가깝죠.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읽고 주인공의 성격이 맘에 안드니 이건 안 좋은 소설이라고 말하긴 힙들지 않을까요? ㅎㅎ
    김용의 소설도 소설 그 자체로 읽어야지 그걸 현재의 기형아같은 한국무협지와 비교해서 비평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사자인
    작성일
    12.05.23 23:55
    No. 7

    진짜 멘붕을 안 당해보셨군요..

    신조협려.. 제대로 멘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水原
    작성일
    12.05.24 00:14
    No. 8

    사례로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어머님이 연세가 환갑이 넘으셨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영웅문 시리즈를 모두 읽으신 분입니다.

    보통 여자들은 액션물이나, 혹은 무협소설,SF 이런 류의 장르소설을 잘 보지 않습니다. 특히 나이가 든 분들일수록 이런류의 소설을 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죠.

    근데 저희 어머님은 영웅문시리즈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것도 한두번 본것도 아니고요.
    왜 그럴까요?

    저희 어머님이 주로 보시는 분야를 보면 보통 사람들과 다름없이 멜러물, 영화라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류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대체로 여자분들이 그래요.

    그런데 영웅문이 대한민국에 끼친 영향중에 한가지를 소개하면 아파트 단지내의 아낙들이(웃자고 표현한 것입니다) 곽정 황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용의 영웅문이 발간된 뒤였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해적판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

    김용의 문학 전체가 훌륭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김용의 문학은 일반 문학작품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소설은 없었죠. 무협이라는 장르를 본다면 와룡생이라든가 고룡 이런분들의 작품도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김용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영웅문 1부에 나오는 사람들이 대충 100여명 될 것입니다. 이 100여명의 등장인물들이 각기 개성적인 성격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설내에서 행동하는 양식도 각기 개성적인 성격에 맞게 행동합니다. 말 그대로 문학작품으로 보아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원서의 표현은 훨씬 훌륭합니다.

    물론 몇몇 작품은 김용이 쓴것이 맞아 하는 작품의 수준도 있습니다. 대필의혹이 그래서 나온건데요. 이건 번역본을 보는 사람은 구분을 못합니다. 원서를 본 사람은 문장력을 아무리 봐줘도 김용이 썼다고 하기 힘들다고 하는 작품들이 몇 있다는 것이죠.

    김용의 작품을 제가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최초로 (혹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장르소설( 장르소설은 통속소설이라고 해서 문학작품에 잘 껴주지 않습니다)을 문학작품의 반열에 올렸다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4 새누
    작성일
    12.05.24 00:51
    No. 9

    댓글을 보니 너무 날이선듯한 댓글이 많은것 같기도... 특히 어떤분은 위에서 아래를 보는 느낌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고작 그거 가지고 이런 평가를"이라는 느낌으로... 요새 문피아 감상란의 댓글을 보면 날선 댓글들이 많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pai
    작성일
    12.05.24 04:07
    No. 10

    솔직히 아시아 지역에서 김용을 까면 역관광 당합니다.
    그의 작품은 지식층들이 인정하고 역사,성격,글의 편집등을
    교재로 씁니다. 그게 무려 40년이 넘엇죠.
    이제 가치관이 틀린 후세들이 자기만의 잣대로 그를 깍아내리니
    기존 독자나 지식층들은 거저 그를 깔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5.24 04:20
    No. 11

    개인이 취향이 맞지 않아서 그런건데, 굳이 날선 댓글을 달 필요가 있나 모르겠네요. 책을 보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오로지 자신의 판단이 가장 우선입니다. 내 취향은 존중 받길 원하고 타인의 취향은 무시할 이유가 있을까요. 다 취향이 다를 뿐인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24 07:20
    No. 12

    근래에 들어서는 소설의 주목적인 카타르시스를 비극의 해소보단
    주로 해피한 감정에서 찾기를 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 장르시장에 저런 작품이 나오면 아마도 외면받겠죠.
    시장이 추구하는 트렌드랑 맞부딪히니까요.

    소오강호는 카타르시스의 원류(비극의 해소)에 근접한 책이므로
    읽으시면서 느낀 불편한 감정들은 당연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애초에 목적이 저런 마이너스 감정들을 해소하면서 얻는 안정감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살인코알라
    작성일
    12.05.24 07:26
    No. 13

    고전이고 명작이긴한데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적 감각에 비추어볼때, 오래된 향(?)이 풍길수 밖에 없는게 당연한 애기입니다.

    언제나 시공간을 뛰어넘어 모든사람을 완벽하게 설득할수있는 작품은 나올수 없지요. 현대적 감각에 비춰 캐릭터 성정이 답답하다라고 느낀 현대적 소회는 당연하다라고 볼수밖에 없는 감상입니다만 위 댓글들을보면 그런 상식적인 어떤 소설 피할수없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불가피한 단점조차도 수용하지않고 완벽하게 포장하려 하는군요.

    모든 소설은 어쩔수없이 고전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기본적인 한계조차 무시하면서 장점만을 설파하는 모습은 장점을 너무 뛰어나게 잘알아서 생기는 오류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호불호와 추억에 따른 우상화에 가까워, 객관과 사실을 뛰어넘어 신성시까지 하는 모습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2.05.24 08:33
    No. 14

    재미없다고 하면 이해는 가는데 평범하다고 한건 이해가 안되네요. 글쓴님 제발 김용소설처럼 평범한 다른 무협소설좀 추천해주세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24 09:06
    No. 15

    저도 그래서 녹정기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누구든 무공없다고 위소보를 건드리면 x되는거에요.
    부인이든 여친이든 다뺏겨서 아주 x되는거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산양
    작성일
    12.05.24 12:01
    No. 16

    김용소설은 일단 신문에 연재 되었던 소설이란걸 감안하고 봐야함. 소오강오의 경우엔 주인공들이 당시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특성을 덧씌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묘사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실제로 제가 읽어도 번역본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잘 읽히는 소설입니다. 멘붕 이야기 하는데 지금 현재 출판되는 우리 나라 무협지치고 김용 소설을 원류로 삼지 않은 소설 자체가 없던 시기가 있었고 지금도 그런 영향이 많이 남아 있는데 멘붕이야기 하는건 뭐랄까? 우리 나라 무협의 기본적인 토양 자체를 엎어버리는 말인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2.05.24 13:54
    No. 17

    저도 김용 작품에서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몇 있지만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은 없는 거 같습니다. 신필이네 뭐네 하는 지경인데 어느정도 문학적 지식이 없으면 비판할 엄두가 안 나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감상문은 좋았습니다. 나름대로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2.05.24 13:55
    No. 18

    BlackBooks 님 댓글보다 방바닥 굴렀어요. 아 웃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후덜후덜2
    작성일
    12.05.24 15:26
    No. 19

    장르소설이 재미가있어야죠
    그시대면 몰라도 지금읽으니까 저도 재미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5.24 16:08
    No. 20

    김용소설중 개인적으로 가장좋아하는 소설입니다 지금 까지의 무협의 근간이된 여러요소들을 만들어낸 소설이기도 하구요






    다만 무협의 고질질적인 문제들도 다 들어가 있어서 최고작은 영웅문이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12.05.24 17:21
    No. 21

    저도 그렇게까지 재밌지는 않았는데 굳이 자기 취향을 남에 강요하면 안돼죠 열 사람이 있고 열 사람 다 틀린 법인데 아무리 소호강호가 대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은 재미없다고 생각할수도 있는겁니다 이런거 가지고 너무 날이 선듯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하얀조약돌
    작성일
    12.05.24 20:46
    No. 22

    '취향 차이'로 모든걸 설명하다니 무섭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2.05.24 20:48
    No. 23

    한국무협은 김용보단 와룡생과 고룡의 영향이 훨씬 큽니다.
    감상자분이 잘 지적하셨는 데요.
    쌍팔년도 마인드로 봐도 제대로 멘붕 당했던 게 김용의
    글입니다.
    그런 마인드로 글을 써서 한국시장에서 통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나마 보편적인 정서가 녹아있는 고룡의 스타일을 취하고
    내용은 와룡생 류 기정무협으로 채운 게 한국의 고전무협입니다.

    입체적으로 전형적인 인물들을 내세워 파란만장한 글솜씨로
    독자들을 놔주지 않는 이야기 솜씨는 인정하지만
    보편적인 감성과는 동떨어진 것이 김용의 작품입니다.
    때론 주인공이 도덕성으로 무장된 로봇과 같이 느껴질 때가 많죠.
    그나마 영호충이 제일 깨어 있는 주인공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테라토마
    작성일
    12.05.24 22:24
    No. 24

    김용의 탁월함과는 별개로 영호충이 답답하고 짜증나는 건 맞습니다. 곽정의 우직함이나 석파천의 순진무구한 착함, 이런 것과는 다르게 찌질하다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여서 소오강호를 읽으면서 속으로 영호충 욕을 계속 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살인코알라
    작성일
    12.05.24 22:27
    No. 25

    장무기------->>넘사벽>>-------영호충.

    개인적으로 영웅문 3부 스토리라인을 1,2부보다 좋아하는 편이지만, 장무기 성격을 보고있다면, 주먹이 절로 뛰쳐나감.
    뭔가 결정, 선택을 하란말이지. 결정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bong9
    작성일
    12.05.24 23:42
    No. 26

    신조협려 보시길 소용녀 당할 때 책 던져 버림
    초특급 멘붕 그러나 김용 소설 중 가장 멋진 주인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anRis
    작성일
    12.05.25 04:05
    No. 27

    개인적으로

    김용의 최강작은 영웅문 2부인 신조협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스코
    작성일
    12.05.25 18:06
    No. 28

    개인적으론 김용은 소오강호가 가장 괜찮았습니다.
    특히 냉전시대를 배우고 있을떄 읽어서 그런지 정 vs마의 갈등이 뇌리에 잘 와닿았었고(뭐 당시 작품이 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갈등인 정한이 무척 잘 그려진 작품이라 아직까지도 가끔 시간 나면 소오강호를 다시 읽어봅니다.

    영호충은 단순히 스승에 대한, 사문에 대한 도리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해맨게 아니라고 봅니다.
    스승에게 품은 부모의 정과, 사문에 품은 고향이란 정서를 위해 그렇게 발버둥 친거구요.

    전 사문에게 천대받을 떄 영호충의 행동들이 바보같아서 화가 나기보단 보답받지 못할것을 갈구하는 그의 순수한 정에 안타까움이 들더군요.
    그만큼 영호충의 사문과 스승에 대한 아가페적인 감정이 잘 그려져 있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정생활남아
    작성일
    12.05.25 22:36
    No. 29

    본인이 좋아하는 글을 다른 사람이 비평하니 발끈해서 비평한 사람을 까는 건가? 제가 보기엔 감상자 분께서 상당히 조리있게 비평하신 거 같은데요. 다만 '지금은 평범하다'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공감하기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와박사
    작성일
    12.05.26 11:10
    No. 30

    본인은 세상 살면서 내린 결정들이 단 한치의 주저함없이 칼날같고 추상같았습니까?? 번민하고 번뇌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까?? 무리한
    부탁인 줄 알면서도 친우이기에 연인이기에 혹은 단순히 지인이기에 들어주기도 하는게 세상살이입니다. 세상에 제멋대로 자기 뜻대로, 자기 주관대로만 사는 사람이 있답니까?? 그런 사람만 존재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던데.. 책 읽는 정도로 멘붕이라니 여친한테 차이고 입사시험에 번번히 떨어지고 , 상사가 공 가로채고, 후임때매 욕처먹으면 어찌사실려고...
    재미없다는 분들은 뭐 박살내고 때려부수고 통쾌한 것의 재미만 아시니 뭐라 해드릴 말이 없네요
    개인취향존중해서 소오강호 깔 수 있다라는 분들은 개인취향존중해서 소오강호같은 글이 훌륭하고 개인취향으로 소오강호를 깐 글을 깔 수 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과 취향을 기준으로는 재미없다라는 평가는 나올 수 있지만 나쁜 글이다라는 평가가 나오는 건 불합리하거든요. 감상글 본문 중에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고 하였는데 언급한 단점은 주인공 성격이 답답하다 하나밖에 없네요. 그 마저도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고.
    불합리하고 날 선 비난에는 날 선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마키마크
    작성일
    12.05.26 18:55
    No. 31

    개인적으론 김용 작품 중 천룡팔부를 좋아합니다
    단예와 허죽의 답답함에 폭발할즈음 나오는 교봉(소봉)의 카리스마
    정말 압도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풍운뇌공
    작성일
    12.05.26 22:01
    No. 32

    이런글은 그냥 개인블로그에 쓰세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못하는 홍길동전은 어떻게 되는거임?
    이것도 장르를 따지자면 무협으로 볼수도 있을듯한데.
    구운몽도 까보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CooH
    작성일
    12.06.01 21:59
    No. 33

    못 깔건 또 뭡니까..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엽혼
    작성일
    12.06.13 05:14
    No. 34

    갑자기 구운몽이 왜나와ㅋㅋ 한낱 꿈이야기 가지고...
    구운몽이 후대에 회자되는게 내용때문인줄 아시나ㅋ
    이러다간 고조선 8조법 내용이 엉터리라는 얘기까지 나오겠네

    이런 비평이면 훌륭하지 얼마나 더 잘써야 호응을 하려고...
    아무튼 우리나라는 사대주의자들이 너무 많아
    정당한 비판도 감히 김용을 왜 까냐는 식으로 바라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임펙트
    작성일
    12.07.03 12:52
    No. 35

    댓글이 더 재미있습니다. 책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너드아재
    작성일
    12.08.09 17:21
    No. 36

    사조영웅전 5회 이상 정독. 5회 이상 속독
    신조협려 1회 정독. 1회 속독
    의천도룡기 20회 이상의 속독과 정독.
    소호강호 1회 정독.

    23년전 입문한 영웅문.
    소호강호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두번 읽게 되지는 않더군요.
    같은 김용작가의 글이지만 저에겐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
    전 비평의 심정이 십분 이해가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211 무협 설봉 <십검애사> +4 Lv.1 선악과 12.05.25 7,125 0
14210 무협 절대마신3권 작가가 고민하고 있는게 역력... +33 Lv.57 청룡파군 12.05.25 6,185 4
14209 무협 기다리던 천애협로4권을 봤다! +8 Lv.68 영원한꿈 12.05.24 3,415 4
14208 무협 절대마신3권(내용누설) +6 Lv.29 맛소금타로 12.05.24 4,116 0
14207 무협 심마무해 1.2 +2 Lv.13 얼음꽃 12.05.24 3,329 3
14206 무협 군림천하 24권을 읽고(미리니름 약간) +9 Lv.96 윤필담 12.05.24 6,250 0
» 무협 소오강호.. 멘탈붕괴.. +36 으아니 12.05.23 6,275 4
14204 무협 절대마신 3권,미리니름 조금 +12 Lv.33 레오레오 12.05.23 4,021 1
14203 무협 태양전기를 읽고 (네타) +1 Lv.1 epicfail 12.05.23 4,471 0
14202 무협 마공의 대가 4권(미리니름) +5 Lv.16 유니셀프 12.05.22 3,566 0
14201 무협 천애협로 4 +7 Lv.13 얼음꽃 12.05.22 2,850 0
14200 무협 천마지존 5권 감상(미리니름) +2 Lv.16 유니셀프 12.05.21 5,729 0
14199 무협 절대마신 장영훈작가님은 역시.... +13 Lv.1 올해는끊자 12.05.21 5,674 1
14198 무협 천년무제 감상(완결, 미리니름) +7 Lv.16 유니셀프 12.05.17 9,568 2
14197 무협 천명과 천마검엽전 +9 Lv.22 손도사 12.05.17 7,412 2
14196 무협 검향 4~7권 감상(미리니름) +2 Lv.16 유니셀프 12.05.16 3,811 0
14195 무협 직하인의 고검환정록..예술이네요 +21 Lv.1 다라지 12.05.15 9,445 10
14194 무협 검향 1~3권 감상 +2 Lv.16 유니셀프 12.05.15 3,677 0
14193 무협 태극마선 1권 감상(미리니름) +1 Lv.16 유니셀프 12.05.15 7,430 3
14192 무협 반천무쌍 3권(미리니름) +8 Lv.16 유니셀프 12.05.13 7,269 2
14191 무협 곤륜용제 1,2권 감상(미리니름) +3 Lv.16 유니셀프 12.05.13 7,099 3
14190 무협 구라도 아구가 맞아야...... +4 Lv.18 che 12.05.13 3,399 0
14189 무협 [추천]효웅 1-8(미완) +4 Lv.15 한뉘 12.05.13 6,744 1
14188 무협 천애협로 +7 Lv.15 저녁햇살 12.05.12 3,970 1
14187 무협 맹주 1, 2권 감상 +12 화이트니스 12.05.11 3,932 3
14186 무협 십절무적 1,2권 감상(미리니름) Lv.16 유니셀프 12.05.11 4,743 0
14185 무협 일보신권 13권 이야기 - 부제 : 갈수록 태... +5 Lv.1 초라한논객 12.05.09 4,895 0
14184 무협 [맹주]3권 중반부까지 내용누설있습니다 +5 Lv.4 황제킹폐하 12.05.09 3,034 0
14183 무협 주제의식이 강하던 마문 Lv.1 패황 12.05.09 2,011 0
14182 무협 누설 有)단우비 5권- 전개가 갑자기 초스피... +4 Lv.1 레이필리아 12.05.08 4,04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