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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육미 소설. 천지군림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
06.05.20 09:41
조회
2,597

작가명 : 상평

작품명 : 천지군림

출판사 : 북박스

최근의 신간 로맨스 판형 장르소설이 나와서 책 보는 재미가

상당히 늘어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포켓북 스타일

의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거기에 마야, 아진, 규토대제 등

내용까지 알찬 책들이 많이 나와서 더욱더 마음에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천지군림도 로맨스 판형으로 나온 신간중 하

나인데요.

주인공 장인태감 조구걸은 권력의 정점에 서서 황제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 중의 간신입니다. 전 장인태감인 양 아버지

를 죽이고 권력을 거머쥔 비정한 인물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그의 몸에는 태어날 때부터 내려온 천형이 있어서 양기가 치

솟아 오르기 때문에 요절할 운명입니다. 무공으로 병을 억누

르고 있었지만 그 방법에 한계가 있자  대법을 써서 마교인

섭평의 몸과 자신의 몸을 바꿔서 목숨을 연명하게 됩니다.

그 뒤로 마교 교주가 되려는 야망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황궁의 권력을 암중에 휘어잡고 마교를 집어

삼키려는 무시무시한 행보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특이한 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두육미! 어두육미는 어두육미인데 몸통은 버린

그래서 머리와 꼬리만 먹는 어두육미입니다. 무슨말인가 예를

들자면 한 인물이 위험하다고 한 뒤에 왜 위험한지는 독자에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습니다. 이미 상대는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

하고 있지만 독자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못 하고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단지 결과만 알 수 있을 뿐 과정이 어떠

했는지는 모르죠. 독자는 알아듣기가 쉽지 않고 거기에 더해 개

연성이 부족한 몇몇 부분 때문에 글을 이해하기가 상당히 어렵

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몇 글은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나서 음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글은 소화가 안되어서 꼭꼭 씹어야 하죠.

이 소설을 읽을 때에는 꼭꼭 씹어 보세요. 색다른 맛이 나실

지도 모릅니다. ^^


Comment ' 7

  • 작성자
    Lv.1 현월(泫月)
    작성일
    06.05.20 09:50
    No. 1

    어두육미란?
    생선은 머리가 맛있고, 고기는 꼬리부분이 맛있다는 뜻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겨울눈보라
    작성일
    06.05.20 09:53
    No. 2

    거두절미가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일
    06.05.20 09:57
    No. 3

    핵심이 빠져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거두절미라고 하기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머리하고 꼬리를 보고 몸통이 어떻게 생겼는지 유추해야
    될 것 같다고나 할까요?

    생선머리하고 고기꼬리가 맛있다는
    의역이자 속뜻이자 본뜻인 의미는 아니고

    정말 머리하고 꼬리라는 직역 뜻의 어두육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秋雨
    작성일
    06.05.20 14:24
    No. 4

    대구뽈찜과 꼬리곰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람해
    작성일
    06.05.22 00:05
    No. 5

    어두육미 ... 필군님 아무래도 그건 아닙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눈사람들
    작성일
    06.05.22 10:28
    No. 6

    2권 빌려서 1권보고 두권 모두 반납했습니다.
    나하고는 안맞는것 같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학설과판례
    작성일
    06.05.22 13:14
    No. 7

    꼭꼭 씹어서 생각할 것 보다는..

    무공서적 하나 던져주면 마교의 부대주도 고개 숙이고
    들어오는등..사람 얻을때면 황궁무고 들락 날락 하면서
    무공 서적 하나씩 던져주면 자기 사람이 된다는 .. -_-;;

    사마쌍협의 운엽이라는 주인공이 보여주는 거두절미는
    읽다 보면 독자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되죠..

    근데..천지군림의 조구걸은..
    뭔가 독자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있는 논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그저..
    주인공 조구걸이 된다! 라고 말하면 다 되버리는..

    참고 1,2권을 다 봤지만...
    제 취향은 아니라는 말을 중얼중얼 해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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