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오노 나나미
작품명 : 로마인 이야기
출판사 : 한길사
로마인 이야기는 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로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서구에서는 그렇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순정만화같은 역사책입니다. 즉 역사라는 거대한 스토리를 전체적으로 미화시킨 느낌이 강합니다. 현대 들어오면서 역사는 점점 인문학에서 사회학으로 변화되어가는 측면이 강하였습니다.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나 시오노 나나미의 작품들은 인문학의 역사이지요. 간단히 말하자면 재미있는 역사입니다. 그런 점에서 플러스 요인을 줄수 있습니다.
또한 동양인이 15권에 달하는 막대한 량의 로마통사를 써서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는 것 자체에서도 플러스를 줘야 되겠지요.
어떻게 보면 이두가지 요소 때문에 서구인들의 로마사와 다른 관점이 보이지 않을수 밖에 없습니다. 서구인들에게 있어서 로마사는 일반 교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삼국지에 대한 인물을 예기하거나 사자성어를 대면서 춘추전국시대를 예기하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런면에서 우리는 서구인의 춘추전국시대에 관한 이상한 상상을 보면 어이없는 경우가 많습니다.(예로 이번에 이연걸이 주연하는 미이라3 )
서구학자들은 로마에 대한 환상이나 이미지에서 유년기를 보내다가 학자가 되면 그것을 깨부셔 버린다고 예기할수도 있겠습니다. 현재는 로마의 어두운면 특히 로마제국이나 로마공화정의 야만성을 예기하는 경우가 많죠.(드라마 롬을 예로 들수 있겠습니다.)
중세는 로마시대의 후퇴가 아니고 발전이라는 예기도 어느정도 타당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로마인이야기는 좋은 책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로마제국의 흥망성세 즉 통사 인물 그리고 지도, 사진, 자료, 모두 따져서 한 시리지에 통합된 책이 없으니까 말이죠.
좋은 역사책이란 어떤 책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 시대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책? 역사 왜곡이 없는책? 작가의 상상력이 없는 책?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역사는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왜곡될수 있습니다.
로마인 이야기는 재미있는 역사 ,로마사에 대한 입문서로서 아니면 역사에 대한 입문서로서 충분히 좋은 역사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숫자나 통계이전에 사람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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