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하지은(나태한악마)
작품명 : 얼음나무 숲
출판사 : 로크미디어 (-Nobless Club)
요근래 보기어려운 두툼한 책..
처음 받아보았을때는 '행복' 그 자체였다.
이 두꺼운 책을 언제 다 읽지.. 라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두꺼운 책을 오랫동안 읽을 수 있다는 기쁨도 함께..
얼음나무 숲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전율' 이다.
아름다운 음악선율은 없지만 글로써 우리에게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읽게 해주는, 아름다운 음악선율에 내포되어 있는 잔인한 음악적 감성을 일깨워주는 그런 소설이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때로는 사람의 마음을 우울하게도 한다. 얼음나무 숲 또한 마찬가지이다. 독자로 하여금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가끔은 우울한 모습을 만들게 한다.
고요가 바옐과 함께 지내는 십수년.. 그리고 바옐이 떠난 뒤 10년만에 다시 만난 바옐.. 이들은 그제서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 없는 좋은 친구로 남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2천년의 환상이 깨진 뒤 찾아온 그들의 변화...
시작부터 전율이 있었고 끝날때에는 전율 그 이상의 것이 있었다.
짧지 않은 3일이라는 시간동안 얼음나무 숲 때문에 행복했고
우울했으며..다시 기쁨을 맛보는 이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천재와 함께 했던 천재의 이야기..
얼음나무 숲.. 노블레스 클럽의 첫 주자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
앞으로 나오게 될 노블레스 클럽의 좋은 책을 기대하며
짧은 감상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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