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택 / 이윤규
작품명 : 개혁군주이산 / 1850대한제국
출판사 : 뿔 / 어울림
제가 몇자 적다 보면 글재주도 없는게 말만 길어져서
짧게 쓰겠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개인적인 개인적인 주관적인 주관적인 총평은
개혁군주 이산은 노력이 가상하고 글쓰는 정성과 어느정도의 실력은 있으나 양판과 대여점용 역사물의 필수요소를 챙기지 못한 안타까운 글
1850대한제국은 상상력은 좋고 대여점용 회귀물의 소재를 잘 잡았음. 또한 도입부를 쓰면서는 노력한 티가 보임. 하지만 50페이지를 넘어간 순간 밑도 끝도 없이 그냥 키보드 나가는데로 맘 가는 대로 쓴 글
개인적으로 제 성향을 보수주의 민족주의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체역사물을 매우 좋아하지요. 하지만 글을 읽는데는 양판쪽을 6 대 4 정도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1904대한민국을 수십번 봤고 1979를 보며 눈물 흘리고 밝달실록을 보면 감동하고 수백종의 연재물 부터 출판물 까지의 대부분의 대체역사를 다 봤습니다.
그런 제가 봤을 때
이산은
상당히 노력해서 쓴 글입니다. 근데 재미는 없어요.
정조대왕과 미래인이 소통한다는 이야기 인데 일단 양판과 분류되는 코드는 몇가지 있습니다. 특별한 먼치킨적 특수 능력을 주지도 않고 시작하자 마자 맨날 나오는 비누,라이타,화약 등의 유치한 돈 장난도 없고 주인공을 뺀 주변 인물이 개병신도 아니고 제법 자기 관직에 맞는 할 소린 합니다.
또한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묘사를 역사서에 근거해서 개연성이나 현실성에 바탕으로 하나 하나씩 떡밥/복선을 깔아 갑니다. 홍뭐시기나 임상옥등을 출연시켜서 3,4,5 권으로 갔을 때 타당성있는 조선이 발전이 있을거 같아요.
글도 한줄 한줄 장난치듯이 안 쓰시고 대화체도 성의 있게 쓰셨고 상황 묘사나 심리묘사도 잘 하셨어요. 주막의 백성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도 어색하지 않게 잘 꾸미신 것이 글을 잘 쓰시는 분 같아요.
그런데 ......... 재미가 없어요
1권을 다 읽는 동안 대여점용 장르소설의 특징인 임팩트있는 사건이나 흥미요소가 적어요. 그냥 쭉쭉 역사속 인물들의 특징이야기 하면서 나름 위기나 기회라고 적어 놓은 이야기들이 개연성을 너무 따지다 보니 지루해서 재미가 없어요
나중에 중국과 일본을 때려 부실 때 무협적요소와 닌자 쳐 죽일라고 복선 깔아 놓으신건지 백동수? 인가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무공적 묘사가 나오는데 너무 진지해서 하품이 나오고 1,2권 다 해 봐야 나중에 큰 인물 될 사람들을 미래인의 예언을 통해 더 큰 인물이 될 수 있게 성장의 토대를 깔아 논다 정도에요
글의 스피드감 박진감이 전혀 없어요
-- 결론은 인터넷 연제 될 때 한회 한회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아 역사속에 저런 인물들이 있었구나 ! 정조대왕시절에 저런 정책이 있었구나 !" 정도로 진지하게 읽을 수는 있지만 책으로 나와서 킬링타임이나 흥미요소로 보기에는 지루하다 입니다.
OTL....... 아 또 길어 지고 있어 젠장 ㅠㅠ.....
그에 비해 1850 대한제국은 전형적인 양판이랄까요
남북갈등으로 연평도에 육해공군전력이 모이고 석유나와서 시추,정제 시설 가지고 있고 대학생견학도 온 상태에서 타임슬립을 하죠.
등장인물들의 사회적 지위에 어울리는 개념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작가가 잡은 스토리 라인을 밀고 나가기 위해서 닥치는 대로 밀어 붙이죠. (이해가 안 되도 "이런넘 저런넘 다 있는 거니까 알아서 상상해서 봐라" 정도입니다.) 조선시대 정체 관제에 대한 근거도 없고 타임슬립한 한국인들에 대한 설명도 없어요. 그냥 조선은 병신, 한국은 구원자 정도입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자면
-북한을 완전 또라이로 보더군요 몇몇 죽을 지도 생각안 하고 연평도에 쏴요
-대학생이 한마디 하니까 "오오 넌 정말 대단하군 하늘이 정한 이 같아"
-우리는 모두 근본도 모르는 너란 대학생을 주군하기로 했어
-철종이랑 대학생이랑 똑같이 생겼네 니가 왕해라
-숨기는거 있으면 죽인다 "허허 대단한 왕이로다 다 뱉어내자"
이런식 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집어던지기 딱 좋은 책이죠 (그런데 이런 책을 던지기도 요즘은 무서워요. 대여점용이 다 그런거지 뭐, 잼있기만 하더만 이란 말을 워낙들어서 ㅠㅠ)
그래도 장점으로 꼽자면 스피드 감이 좋아요
그냥 닥치는 대로 달려 나갑니다. 설명이나 개연성용 복선 같은게 없으니 개혁군주 이산은 1권에서 충신 3~4명 만드는 이야기가 다 였는데 이 책은 1권에서 타임슬림 끝내고 철종대신 왕되고 무신정권 갈아치고 이미 회기 깽판물로 가기 위한 토대를 다 완성시켰죠.
이제 곧 2,3 권 부터 미친듯이 돈 끌어 모으고 작가의 맘대로 정부 편재를 마치고 군사력 증대 시키고 훈련시켜서 아시아 정복에 나설것이 눈에 보입니다.
저 과정도 오래 안 걸릴거 같아요 다른 대체물 처럼 소대병력이나 예비군 몇백명이나 주인공 혼자서 온게 아니라 상당한 군수 물자에 정유시설에 민간인 10만명에 대학생과 교수들 까지 왔기 때문에 자리 배치 끝나는 순간 확확 진행될 거에요. 기본적으로 정유시설이 있다는건 동남아 하고 시베리아 일본 북해 쪽의 유전을 확보해서 비행기, 함섬이 등장 할 거라는건 초등학생도 알 수 있겠죠.
감상평만 보면 개혁군주 이산이 1850 대한제국보다 더 볼만하고 성의 있게 쓴 글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야 고독피바다야 너 다리 부러져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또는 이틀동안 인터넷 안 되는 곳에서 시간 때워야 하는데 둘중 뭐 볼래 하면.........아마도 1850 먼저 본다고 할 거 같습니다 ㅋㅋ"
-----------------------------------------------------
개혁군주 이산
30~50페이지씩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보기엔 볼만하지만
1권 이상을 한자리서 읽기엔 부담된다.
1850대한제국
30초 이상 개연성을 생각하고 읽으면 책을 집어 던지게 된다.
3~5권을 쌓아놓고 정신줄 놓고 보기엔 볼만하다
-------------------------------------------------------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저의 감상평이었습니다.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