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샤피로
출판사 : 드림북스
첫작 앙신의 강림때 "오랜만에 재밌는 글을 쓰는 작가가 나왔구나"
라고 생각하며 후속작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가면갈수록 점점 재미가 떨어지더니 저번작품 '흡혈왕 바하문트'에서는 쓰다만 소설이라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쥬논님의 신작인 샤피로를 빌릴때 좀 망설여 졌지만 워낙 볼게 없어서 인지 결국 이름값이 있는 쥬논님의 소설을 빌려 보게 됐습니다.
1~2권까지 본 소감은 꽤 공들여 쓰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현재만 중요한게 아니라 전생전의 기억을 찾아서 돌아다니는 내용이 꽤 참신했거든요.
하지만.....3권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주인공이 현실세계로 돌아오고 나서는 책이 파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뜬금없는 현실세계의 사건진행 속도와 소위 양판소급 내용이라니요....
사건 전개에 타당성있는 판타지세계쪽과 비교돼서 더더욱 실망이 커졌습니다.
어쩌면 쥬논님은 작품성을 선호하는 독자와 대리만족형 독자 모두 만족시키려는 소설을 쓰실려고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단점이 장점을 가려버리는 책이 나온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도저히 4권을 빌려볼 엄두가 안나더군요.
누군가 진화하는 작가가 아니라 퇴화하는 작가가 있다고 하면 전 그 작가가 분명 쥬논님을 지칭하는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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