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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엘의 주인(살짝 스포)

작성자
Lv.97 경천
작성
10.09.15 17:27
조회
1,803

작가명 : 나반

작품명 : 드엘의주인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가장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은하영웅전설에서 라인하르트부분만 떼온 것의 판타지화 마이너버전

이라고 소개할 수 있겠군요.

겨우 2권까지 나왔을 뿐이니 전체적인 큰틀까진 모르겠지만 이제까지는 라인하르트의 행보와 매우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살작 양웬리쪽과 뒤섞인거 같기도하지만, 어찌됐건 큰틀은 라인하르트입니다.(뭐 표절이니 그런거 따지는건 아니고 요정도 상상하면 비슷하다 이거에요)

일단 이야기 전개상 살짝 너무 빠르게 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기긴 하지만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주인공 부대가 너무 쏀거아니야? 라고 생각되지만 이정도는 다른 소설에 비하면 아무 문제 없지요. 뭐랄까 좀 현실의 더러움이 적절히 뒤섞여있는게 현실감을 높여줘서 적절합니다.

일단 2권까지는 꽤나 흥미롭고 재밌게 진행됩니다. 작가분이 이야기를 확실하게 지배하고 있고,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짜릅니다.

다만 앞으로가 좀 문제일꺼 같습니다.

일단 2권 후미에 주인공이 대장군이 됩니다. 이제 대장군으로써의 행보를 이어갈텐데, 너무 빠르게 판을 크게 키워버려서, 이 이야기를 주체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는군요.(5~6권 완으로보면 이쯤에서 대장군되는게 맞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10권 완으로 4권까지 하장군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또 한가지. 모든 영지물이 반드시 겪는 문제인데, 주인공이 지배하고 있는 세력이 너무 커지면서, 이야기가 아주 진행되는 상황을 그냥 서술하는걸로 끝나버리는 것처럼 벌써 3권부터 되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예를 들자면 6권의 자유요새 ㅡ,.ㅡ; 전세 설명+뷰-렛 타박. 2가지 이야기로 통일 되있죠. 전혀 긴장감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해왔던거처럼, 다른 이야기는 과감하게 쳐버리고, 전쟁 준비, 전쟁, 전쟁 뒷처리 정도로 깔끔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이리될꺼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슬슬 대장군까지 무풍질주 했으니, 주인공에게 시련을 줄 떄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까지 주인공은 너무 시련이 없었죠.(물론 상장군이 되면서 큰 역풍을 맞았지만, 그 부분은 그냥 생략해버려서;;)

대강 완결을 6권쯤 보시는거 같은데, 주인공급의 적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하영웅전설이 재밌는 것도, 라인하르트가 양웬리와 대적했기 때문인데, 다른 여타 주인공무쌍 은하무적주인공으로 나아가면 전쟁물의 맛이 없을꺼 같군요.


Comment ' 8

  • 작성자
    Lv.44 천조千照
    작성일
    10.09.15 19:52
    No. 1

    보지는 못했지만
    작가님이 나반이라면 믿을만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바보시인
    작성일
    10.09.15 20:33
    No. 2

    모종의 이유로 권력을 갖길 바라며, 군문에 투신한 주인공은 위로 향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죠.
    그 수단과 방법들이 상당히 개성 넘치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주인공과 엮이는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 또한 매력만점이죠.
    재미있고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출판의 권수를 결정하는 건 시장의 반응과 그에 따른 출판사의 권고 비스무리한 무엇아닐까요.
    초반에 잔뜩 벌려 놓고 요상하게 마무리 되는 글보단, 짧더라도 확실한 결말을 맺는 글이 나은 것 같습니다.
    속도감 있는 진행이지만 그 또한 만족합니다. 부디 독자들의 좋은 호응 속에 완결되기를 작가분께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WHeegh
    작성일
    10.09.15 20:43
    No. 3

    '드엘의 주인'이란 제목보단 원제목인 '천국에 살다'가 몇배나 마음에 드는 제목인데... 안타깝죠. 그런데 천국에 살다가 영지물...이라고 보기엔 조금 어렵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가네스
    작성일
    10.09.15 23:17
    No. 4

    3권은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만홍
    작성일
    10.09.15 23:17
    No. 5
  •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일
    10.09.16 00:40
    No. 6

    은영전 라인하르트는 백으로 원체 높은데서 부터 시작하고 빨강머리 총각이 있어서 드엘이랑 비슷하단 생각은 안해봤는데.
    그리고 자유요새같이는 안될것 같아요. 돌아가는길을 생각해봐도
    설명으로만 끝나는 글은 안될듯 한데 문제는 작중인물 대사량 폭주로 가독성이 떨어져서 조기종결될 수 도 있어보인다는거죠.
    3,4권이 수정된 문피아 연재분일듯 하고 5,6은 엘프쪽 새로운 얘기라고 하면 마무리는 7권이나 8권 정도 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시민불복종
    작성일
    10.09.17 08:48
    No. 7

    아라짓//라인하르트도 사관학교 임관후 소위 찌끄레기(풋!)에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실 꼴통 귀족들이 라인하르트가 누나 백으로 벼락출세했다고 하지
    실상은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매번 공을 세워
    고속 출세를 한거죠.
    (반대편 영웅 양웬리도 라인하르트보다는 뒤지지만 고속출세.)
    자세한 건 은영전 외전 (백은의 계곡과 소위 찌끄레기때 이야기인
    황금의 날개는 국내 미출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0.09.17 21:02
    No. 8

    아라짓// 은영전에 생략되있긴 하지만 라인하르트나 드엘의주인에 주인공이나 둘 다 비슷하게 출발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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