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나반
작품명 : 드엘의주인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가장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은하영웅전설에서 라인하르트부분만 떼온 것의 판타지화 마이너버전
이라고 소개할 수 있겠군요.
겨우 2권까지 나왔을 뿐이니 전체적인 큰틀까진 모르겠지만 이제까지는 라인하르트의 행보와 매우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살작 양웬리쪽과 뒤섞인거 같기도하지만, 어찌됐건 큰틀은 라인하르트입니다.(뭐 표절이니 그런거 따지는건 아니고 요정도 상상하면 비슷하다 이거에요)
일단 이야기 전개상 살짝 너무 빠르게 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기긴 하지만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주인공 부대가 너무 쏀거아니야? 라고 생각되지만 이정도는 다른 소설에 비하면 아무 문제 없지요. 뭐랄까 좀 현실의 더러움이 적절히 뒤섞여있는게 현실감을 높여줘서 적절합니다.
일단 2권까지는 꽤나 흥미롭고 재밌게 진행됩니다. 작가분이 이야기를 확실하게 지배하고 있고,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짜릅니다.
다만 앞으로가 좀 문제일꺼 같습니다.
일단 2권 후미에 주인공이 대장군이 됩니다. 이제 대장군으로써의 행보를 이어갈텐데, 너무 빠르게 판을 크게 키워버려서, 이 이야기를 주체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는군요.(5~6권 완으로보면 이쯤에서 대장군되는게 맞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10권 완으로 4권까지 하장군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또 한가지. 모든 영지물이 반드시 겪는 문제인데, 주인공이 지배하고 있는 세력이 너무 커지면서, 이야기가 아주 진행되는 상황을 그냥 서술하는걸로 끝나버리는 것처럼 벌써 3권부터 되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예를 들자면 6권의 자유요새 ㅡ,.ㅡ; 전세 설명+뷰-렛 타박. 2가지 이야기로 통일 되있죠. 전혀 긴장감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해왔던거처럼, 다른 이야기는 과감하게 쳐버리고, 전쟁 준비, 전쟁, 전쟁 뒷처리 정도로 깔끔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이리될꺼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슬슬 대장군까지 무풍질주 했으니, 주인공에게 시련을 줄 떄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까지 주인공은 너무 시련이 없었죠.(물론 상장군이 되면서 큰 역풍을 맞았지만, 그 부분은 그냥 생략해버려서;;)
대강 완결을 6권쯤 보시는거 같은데, 주인공급의 적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하영웅전설이 재밌는 것도, 라인하르트가 양웬리와 대적했기 때문인데, 다른 여타 주인공무쌍 은하무적주인공으로 나아가면 전쟁물의 맛이 없을꺼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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