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무천검
작품명 : 더게이트
출판사 : 로크 미디어
요즘 감상란및 비평란 쓰는데 맛 드린 판무별짱입니다. 요즘 제가 현대판타지에 푹 빠져 있어서 현대판타지에 대해 글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렇게 감상란에 글을 올립니다.
더게이트!
퓨전판타지를 가장한 현대판타지입니다.
한줄정도로 총평을 시작하겠습니다.
벨란스가 잘 맞춘 적당히 읽을만한 책.
이게 한줄 총평입니다.
더게이트를 꼼꼼히 따져보면 시류에 편승하려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60억과 개천에서 용났다가 좋은 반응을 보이자 너도나도 현대판타지에 눈을 돌리는 시점에서 나온 책이니까요.
그리고 교묘하게 두 대박작들의 중간 정도의 벨란스를 유지하면서 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60억이 소소한 소시민적 기대감 부흥을 위한 판타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천에서 용났다는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는 대리만족의 극대화에 성공한 카타르시스적 요소가 많은 글일 겁니다.
그런 두 글의 장점을 더게이트는 많이 차용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로 글을 풀어가고 개그코드도 많지만 그 개그 코드가 절대적인 글의 메인이 아닌 글이 바로 더게이트 인 것 같습니다.
사실저인 묘사와 가끔 보이는 배를 잡는 대사들 그런 면에서 아주 볼만한 책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벨란스도 잘 맞아 떨어지는 책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억이 있는 주인공의 이계와 현대의 적응기를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고질적인 오타 폭풍도 출판사를 바꾸고 나서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장점의 서술이었습니다.
이제 장점이 있으니 단점도 기록해야 할 것입니다.
벨란스의 붕괴가 걱정될 수도 있는 작품.
이게 단점의 한줄 총평입니다.
지금까지는 뭐 사실 이계로 가서 그 흔하디 흔한 보따리 상도 하지 않고 마법도 겨우 1서클이라 먼치킨적 요소가 없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 더게이트는 먼치킨의 요소를 가득 담고 있는 글입니다.
독자들은 대부분 9서클의 대 마법사나 소드 마스터 재벌 극강의 주인공이 나오면 먼치킨스럽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측면에서는 작은 공간 작은 세력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작은 능력을 가진 자 역시 먼치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미래의 기억과 마법을 가지고 조폭부하를 밑에 두고 도박장에서 깽판을 치는 주인공 역시 먼치킨일 겁니다.
그리고 또 우려되는 건 머리 아픈 복선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마치 주변에 많은 적들을 미리 미리 깔아놓는 설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벌써 2권까지 적이 4명이나 되는 것이 글을 다 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총정리를 한다면 벨런스를 유지하고 깔아놓은 복선과 떡밥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면 제법 읽은만한 책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에 반해 약간이라도 벨런스 붕괴가 있다면 초강력 지구정복 현대 먼치킨 판타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지금까지 그런 현대판타지 많이 봤으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래도 읽을만해서 3권이 기다려집니다.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