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안현일
작품명 : 죽어야 번다
출판사 : 파피루스
많은 분들이 후기를 남기시기에 제목만 보고 미뤄뒀던 이 작품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위트가 섞인 가벼운 소설일거라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진지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소설였습니다.
영웅성장이나 스토리의 박진감 보다는 인간 그리고 가족, 사회에 대한 성찰이 많이 돋보였구요. 이에 대한 작가 분의 생각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직간접 경험도 있으실 듯 하구요...^^
자식들과의 이해와 생각의 괴리나...아내와의 관계해석도 인상적였구요.
아들의 모습은 현실을, 딸의 모습은 이상을 보는 듯 했습니다.
특히, 타인과의 대화를 통한 사회성 부분에서... 아카데미 시절의 주인공이 주위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이해. 혹은 앞선 이해를 바탕으로 관계를 정의하고 정리했던 부분이 오히려 사람들과의 벽이 되었던 부분에서는 많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저로서도 현실 속에서 뼈저린 후회를 하는 부분인지라...
인간관계와 사회에 대한 많은 생각과 고민을 작품에서 그려내고,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단히 좋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남은 부분에서도 좋은 작품으로 그려지기를 기대합니다.
불필요하게 보일 수 있어도, 대화는 살아가는 데 대단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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