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묵초
작품명 : 전쟁상인 다크
출판사 : 마르 마야
(편하게 평어체로 씁니다.)
지금까지 게임소설중 상인계열을 대상으로 한 게임소설은 여러편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은 상인계열의 본질인 상거래를 소재로 한 게임이라기 보다는 제조분야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태반이었다.
전쟁상인 다크는 게임내에 상거래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특히 간과하기 쉬운 게임내의 경제시스템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그러면서도 온라인 게임하다보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버그 아닌 버그 즉 게임시스템을 허점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는데 그 재미가 있다. 온라인게임하신분들은 아실 것이다. 아무리 어렵게 설계된 던전도 유저들의 잔머리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레벨업이나 퀘스트로 일관하는 기존 게임소설과는 달리 유저의 잔머리에 의하여 게임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면서 책을 읽는 독자에게 공감을 주는 형식으로 전개되어 굉장히 흥미롭다.
다만 게임소설이다보니 그 특유의 언밸런스함과 과장법은 피할 수가 없다. 상인계열중에 정말 희든피스라 할만한 전쟁상인이라는 직업을 주인공이 선택하게 되는 점이나 몇십억골드를 일순간에 벌게된다는 점은 다른 게임소설에서도 보이는 특유의 언밸런스함과 과장법으로 생각되어 역시 게임소설은 별수없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특히 5권 마지막에 주인공이 50억골드를 사기꾼에게 사기당하는 장면은 정말 오래전에 본 명작영화 스팅의 마지막장면을 연상시킬정도로 절묘하다. 읽는 독자인 본인도 사기행위라는 것을 절대 눈치채지 못했고 주인공이 거액의 골드를 사기 당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대여점에서 5권을 빌리자마자 한자리에서 순식간에 5권을 다 읽을 정도로 몰입감도 장난이 아니다.
다만 독자로서 작가에게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달빛조각사나 아크처럼 너무 늘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일뿐이다.
(참 재미있게 보았던 달빛조각사는 14권에서 GG쳤고 아크는 10권에서 GG쳤다. 왜 그랬을까 ? 소설은 기승전결로 이루어져야 마땅한데 예전 온라인게임인 에버퀘스트처럼 네버엔딩스토리가 된다면 당연히 몰입감을 떨어지고 소설의 전개도 평이하게 되어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GG친거다)
그럼 작가의 건투를 빌면서 다른분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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