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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군림에 대한 늦은 감상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
09.11.14 21:00
조회
2,362

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군림

출판사 :

장영훈작가는 필자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쳐녀작인 보표무적은 필자에게 많은 감동과 기쁨을 준 글이었습니다.(소장100%)

이후로 작가의 다른 작품도 꾸준히 완독을 했습니다. 하나하나 빼어난 수작이라고 말하진 못하겠으나 꾸준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기에 항상 읽으며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절대군림을 보았지요.

1-5권까지 아주 흥미롭게 읽었고 6권에 주인공 적이건의 위기와 함께 끝이 났지요.그리고 등장한 7권! 많은 독자분들이 질타를 하시더군요. 기본적으로 저도 그분들의 말씀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글의 시작부분은 주인공의 엄청난 무위와 강렬한 등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와 이녀석 대단한 절대고수이네!'하고 장영훈표 먼치킨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습니다. 차련과의 러브라인도 지켜보는데 흐뭇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강호에 우뚝서기 위한 문파창건! 여러 인재를 만나서 포섭하고 그 사이사이 나타나는 악인들에 대한 단호한 응징도 주인공의 강호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시선을 보여주었습니다.

문제는 강호사패의 하나를 몰락시키면서 시작된 듯 합니다. 초반부터 등장하던 적진 '비연회'.누구나 느끼는 강호의 암운이죠. 독자들은 적이건이 무공이나 기지등등으로 이 비연회와 멋지게 한판 승부를 벌이는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6권에서부터 주인공 적이건은 힘이 부치기 시작합니다. 강력한 우군인 절대고수 부모님이 등장한 이후 비연회의 전력도 업그레이드 되었지요. 균형을 맞추어야 했으니까요. 군림천하를 부르짖던 적이건은 아주 손쉽게 비연회 절대고수에게 납치됩니다. (여기서 한번 좌절 --;) 이때부터 강호제패를 목적으로 살아가던 이십대 절대고수 주인공 적이건은 애기가 됩니다. '내 스스로 탈출 준비는 하겠지만 내겐 킹왕짱 부모님이 계시니까.'란 생각을 하는 것이 글에 은연중 느껴집니다. 이 순간 이 작품의 강렬한 이미지 강호제패는 애들 장난이 됩니다. 강호제패를 위해 준비했던 그동안의 적이건과는 마치 다른 사람과 같습니다. 최소한 군림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적어도 계략이나 모사꾼으로 성공할 것이 아니라면 주인공의 절대 무공은 필수입니다. 자기 식솔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어야 하는데 문주란 작자가 납치를 당하다니.....

마치 부모 잘 만난 재벌 아들이 계획을 세워서 중소기업을 하나 일으키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저는 잘 구별이 가지 않습니다.

작가는 아마도 작품이 끝날때까지도 적이건의 군림강호는 보여주시지 않을것 같습니다. 호흡을 길게해서 한 20여년 후라면 모르지만요.그렇다면 무엇을 얘기 할려는 것인가? 기존의 타락한 어른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려는 젊은이의 이상?(말 그대로 이상으로 끝날 가능성 만땅입니다.)순수한 두 청춘 남녀의 사랑? 아니면 가족의 갈등과 화합?(이건 정말 우습네요.) 제 시선으로 봐서는 정확한 목적이 모호합니다.

정말 강호제패를 하는 작품을 그리시려 했다면 글의 시각을 좀 더 달리했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또한 너무 많은 각각의 입장과 사연이 추가되어서 큰줄기가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보는 입장에서는 눈이 어지러워지고 몰입이 되지 않습니다. 열기를 띄고 읽어나가다 싸~해지는 거지요. 독자는 작품이 소위 '산으로 간다.'고 느낄만한 전개입니다.

그 좋았던 전작들.... 그리고 이번에 변신을 꾀하신다던 작품 '절대군림'. 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듭니다. 아직 작품이 종결되지 않았으니 섯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현재까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번 힘을 내서 장영훈작가님의 본색을 발휘하시기를 독자로서 기원합니다. (__)

덧: 역시나 두서없이 생각나는 데로 쓰다보니 좀 어수선합니다. 하지만 느낌이 가는대로 썼으니 저의 생각만은 잘 전달이 될듯 합니다.

덧2: 정말 가치없는 글은 이런 수고-분명 귀찮고 수고스러운 일입니다.-를 하며 쓰지는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무시하지. 특히 요즘같은 귀차니즘이 기승을 부릴땐 더욱......

덧3:마지막으로 전언입니다.

      '더 로드' 정말 잘 보고있습니다.(성진님 글은 처음이라는...)

      '무애광검' 왜 안나오나요? 돌아버리겠습니다.ㅜㅜ

      '기갑..매서커' 역시 환장하겠네여....

      '암천제'항상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열왕대전기'목이 마릅니다. 작가님!!

      '21세기대마법사'작가님의 변신을 환영합니다.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감상글을 꼭 쓴다는것이 게을러서...

      '화공도담'작가님 잠수인가요? --^

      '가르딘전기' 먼치킨의 멋진 깽판을 기대합니다.^^

      '마검왕'나민채님은 갈수록 좋은 글로 발전하시더군요.

      '군하'완결 잘 봤습니다. 하지만 2% 아쉬운.....

      '강철의 열제'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텀이 너무 길어 호흡이....

      기타 생각이 안나는 다른 작품도 잘 보고 있습니다. 모두모두 건필하세요. (__)


Comment ' 5

  • 작성자
    Lv.11 네잎크로버
    작성일
    09.11.14 21:49
    No. 1

    적이건의 군림강호는 6권에서인가 결국 어긋나 버린거 같더군요. 6권에서의 내용의 급변화가 아쉽습니다. 위기를 주시려고 했던거같은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룬Roon
    작성일
    09.11.15 09:47
    No. 2

    그래도 보는 사람은 계속 보게되는 절대군림.

    완결까지 소장할렵니다.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11.16 00:22
    No. 3

    전 읽다 포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여름밤
    작성일
    09.11.16 11:28
    No. 4

    저도 계속 사던 책이라 보게 되더군요...무애광검도 소장중인데
    똑같은 시기에 출판된
    절대군림이 벌써 7권이 나왔는데 4권이 무소식이니...;
    솔직히 화좀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슨웨인
    작성일
    09.11.17 04:01
    No. 5

    2권인가에서 부터 포기했습니다.
    차련이 여주인공인가 그런거 같은데 주인공과 이어지는걸 로맨스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주인공이 가문좋고 능력있는 주인공에게 받기만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해야되나. 심하게 말해서 하이틴소설의 일진사랑이야기랑 어떻게 다른건지도 잘 모를 정도랄까요. 그런 설정이 무협에서 드문건 아니지만, 절대군림을 로맨스를 특색으로 삼은거 치고는 매우 실망스러웠죠. 그 오덕스럽다는 일본 라노벨물이 백배천배는 나을지경이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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