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영도
작품명 :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사 : 황금가지
미리니름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때는 아라짓왕국이 무너진 후의 분란된 세상.
마지막 주막이 있는 푼텐 사막에는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그는
나가를 먹는 사람이며 쌍씬검 바라기를 들고 다니지요.
(상세한 설명이 없으므로 바라기는 넘어갑니다..)
한편 바우 머리돌의 성에서는 비형, 그리고 하텐그라쥬의 륜,
키준 산맥의 서북쪽 바이소 산의 티나한. 그들은 서로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커다란 사건에 포함되어 있지요.
실제로 연관성은 전혀 없습니다. 도깨비이면서도 유쾌한 비형과
차가우면서도 친구에 대한 우정이 남다른 륜. 포악하지만 동료를
배려하는 티나한은 각기각각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사건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 사건은 일명 '나가를 구출해 오는 것.'
예 그렇습니다. 나가란 륜을 가리켜 말하는 것입니다. 륜을 구출
하는 임무는 예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셋이 하나를 상대한다.'를
인용하여 인간, 레콘, 도깨비가 나가의 핵심으로 갑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추격과 이동을 거듭한 모험의 전개를 보여줍니다.
1. 작품성
미천한 제가 작품성을 논할 처지는 아니오나 한번 작고 소박한
입을 움직여보겠습니다. 아니 손을 움직여보겠습니다. 이영도 씨.
드래곤라자로 판타지의 세대를 연 장본인이자 판타지 차트에서
무조건 1,2위를 차지하시는 작가십니다. 그 분의 소설 눈마새는
당시 인터넷 연재로 화재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분은
출판 직전에 연재하는 것을 즐기시며 간혹 그분의 작품을 인터넷
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한편 이영도 씨의 소설 눈마새는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인정받은
소설입니다. 뚜렷하고 머릿속에 그려지는 문체는 당연이지요.
그 외에도 동양판타지의 절정을 보여주는 종족들의 각양각색의
성격은 눈마새의 재미를 키워줍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주관으론
"어? 이거 반지의 제왕이랑 너무 비슷한데?"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 적 입니다. (워이워이. 돌 내려놔주세요.)
구출자라는 입장에서 반지를 운반하는 원정대의 성격이 짙습니다.
또한 캐릭터들의 성격이 반지의 제왕의 원정대와 흡사하지요.
비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건 = 아라곤
륜 = 프로도, 그 이름 기억안나는 엘프 궁수
티나한 = 김리
비형 = 호빗들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원정대에서 진화했거나
아니면 더 미약한 성격이 간혹 보입니다. 또한 눈에 걸렸던 것은
구출대의 힘입니다. 케이건은 강한 검객으로 나오며 바라기를
이용한 그의 검술은 훌륭합니다. 또한 티나한의 철장과 륜의
아스화리탈, 비형의 불꽃. 환상적이지요! 하지만 실상 그들이
전장에서의 활약과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지요.
도리어 당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별비가 넘은 담방 이야기)
초기에 그들을 너무 강하게 잡아둔 탓에 주위의 적들을 모두
없앤 것은 아니었는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2. 종족
종족이나 작품성이나 매한가지 이군요.. 아무튼 레콘 면에서는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해 설명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있었다면
큰 실수를 범하는 것 같지만 레콘이 '물을 뿌리면 도망갈'정도로
물을 무서워한다면 그 이유와 식수해결에 대한 명쾌한 해석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나가에선 그 나가들이 몸이 토막나면 죽는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 불사의 몸이라면서 토막난 머리도 되살아나는
나가께서 몸이 토막나서 죽는다면 (본문참조) 그것이 반불사인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도깨비에선 그들의 성격의 변질.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만약에
도깨비 중에서 범죄자가 있지 않겠습니까? 어르신이 되면서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떤 존재가 되는지 설명이 부족했던 탓에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하였습니다.
시간이 늦었네요.
너무 비판적인 시선으로 본 것 같지만 누구보다도 저는 눈마새,
그리고 이영도 씨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팬입니다. 차후 훗날을
기약하며 이영도 씨의 눈마새를 필독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이만 저는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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