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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 잠사냥꾼
작성
09.11.15 01:03
조회
2,685

작가명 : 이영도

작품명 :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사 :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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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때는 아라짓왕국이 무너진 후의 분란된 세상.

마지막 주막이 있는 푼텐 사막에는 한 남자가 등장합니다. 그는

나가를 먹는 사람이며 쌍씬검 바라기를 들고 다니지요.

(상세한 설명이 없으므로 바라기는 넘어갑니다..)

한편 바우 머리돌의 성에서는 비형, 그리고 하텐그라쥬의 륜,

키준 산맥의 서북쪽 바이소 산의 티나한. 그들은 서로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커다란 사건에 포함되어 있지요.

실제로 연관성은 전혀 없습니다. 도깨비이면서도 유쾌한 비형과

차가우면서도 친구에 대한 우정이 남다른 륜. 포악하지만 동료를

배려하는 티나한은 각기각각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사건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 사건은 일명 '나가를 구출해 오는 것.'

예 그렇습니다. 나가란 륜을 가리켜 말하는 것입니다. 륜을 구출

하는 임무는 예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셋이 하나를 상대한다.'를

인용하여 인간, 레콘, 도깨비가 나가의 핵심으로 갑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추격과 이동을 거듭한 모험의 전개를 보여줍니다.

1. 작품성

미천한 제가 작품성을 논할 처지는 아니오나 한번 작고 소박한

입을 움직여보겠습니다. 아니 손을 움직여보겠습니다. 이영도 씨.

드래곤라자로 판타지의 세대를 연 장본인이자 판타지 차트에서

무조건 1,2위를 차지하시는 작가십니다. 그 분의 소설 눈마새는

당시 인터넷 연재로 화재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그분은

출판 직전에 연재하는 것을 즐기시며 간혹 그분의 작품을 인터넷

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한편 이영도 씨의 소설 눈마새는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인정받은

소설입니다. 뚜렷하고 머릿속에 그려지는 문체는 당연이지요.

그 외에도 동양판타지의 절정을 보여주는 종족들의 각양각색의

성격은 눈마새의 재미를 키워줍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주관으론

"어? 이거 반지의 제왕이랑 너무 비슷한데?"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 적 입니다. (워이워이. 돌 내려놔주세요.)

구출자라는 입장에서 반지를 운반하는 원정대의 성격이 짙습니다.

또한 캐릭터들의 성격이 반지의 제왕의 원정대와 흡사하지요.

비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건 =  아라곤

륜 = 프로도, 그 이름 기억안나는 엘프 궁수

티나한 = 김리

비형 = 호빗들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원정대에서 진화했거나

아니면 더 미약한 성격이 간혹 보입니다. 또한 눈에 걸렸던 것은

구출대의 힘입니다. 케이건은 강한 검객으로 나오며 바라기를

이용한 그의 검술은 훌륭합니다. 또한 티나한의 철장과 륜의

아스화리탈, 비형의 불꽃. 환상적이지요! 하지만 실상 그들이

전장에서의 활약과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지요.

도리어 당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별비가 넘은 담방 이야기)

초기에 그들을 너무 강하게 잡아둔 탓에 주위의 적들을 모두

없앤 것은 아니었는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2. 종족

종족이나 작품성이나 매한가지 이군요.. 아무튼 레콘 면에서는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해 설명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있었다면

큰 실수를 범하는 것 같지만 레콘이 '물을 뿌리면 도망갈'정도로

물을 무서워한다면 그 이유와 식수해결에 대한 명쾌한 해석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나가에선 그 나가들이 몸이 토막나면 죽는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 불사의 몸이라면서 토막난 머리도 되살아나는

나가께서 몸이 토막나서 죽는다면 (본문참조) 그것이 반불사인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도깨비에선 그들의 성격의 변질.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만약에

도깨비 중에서 범죄자가 있지 않겠습니까? 어르신이 되면서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떤 존재가 되는지 설명이 부족했던 탓에

많은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하였습니다.

시간이 늦었네요.

너무 비판적인 시선으로 본 것 같지만 누구보다도 저는 눈마새,

그리고 이영도 씨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팬입니다. 차후 훗날을

기약하며 이영도 씨의 눈마새를 필독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이만 저는 물러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wings
    작성일
    09.11.15 02:26
    No. 1

    정말.. 좀 과하신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반지원전대와 비슷한 지는 하나도 모르겠군요. 범위를 너무 넓힌게 아닌가합니다. 범위를 너무 넓히면 권선징악의 구조라면 다 똑같다고 싸잡을 수도 있는 노릇이지요. 레콘이 물을 싫어하는 이유는 내용에 충분히 나온 듯 합니다. 나가의 불사도 마찬가지로 머리가 살아나는 경우는 매우 극히 드문 일이 뿐이며, 토막을 내버리면 재생이나 살아나기가 힘들거라는건 분명합니다. 따라서 어떤 한도에 도달해 재생하지 못한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봅니다. 도깨비에 관해서라면...
    '인간'으로 생각하면 애초에 안될 성질의 종족을 인간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듯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성격변질은 종족적 특질정도로써의 절대적인 것이고.. 범죄자 문제도, 인간의 경우라면 필연적이지만 도깨비는 필연적일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기존 판타지의 엘프처럼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양a
    작성일
    09.11.15 04:48
    No. 2

    뭐.. 인원의 구성을 따지신다면야... 온라인 께임에서
    탱커. 딜러. 힐러 - 모든 Game 이 파티 구성이 이것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9.11.15 05:30
    No. 3

    원정대라는 기원은 정말 최고로 오래된 영웅담이랄 수 있는 길가메쉬 서사시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생불사의 묘약을 찾아 떠나는 길가메쉬와 그의 친구 엔키두의 룰루랄라 여행기인데, 가장 단순하죠. 그 외에도 조금 더 나아가 보자면 황금양털을 찾아 나서는 아르고스호의 모험부터 마지막 영웅시대의 주역인 오딧세우스의 오디세이아 모험도 있겠죠. 그렇듯 원정대란 소재는 모험을 다룬 이야기의 가장 고전적인 소재이며, 누구든 한 번쯤 써보고 싶은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리고 눈마새에서 케이건은 나가들을 토막내서 죽이지 않습니다. 토막내서 '먹어서' 죽이는 것이지요. 그리고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레콘이 물을 마시는 방법은 책 본문에 나옵니다. 엄청난 공포에 떨면서 마셨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도깨비는 또한 성격이 결코 변질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성격이 변질되면 레콘이고 뭐고 세계가 멸망하거든요. 성격이 변질되는 건 시우쇠 정도면 족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하나 더 생각났는데 나가 중에 머리가 잘려나갔는데도 살아났던 갈로텍의 누나가 있듯이 정말로 그냥 토막 나는 것만으로는 죽지 않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보기에 원조신군님은 비판적인 시각이라기 보다는 그저 눈마새를 감상하시면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감상란에 올려서 궁금증을 해결하시고자 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인 눈마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石破天
    작성일
    09.11.15 08:05
    No. 4

    눈마새 앞부분까지만 읽고 쓰신 것 같습니다. 뒷부분으로 가면 전혀 다른 내용이 되는데 초반의 원정대삘~ 나는 부분까지 읽고서 올린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윗분들이 올려주신 것처럼 원정대가 만들어지면 그 내용은 거의 동일합니다. 방어자-공격자-힐러, 중장보병-기마병-궁병, 정찰병-기병대-치중대 뭐 이런식이죠. 그 이유는 간단한데 이런식 구성이 아니면 중간에 깨져버리기 때문이죠. 목표를 달성해서 이야기구조가 만들어지려면 중간에 원정대가 깨져버리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반지원정대는 중간에 원정대가 깨져버려서 참신한 면이 있지만 그 외의 원정대 이야기에서 목표달성에 실패한 일은 없었던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눈마새는 그다지 좋아하는 작품이 아닙니다. 전 피마새가 훨씬 취향에 맞습니다. 저도 이유를 잘 알지못해서 아름다운 노래보다는 오래 사는 쪽에 관심이 더 많은 탓이라고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반여랑
    작성일
    09.11.15 08:54
    No. 5

    눈마새를 이런 시각에서 볼 수도 있군요. 여러 번 읽으면서도 반지원정대는 눈곱만치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11.15 12:50
    No. 6

    물을 마시는 방법 나왔었는데; 빨대 꽂아서 마신다고 나오지 않았나요?;; 아닌가? 그랬던 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9.11.15 13:11
    No. 7

    레콘이 물을 마실 때는 두 다리와 두 팔로 굳건하게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넓은 대접에 따라놓은 물을 조금씩 마시는 걸로 되어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바나나키친
    작성일
    09.11.15 22:49
    No. 8

    물을못마셔? 피를 마시면되잖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09.11.17 11:27
    No. 9

    솔직히 말하자면 레골라스의 이름을 기억 못하실 정도인데... 반지와 눈마새의 등장인물들을 완전히 파악하셨는지도 의문이 드네요.
    신선한 발상이시긴 한데, 공감하기는 힘드네요.
    그리고, 주인공 파티의 무력또한... 전장에서의 활약과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안 나오는게 당연한 겁니다. 반지에서도 막강한 원정대가 전투에서 활약하는 장면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것 같군요.
    이후 레콘이 물을 마시는 방법이라거나, 토막난 나가의 생존에 대해서는... 책에 다 나오는 부분입니다. 정확히 어디쯤에서 나오는지는 기억나지 않아서 말씀드리지 못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eller
    작성일
    09.11.17 14:56
    No. 10

    전투와 전쟁은 다른겁니다. 로도스도전기에서도 전투에서는 이겼으나 전쟁에서는 졌다라는 말이 나오죠. 실제로 전쟁사에서도 나옵니다. 전투라는 것은 일단의 무리끼리의 다툼이고 전쟁은 그 다툼을 뭉쳐놓은 겁니다. 이고깽이 아닌 이상 전쟁을 전투수준으로 비하해서 무력을 쓸 수는 없는 것이죠. 그렇기에 전투에 강하다고 전쟁에서 활약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소수대 소수로는 강할지라도 다굴엔 장사 없다는 게 진리 아닙니까.....고대-중세 전쟁사를 뒤져보거나 하다못해서 300을 보면 소규모 접전에서는 압도하지만 결국엔 다 산화하는 결론이 나오지 않습니까. 전쟁에서는 지략이 더 중요한 것이죠. 그런면에서 전투와 전쟁신 부분을 잘 구분한 서술로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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