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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3 프리시커
작성
09.11.07 12:22
조회
1,691

작가명 : 구란

작품명 : 해모수의 칼

출판사 : 정규연재란

얼마 전 연재한담란에서 홍보글의 논쟁로

관련작품을 알게 되서 호기심에 한번 읽어보게 됐습니다.

사족은 제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작가분이신 구란님은 환단고기를 참고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지만,

식민사관에 물든 사학계에 의해 왜곡된 역사라던가,

재야사학자 김도인의 책 등의 이야기를 보면

환단고기를 필두로 한 유사사학자들의 주장과

매우 유사하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특히나 작품내에서 식민사관에 물든 사학계를 비판하는,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자는 k교수(재야사학자 김도인에

감명받아서)가 '이씨 조선'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씨 조선은 일제시대 조선을 격하시키기 위해 붙인 칭호로

조선을 좋아하지 않는 환단고기를 필두로 한 재야사학계에서

자주 써먹고 있는 단어였죠.(일제에 의한 식민사관에 물들었다며

주류 사학계를 욕하던 이들이,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단어를 쓴다

는 것 자체가 웃긴 일;)

해모수의 칼을 쓰신 구란님께서 환단고기에 빠져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역사를 고취시키고 우리 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 보겠다는

의도로 쓰셨다는 작품이 일제 시대에 쓰여 우리나라 역사를

비하시키는 단어 '이씨조선'을 사용했다는 것에서

이미 작품의 주제나 의식과는 정반대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이런 감상을 남깁니다.

그럼.


Comment ' 5

  •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일
    09.11.07 12:43
    No. 1

    아는 역사학자 중 하나가 이런 말을 했죠.
    환단고기(혹은 한단고기)는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프리시커
    작성일
    09.11.07 12:46
    No. 2

    혹자는 이씨조선이란 단어가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최제우나, 신채호선생께서 쓰신 단어이기에 비하하는 단어가
    아니다..라고도 합니다만,

    그건 확실치 않다고 봅니다.
    일단 최제우의 경우는 그 발언이 어딨는지 알 수 없어서 넘어가고,

    신채호 선생의 이조라는 발언은 이씨조선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첫째, 신채호 선생은 1931년 조선일보에서 조선사를 연재하시다 1948년에 조선상고사라는 제목으로 책을 내셨습니다.
    만약 신채호 선생께서 이씨조선이라는 단어를 쓰셨다면 책 제목을
    조선상고사가 아닌 이씨조선상고사로 하셨을 겁니다.

    둘째, 신채호 선생이 쓰신 이조라는 단어..
    신채호 선생께서는 이조라는 단어 외에도, 김조, 고려조라는 단어
    또한 쓰셨던 걸로 압니다.
    만약 이조가 이씨조선의 약자라면 김조는 김씨조선이고, 고려조는
    고려씨조선이 되야 하는데, 그럴리야 없지요;

    가설이긴 하지만, 신채호 선생이 쓰신 이조의 조는 조선의 조가
    아니라, 조정의 조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즉, 이씨조선이 아니라, 이씨조정이라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개발자L
    작성일
    09.11.07 13:24
    No. 3

    글의 성격이 감상이라기 보단 비평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나만 그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프리시커
    작성일
    09.11.07 13:39
    No. 4

    헤브리아/음, 비평이라고 거창하게 붙을 정도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감상란에 올린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자쿠
    작성일
    09.11.08 10:03
    No. 5

    이씨조선이라고 붙은거 부터가 문제가 아니고 민족개념부터가 문제인 쓰레기 인 작품이죠 뭐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그냥 삭제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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