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지존은 극악(極惡)하다. 작품수준이 떨어진다는 말이 아니라
주인공 자체가 극악(極惡)하다는 뜻이다.
지금껏 여러 무협소설을 보았고, 성격 아름답지 못한 주인공들을 여럿 만나 보았지만
사야지존의 주인공처럼 철두철미하게 극악(極惡)한 놈은 처음이다.
반로환동으로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던 작가가
돌연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작가적 재질을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에는 武와 俠이 없다. 다만 폭력과 살육만이 있을 뿐이다.
어린아이를 터뜨려 죽이고 질투에 눈먼 여자를 강간하기도 한다.
책에서 피비린내가 물씬 풍긴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惡의 끝?
더럽게 나쁜 주인공을 보고 싶다면,
인간 내면의 잠재된 폭력성을 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러브스토리나 영웅담을 기대한다면 당장 책덮으라. 그런거 아니다.
덧) 잔인한 장면이 지나치게 많이 묘사된 관계로 19세 이하는 일독을 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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