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권오단님의 <목풍아>를 읽고..

작성자
Lv.96 팬이예여
작성
12.04.24 22:09
조회
2,831

작가명 : 권오단

작품명 : 목풍아

출판사 : 청어람

이번에 책방이 문을 닫았습니다.

가까이에 있던 책방은 오래전에 두 군데나 문을 닫은 관계로

20분 거리의 책방까지 다녔었는데 이제 이곳까지 문을 닫게 되니 맘이 안좋네요 ㅠㅠ

암튼 덕분에 저는 책방에서 내놓은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관계로 고르고 골라

권오단님의 <목풍아>를 6권 세트로 샀습니다.

목풍아를 읽고 나니 이런 좋은 작품은 널리 알려야된다는 사명감이 불끈! 용솟음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 독서 특성상 제가 좋아하는 글은 잊을만 하면 다시 빌려보는데요 목풍아도 그렇습니다.

목풍아는 제가 2,3번 정도 읽은 작품입니다.

주인공 목몽룡은 다섯살에 사서삼경을 외고, 여섯살에 시를 짓는 등 천재적이며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어 사람들은 큰 인물이 될거라 짐작했으나 나라가 어지러운 관계로 아버지가 출사를 반대하여 삐뚤어진 길을 가게 되며 동네 건달인 일도와 함께 가출을 하게 됩니다. 가출한 후 객잔에서 연왕의 딸인 주소천을 만나게 되고 일생일대의 도박을 하게 됩니다.

음..첫편이 이렇게 시작되는데 사실 목몽룡은 삐뚤어진 길은 간 것도 아니고 가출을 한 것도 아닌 천재적인 두뇌로 자신의 길을 열어가고 있었던 거죠..

목몽룡에서 목풍아로 이름을 바꾸며

이름처럼 바람같이 거칠것 없는 행보를 하게 되는데

바람처럼 많은 여자를 만들어 가기도 하지요.

10여명의 여자를 부인으로 둔다면 하렘물이 되어야겠지만

이 소설은 절대 하렘물이 아니며

연왕과 정화 도연 등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내세우면서도

무거운 내용을 가볍게 바람처럼 써내려가는 작가의 필력에 정말 반하게 됩니다.

다른 작가의 작품들 보면 주인공의 설정은 천재로 되어있는데

허술한 스토리와 말들은 작품에 도저히 몰입할수 없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권오단님과 비교가 되며  

천재적인 목풍아의 행보를 빈틈없이 써내려가는 작가를 보면  권오단님은 진짜 천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워낙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라 구매를 하게 되었고

제 책장에 꽂혀서 다시 몇번씩 읽혀질 목풍아..

취향이 다른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로 하여금 몇번씩 읽게 하는 이 작품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96 팬이예여
    작성일
    12.04.24 22:15
    No. 1

    이제야 공지를 보게 됐네요. 한줄 엔터 삭제 대상이라는데 감상란 수정이 안되네요..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명경무상
    작성일
    12.04.24 23:33
    No. 2

    목풍아 재미있게 봤죠. 다만 1~2권 초반부에 목풍아의 천재성을 드러내는 에피소드들이 '지경'이라는 책(중국의 설화들을 모아놓은 책)에 그대로 나왔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 실망했었습니다. 주인공만 다르고 문장이나 전개가 완전히 똑같은데, 이 정도로 인용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였죠. 이런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일독해볼만 한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일
    12.04.25 02:23
    No. 3

    김용노사 최고의 작품이라는 녹정기와 비슷한 작품이지요.
    컨셉 자체가 그럴뿐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봤던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미소녀퀸
    작성일
    12.04.25 02:34
    No. 4

    전우치전을 쓰신 권오단님하고 같은 분이신가요?
    벼락공자는 웃으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문피아에서도 연재됬었고 요괴들도 나오는
    코믹한 기정무협에 가까운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p라파엘
    작성일
    12.04.25 03:11
    No. 5

    전우치전 쓰신 분 맞습니다.
    끝이 좀 아쉬웠지만, 저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전 이 분 작품 중에서는 초혼과 신협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찾기가 힘드실 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12.04.25 04:50
    No. 6

    찾으면 달려봅니다. 근데 본적이 없는거같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정생활남아
    작성일
    12.05.12 14:26
    No. 7

    헐~ 권오단 작가님도 꽤 좋아하는 분인데, 언제 저렇게 책을 많이 쓰셨나요? 보질 못했는데 ^^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7188 무협 절대군림 fixed version 절대마신 +17 Lv.1 블루마이 12.05.01 4,789 3
27187 공지 글 2개가 이동조치 되었습니다. Personacon 문피아 12.05.01 1,588 0
27186 퓨전 언터처블 7권까지 읽고... +7 Lv.16 유니셀프 12.04.30 2,638 0
27185 무협 환생록 1~9권 완결 후기 +8 Lv.1 S테스터S 12.04.30 6,017 1
27184 무협 [추천] 무적행 - 웃기기 보단 흥분시켜주마... +13 절대고독자 12.04.30 6,828 3
27183 게임 달빛 조각사 35권(약간의 미리나름) +10 Lv.4 다크아머 12.04.29 4,125 2
27182 퓨전 제왕 라르고 1,2권 부제:약빨이 딸리오.. +7 동기부여 12.04.29 3,189 1
27181 현대물 미스터 로드맵 1~8권까지 후기 +3 Lv.1 S테스터S 12.04.29 4,510 1
27180 무협 전혁님의 절륜공자 1권 (살짝스포?) +6 Lv.1 epicfail 12.04.28 6,306 1
27179 판타지 오랜만에 은빛 어비스를 봤습니다 +7 Lv.36 겨울바른 12.04.28 2,694 3
27178 무협 혈기수라, 혈풍 속 유쾌함! +4 린(燐) 12.04.28 4,154 0
27177 판타지 이든 4권 재미있어요~,, 무적행도 +10 Lv.38 애랑 12.04.28 3,875 1
27176 무협 개천, 새로운 하늘을 열다. +9 린(燐) 12.04.27 3,104 1
27175 판타지 거신 을 읽고.. +16 Lv.1 플록시 12.04.27 4,641 1
27174 현대물 제목이 아쉬운 더 프레지던트 +13 Lv.1 괴물으 12.04.27 6,253 4
27173 퓨전 대한제국 연대기 - 중심을 잡기 어렵다 +16 Lv.32 무협매니아 12.04.27 3,194 0
27172 현대물 추천] 좀비버스터2(작가연재란) 1아니에요,... +6 Lv.1 鐵假面 12.04.26 4,157 2
27171 판타지 나는 왕이로소이다 3권, 스토리의 왕도 +7 Lv.1 [탈퇴계정] 12.04.26 3,483 3
27170 무협 천하제일협객,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작품! +8 린(燐) 12.04.26 5,859 1
27169 무협 마법사 무림기행 - 성공한 마법+무공 +7 Lv.57 약물폐인 12.04.26 3,435 2
27168 무협 현령무적- 추룡기행에 필적하는 +4 Lv.6 롤플레잉 12.04.25 4,807 1
27167 판타지 사이킥 마스터를 읽으며... +8 린(燐) 12.04.25 2,980 1
27166 무협 천람무적- 문피아[미름 조금] +4 Lv.40 앰블램 12.04.25 2,355 0
» 무협 권오단님의 <목풍아>를 읽고.. +7 Lv.96 팬이예여 12.04.24 2,832 0
27164 인문도서 가슴이 시키는 일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2.04.24 2,203 0
27163 무협 선입견때문에 놓칠뻔한 좋은 무협^^* +8 Lv.18 che 12.04.24 8,225 2
27162 무협 무적도 - 역시 출판 무협은 대단하다. +13 절대고독자 12.04.24 9,739 3
27161 무협 황금영-인간말종들의 협주곡 +3 Lv.11 레듀미안 12.04.24 2,894 0
27160 현대물 강현, 세상을 먹다 - 좋은 책이 아니긴 한... +14 절대고독자 12.04.24 8,309 2
27159 라이트노벨 부기팝 시리즈 +3 Personacon 적안왕 12.04.24 4,768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