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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8 hyolgiri..
작성
03.04.29 01:12
조회
1,371

여전히 생각도 서툴고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게 더 형편없는 사람의  글입니다.

유사하,    정확히 그분의  소설을 처음으로 본게 기억나질 않습니다. 내용도 기억나질 않고요.     여성 작가분이기에 신기해라 했고, 주인공이 여자이고 살수이기에 신기해하고, 그분의 글솜씨가 제 기호에 어느정도 맞아서 그분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처녀작이 반인기 이지요.    여자가 주인공입니다. 음,    소설의 설정 자체도 여자이기에 일정수준의 이상의 무공을 , 실력을 갖을수 없기에 ,   인간이 아닌 인간,  으로써의  주인공이 되지요.      아직 2권의 절반정도 밖에  안읽어서 . 정확히는 모르지만,        

     주인공인 소비하는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자신이 그렇게 강하고잔 한 이유도 모름니다.       단지 글속엔     너무나 강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한 그란 존재에게  뭔가를 묻고자 합니다.         현재의 주인공은  여자란 육체적인 한계를 넘기위해 감정도 많이 사라지고(이부분에 대한 묘사는 저에겐 힘들군요) ,그녀를 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녀를 보고 떨고, 추위를 느끼지만 그이유를 잘 모르지요. 공포때문에 그러한걸,  다들 인식하지 못합니다.

    여튼 이제서야 그   당시의 책을 봐도, 상당히 색다른 소설입니다.      여성작가분이고 여자아닌 여자가 주인공이고,    

   음,  요즈음 나오는 소설들중에서       첫작품들은 대부분      저의 기호에 안맞습니다.  저의 기준에서      현대어를 그대로 쓰거나,       너무나 자세하게 주인공의 생각, 행동,  배경들을   작가가 직접 너무나 세밀하게 묘사하는건-가장 흔한 표현중 하나인  주변인물들의 대화로 표현할 수도 있을것 같은것들이 작가가 직접 설명해주는것 ,     아무리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지만 짜증납니다. 더더군다나, 작가가 직접 개입해서 ' 이후에 일들은 두고 볼일이다' 란 형식으로 작가가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건  짜증납니다. 그게 무협소설의 한계인지. 다른 장르의 소설에선 전혀 찾아볼 수없는 표현들을 무협소설이라고 해서 너무나 쉽게 하는 그런 표현은 정말이지 한심할 따름이고, 그런 표현들을 너무나  쉽게 하기에 무협소설이란게 일반인들에게 킬링타임이상의 대접을 못받는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꼭 대가라고 칭하기도 (전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글치만 좌백의 글에서 그런 표현은 하나도 발견치 못했다고 생각합니다.(썼을수도 있겠지만)-      정말이지 싫습니다.

    

      정말로 통신상에서 연재를 하고 ,      반응이 괜찮다 싶어서 책으로 나오는 소설들 중에서 제가 직접     책으로 접하는것중 몇몇이  그러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싫습니다.-전업 작가가 아니라면,   자신의 첫 작품을 전문 작가에게 평을 물어보고, 출판을 했으면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만큼 독자에게 어느정도 반응이 있어서 책으로 나오긴 했지만, 과연 이게 소설일까란 생각이 드는 책들이 많기에-     물론 제 느낌이 그러하다 뿐이지, 제생각이 잘못될 수도 있다란걸 인정합니다.    

  

      예전에 뫼,    혹은 용대운 프로라고,   해서        거기서 나온 책들은 3권혹은 4권 분량이긴 하지만 -너무 개인적인   기호이긴 하지만 -     저의 기호에 상당히 맞았습니다.        글구, 음,          그들의 책은 개연성이라든 , 구성의 문제라든지,   그런 부분까지 제가 볼 수준이 안되었기에.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글쓰기는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들의 책        서문에 나온것 중 하나가   대부분이       자신이    원고를 들고      가면 용대운님이    퇴짜를 놓고  다시 몇달을 걸쳐서  글을 쓰고 (장경님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      정말 힘들게 글을 쓰고,    주위에서 전문적인 작가가 어느정도  쓴소리 하고-            요즈음은       솔직히 첫  소설을 내놓는 사람들,     작가라 칭하기도 싫은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버젓이 현대용어를 그대로 쓰고,     시점이 일관되지도 않고,   무협소설에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인 무공씬이 전혀 상상도 되지 않을  옜날 80년대 처음 무협소설을 접했을 그당시 그대로의          초식명만 나열하고 우르릉 쾅쾅 형식의 의성어(?)만 쓰는 놈들도 있고

  첫 작품이긴 하지만 어느 수준    이상의 반응을 일으킨 작품들,        좌백님의 대도오,     비뢰도,   묵향,   음,         그외에도 많고, 저에게도 다른 작품들을 말하고 싶지만,              -     상황이 틀리기도 하고 ,  지금에 와서야 긍정적으로든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로 나뉘기도 하겠지만-      이책들을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엔 다들 좋아라 했을겁니다.        지금에 와서 비뢰도나, 묵향이 상당부분 안좋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처음엔 좋게들 느낀 분들이 많을거라고,

     삼류무사도 마찬가지일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잼있게 읽고 있는 소설입니다.-                          

   그런 책들을 보면서 ,     아주 기본적인 ,     소설의 시점이 이상하다든지,    현대적 용어를       아주 쉽게  썼다든지.        아무 개념없이 ,   무대만 중국이고,     그 무대에 대한 지식없이 , 아무렇게나 자신들 상상만으로 글을 썼다고 흉을 보는 사람들은 없을겁니다.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가장 최근에 글을 예로,

     신협이란 소설,    정말 짜증이나서,      이것도 소설인지.       던져버리고 싶은 책을        참고 , 또 참고, 보았지만,        정말 그게  무협소설인지.

   주인공은 -2권까지-   이리 저리 왔다 갔다만 하고,   정말로 ,   그 놈이 뭘하고 있는지,               더 웃긴건  다른 조연들 - 정말로 누가 누군지도 모를       다 죽어 있는 조연들-  이         주인공이 이리 가면 어느새   이리 따라와 있고,          또 저리가면 한명도 안빠지고 다 저리 가고,         또 주인공이    쩌기로 가면  다들 쩌기로 조금후 따라오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리.

     왜그리도 불초란 말을 많이도 하는 것인지.         우리의 주인공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할때마다,       불초       어찌 어찌 했습니다.    불초  어쩌겠습니다.

     도대체 작가란 양반은 무슨 개념이 있길레 불초란 말을 시도때도 없이 남발하는 것인지.         불초란 뜻이나 알고 그리 말하는 것인지.           과장 조금하면 주인공이  말하는것 대부분의 대화에서 불초가 빠지질 않습니다.              불초, 불초, 선배에게도 불초,      자신의 연배와 비슷한 사람에게도 불초,       자신의 적일것 같은 사람에게도 불초,    

       제목을  왜 불초라고 안짓고 신협이라고 지었는지.

   음,    잡답이 길어졌군요. 왜 이런 말들을 했을까.    아무래도 저의 기호에 맞는 소설들이 더 많아 졌으면 싶어서, -이건 넘 개인적인 욕심이군요. 이렇게 대놓고 바래서도 안될것 같은-     또     이제 처음으로 소설을 출판하게 되는 분들이라면 - 한 독자의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정말로 최소한의 소설로써 갖추어야 할 것들은 갖추고 책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에서입니다.

   그렇다면 그 책들을 보고 재미가 없다란 말은 할 지언정 쓰레기란 말들은 없을겁니다.        전 어느 누가 뭐라해도,     신협,   사마외도 는 쓰레기다라고, 썅  이것도 책이라고 냈냐 라고 작가를 욕할 겁니다   .     누가 뭐라해도 말이죠.

       전 첫 작품을 무악의 만인동,       녹수영의 독로무한,     장상수의 삼우기인담, 좌백의 대도오  ,  김석진의 삼류무사 까진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신협이나 사마외도와 같은 소설을,         고무림에서 나오질 않기를.

      반인기를 읽으면 소주 한병반을 홀로 마셔서인지    약간 말들이 거칩니다. 이해해주시고,  넘 욕하진 마시길.


Comment '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4.29 01:27
    No. 1

    줄이 몹시 흐트러져서 읽기가 불편한 것 빼고는 상당히 가슴에 와닿는 글입니다.
    마치 제가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혼자 소주잔 들고 반쯤 게슴츠레 촛점없이 글을
    올리는 느낌이네요. ^^
    좋아하시니까 바라는 것이 많으시겠죠.
    싫다는 소리를 하기 전에, 왜 싫어 하는지 말씀하시니까 듣는 분들도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더 좋은 글들이 나오고, 김정창님 취향에 맞는 많은 글들이 나올겁니다.
    적당히 음주하시고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아래푸름
    작성일
    03.04.29 17:19
    No. 2

    오홋.. 유사하의 반인기요... 좋은 작품입니다.
    다른 작품인 광풍기나. 추혼유기(맞나?) 도 좋은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가끔 다시 읽곤 하는데,
    여러번 읽을 수록 글의 맛이 느껴지더군요....^^
    언제쯤 다음 작품을 내놓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처니..
    작성일
    03.04.30 16:45
    No. 3

    좋은 작품이라는 것에 한표...
    기억에 묻혀있던 작품의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반인기 하면 우울한 회색빛 하늘이 떠오른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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