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었다.
혼자서 책 보고 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떡하니 나타났다.
친구가 아니라 미친놈이라 해야 옳을 것이다.
그놈이 나보고 시험공부안한다고 비웃음 가득한 눈으로 노려봤다.
그 놈이랑 하루 종일 같이 있었다.
그 놈의 이름을 갑자기 까먹었네...
하여간 이 놈은 모든 것에 미련을 버린 놈이다.
웃긴 놈이다.
이 놈을 보고 있자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처럼 말이지!
하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매력있는 놈이다.
이 싸가지 없는 작자가 뭐가 그렇게 매력적인지...
언제 같이 한 번 술이나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
대도오! 언제 술이나 한 번 마시자!
-----------------
출판사: 뫼
작가: 좌백
책제목: 대도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