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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8 네크로드
작성
12.07.05 12:50
조회
1,211

문제는 그걸 이야기하는 화자들이...

자기 도취에 빠져서 경쟁적으로 부풀리기 때문이지요.

누가 제일 고생했나..하는 이야기로 흐르면...

다들 자기가 제일 고생했다고 하면서...

상대 체험 깎아내리고 별거아니라는 투로 나가다가...

누가 제일 편히 살았나..하는 이야기로 흐르면...

자기가 제일 편한 보직이었다면서 무용담으로 돌변...--;

군대이야기가 싫은게 아니라...

'남이 자기 자랑 하는 소리'가 듣기 싫은 겁니다....^^;

마초적인거랑 나르시스트적인거랑 남 무시하는 거랑...

잘 합쳐져서 삼위일체가 되면, 정말 역겨운 이야기로 돌변하지요.

고생했다는거 자랑하려고 부풀리지 말고...

편했다고 자랑하려고 부풀리지 말고...

군대에서 자기가 뭐했네..하는 이야기보다는..

군대에서 이런 저런 사건이 있었네...라는 이야기를 하면...

듣는 사람들도 만족하는 재밌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지가 축구한 얘기랑, 지가 군생활한 얘기랑...

지가 군생활에서 축구한 얘기랑...

이런게 참 듣기 거시기한 이야기가 되는 거지요.

뭐...문제가 있다면, 대게 군대 이야기로 미움받는 사람들은...

저런 얘기 말고는 할게 없다는거...--;

지고생한 얘기, 지잘난 얘기, 밑에 쫄병이 수천이 있었다느니..

군대 이야기는 재밌게 잘하면 여성들에게도 인기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 자랑 얘기는 어떤 얘기가 되든 삼가하는게...

사회생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기 위로 겸 자기 만족은 남모르는데서 혼자하는 겁니다.

군대얘기나 축구얘기, 모두 좋은 소재이니...

잘 개발해보시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기가 잘 모르는 이야기라고 다 듣기 싫은 건 아니지요.

오히려 모르는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들을 수도 있습니다.

(조석 축구만화는 축구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보더군요.)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에 미쳐서...

상대방을 잊어버리고 무시하는 대화 습관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 말이지요.

노인들이 가끔 하는 '왕년에 내가 말이지'랑...

예비역이 떠드는 '내가 군대 있었을 때는 말이지'랑...

정말 사람들 어그로 끄는데는 최강 스킬인 듯.


Comment ' 14

  • 작성자
    Lv.40 여유롭다
    작성일
    12.07.05 12:56
    No. 1

    내가 공익할 때 있었던 일인데....
    이봐 제군들~ 머해? 사람얘기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남궁남궁
    작성일
    12.07.05 13:02
    No. 2

    전 군대얘기 빨래한 얘기 화장실 청소 한 얘기 밤에 모기잡은 얘기 뭐 이런것만 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05 13:06
    No. 3

    ..저 어렷을때 그런거듣고 놀러가는 데인줄알았어요
    군인이 뭔지도 잘몰랐던때니까요..저희 아빠못가셨지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05 13:08
    No. 4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05 13:08
    No. 5

    데노양도 군대를? 충!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녀르미
    작성일
    12.07.05 13:09
    No. 6

    주말 포함 일 평균 14~16시간을 행정일을 2년 동안 봤더니...
    딱 하나 좋은 게... 회사 들어가니 완전 인정받더군요. ㅋㅋㅋㅋ
    그거 하나는 제 인생에 완전히 남는 장사였던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05 13:16
    No. 7

    ...로니형 .. ㅇㅅㅇ -_-그건 좀아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2.07.05 13:32
    No. 8

    전에 여성 알오티씨 보니까 멋지더군요. 누님한테 맞을수도 있어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05 13:40
    No. 9

    현역이지만 여전히 군대얘기하기는 싫은 1인
    부풀려서 자랑하고 싶은 생각보다 말하면서 그 끔찍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괴로워서요.
    어후우우우우. 요즘도 가끔 군대꿈을 꿔요.
    전역 4개월차입니당
    데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남궁남궁
    작성일
    12.07.05 13:56
    No. 10

    최병장님 동원가면 짬밥드시겠군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05 13:58
    No. 11

    아아 ㅠㅠ
    그 배가 아파질 것같은 공기를 다시 맡아야 하다니요 ㅋㅋㅋㅋㅋ
    슬픕니다. 슬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7.05 14:10
    No. 12

    현역끼리는 그냥 알면서도 넘어가는게 있죠
    어느정도는 허풍인거 감안하고 듣는겁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황혼사
    작성일
    12.07.05 14:25
    No. 13

    그래도 81m 면 평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05 16:10
    No. 14

    음, 군대이야기 자주 하는 편입니다만, 특정부분을 강조는 하지만, 과장은 안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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