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언가에 한번 꽃히면 역시 헤어나오기 힘드는군요.
별 생각이 없다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차를 바꾸게 됐습니다. 일단 갑작스러운 일이었기에 예산이 얼마 안되는 상태에서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었죠.
중고차를 살지 할부를 끼고 신차를 뽑을지 계속 고민했었는데 우연히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뭐.. 그냥 그랬죠. 흠.. 그다지 좋은것 같지는 않은데.. 하고 말이죠.
마침 아는분이 딱 한대 입고된 차량이 있다고 와서 보라고 해서 가서 봤습죠.. 네.. 제대로 꽃혔습니다. 딱 30분 차량 보고 왔는데 마음속에서 그 모습이 떠나질 않습니다. 일단 소개시켜준 분이 중고차 딜러분이시고 워낙 아버님과 친분이 두터운 분이라 가격도 싸게 해주셨고 그래서 확실히 무사고인것도 확인했고...
그래도.. 이건 이게 단점이야.. 이건 생각보다 연비 안나와.. 등등 마음을 돌려보려 애를 썼습니다만... 머리 한구석에선 아반떼 하이브리드 그녀석이 벌떡 일어나서 피식 웃으며 " 니가 날 안사고 버텨?" 라고 하더군요..
부모님과 상의후 어떻게 할까요? 라고 여쭤보고 애써 생각안하고 버티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아버님이 하시는 말씀이..
" 내일 차 가져오기로 했다.. " 애초에 선택권은 없었는데 말이죠. 근데 이게 도저히 반대를 할수 없는 유혹이라는게 더 큰문제죠. 결국 유혹에 넘어가버렸습니다.
아.. 바다가 저를 부릅니다. 아니 제 차를 부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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