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직설적으로 얘기하다보니 나쁜 쪽도 부각이 된 것 같아서 한 번 더 올려봅니다.
요즘은 상업 시대입니다. SBS도 상업을 추구하여 피파에서 중계권을 독점한 만큼 돈이면 다 되는 시대라는 거지요.
돈 때문에 민감한 사안들이 자꾸자꾸 흘러 나오는 지금 세대에서 돈 말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느냐 >?? 라고 한다면 나와 누군가가 서로 사랑하여 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거나 등등 현재에 충실한 것 외엔 없습니다.
미래를 지향하여 꿈을 이루고 난 행복해진다고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꿈이 이루어진다고 합시다. 그런데 거기서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행복한 걸까요. 꿈이 이루어졌어도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거지요.
그만큼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출판계가 왜 썩었느냐고 장담했느냐면, 이미 국내 책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외국 책들의 수입이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수입과 수출에만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한민국은 판매에 집중적인 나라입니다.
그리고 난 드래곤 라자 욕한 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
드래곤 라자요? 아주 좋은 소설입니다.
충분히 영화나 게임으로 실현 가능한 소설이란 겁니다.
가즈나이트요? 저도 아주 재밌게 읽은 소설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가즈나이트의 세계관으로 게임을 만들면 대박이 날 거 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로 가즈 나이트의 세계관에 대한 부분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누가 언제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은 쓰레기입니다.'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까.
그런 적 없습니다.
인터넷 소설 사이트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문피아 외, 작가들의 커뮤니티 사이트, 카페, 개인적인 홈페이지 외에도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무척 많습니다.
창작은 모방의 시작이라곤 하지만, 지금은 너도 나도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1에서 시작하여 2, 3 , 4의 결과가 비슷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로, 무슨 소설을 보아도 아, 이것은 이렇게 끝날 거 같구나 하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거지요.
첫 번째, 문피아 외의 다른 소설 사이트 내에서 연재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보를 보자면, 그들은 글을 쓰지만 완결을 내는 경우가 더러 적습니다.
완결을 내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임을 압니다만, 인기를 딱 받았다 싶은 시점에서 그만두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런 일은 소설의 플롯이 부족했다도 있지만, 그 작가가 스토리를 탄탄하게 진행시키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막장과 먼치킨의 선두 주자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지, 재미만을 위해 글을 썼다고 칩시다.
재미만을 위해. 독자들을 위해.
네, 좋은 글이네요. 하지만 이 글은 돈을 벌기가 힘이 듭니다. 왜냐고요?
출판사에서 출판을 안 해주기 때문이라는 거지요.
출판사에서 미쳤다고 비스무리한 소설을 믿고 곧바로 신인을 내보내어 책을 내어주겠습니까?
신인을 뽑아 출판을 시킨다는 것은 매우 심오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괜찮다고 한 신인들이 출판을 했다고 칩시다.
현실은 구렁텅이 입니다.
아무리 잘 썼다고 한 사람도 소설로서 매진 시킨 사례는 적습니다. 특히 신인은 더 하고요.
도서 대여점 때문에 망하고 있다고요? 도서 대여점 때문에 게임 판타지 막장 먼치킨 소설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망하고 있다고요?
네, 여기에 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대여점이 없다 칩시다. 없다 치더라도 이미 인터넷 문화가 발전된 지금으로선 이제 스캔본 혹은 텍스트본이 돌아다니고 있는 시대입니다.
당신은 지금 아주 잘 쓴 소설이 있다면 그 글이 텍본이 되어도 사람들이 살 것이다 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사기도 하겠지만, 사는 사람들이 아주 한정적이라는 것을 기억해 내야 하는 겁니다.
갑과 을이 있습니다.
갑은 작가를 아주 추종하고, 작가의 글에 반해 책으로 나온 것과 텍본으로 나온 것을 다 가집니다.
을은 작가의 글에 반했습니다만, 돈이 없습니다. 고로 책을 못 사겠죠.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있는 방면이 없습니다. 고로 선택할 수 있는 건 공짜로 보는 텍본이라는 겁니다.
이 상황에서 기존 작가들이 도대체 뭘 믿고 자기 소설을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다는 거지요?
소설을 맛보기로 올리고, 그외에는 모두 다 책에 실어 내 작품의 질을 높이겠다 라곤 하여도, 그 책을 사서 텍본 제작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는 상황입니다.
무자비한 공짜 스캔, 텍본에 의해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작가분들이 얼마나 많은 지 아시는지요.
인기를 끌면 끌수록 그 작가는 아주 힘이 듭니다.
그리고 한 가지 묻습니다.
드래곤 라자.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근데 이거 아십니까. 텍본으로 이미 돌아다니고 있고, 도서관, 대여점 등등 아주 쉬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위 소설이 애장판으로 나온다 칩시다. 그럼 위 소설을 사는 사람은 작가의 팬, 혹은 소수의 구매자 뿐이란 겁니다.
너무 돌아갔네요.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설명하자면,
출판사는 신인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신인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실력이기도 하지만 독자의 호응도와 인기 뿐이라는 거지요.
근데 지금은 먼치킨과 막장에 너무 길들여져 대체적으로 단조로운 내용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자기 작품에 애착이 있는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겠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작품에 애착이 없을 수가 없지요.
하지만 냉정하게 현실도 바라봐야 하는 때입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아무리 좋은 작품이 나와도 힘이 드는 시점이란 겁니다.
이미 한국 시장 내에서 제대로 된 판매를 하기에는 글러버린 시점에 남아 있는 작가분들이 바라봐야 하는 것은 세계 시장입니다.
여기서 문제, 세계 시장에서 만약 지금의 우리나라 소설이 나간다 칩시다.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합니까.
일본만해도 지금 어마어마한 작품을 내놓아 세계시장에서 한 몫을 챙기고 있는 한편,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것은 정말 몇 가지 안 되는 작품들 뿐입니다.
그 외의 잘 썼다하는 작품은 서로의 입에서만 오르락 내리락 거리지 정말 그 작품이 많은 나라에 수출을 했을까요??
일본이 왜 성공한 줄 아십니까?
스폰서 때문입니다.
근데 지금의 우리나라에서 작가를 양성하고 육성 시키는 스폰서가 많이 존재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집영사 같은 거대한 출판사가 정말 우리나라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작가에게 월급을 주며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준다고 생각합니까?
안 줘요.
현실은 냉혹하걸랑요.
책을 내지 않는 이상은 돈을 안주는 겁니다.
제가 다술에서 올린 글은
우리나라가 작품으로 세계 시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여건이 뭐가 있느냐 였단 겁니다.
외국에서 인정해주지 않는 한, 우리나라는 결코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특히나 윗대가리들은 더더욱 그렇고요.
그러면서도 위 상황에 대해 콧방귀 끼시는 분은 얼마나 돈을 잘 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나라 작가분들이 버는 돈과 일본 작가 혹은 세계 작가들이 버는 돈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 지 알면 결코 지금의 상황이 우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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