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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2 동글몽실
작성
10.06.26 01:51
조회
938

먼저 sbs에서 다큐 두개를 봤거든요.

첫 번째가 소련의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국군 이야기이고 두번째가 터키 군인 이야기였거든요. 처음엔 무덤덤하게 보다가 첫 번째 다큐가 끝날때쯤 눈물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두 번째 다큐는 보는 내내 서럽게 울었어요. (요즘 스트레스가 쌓였나...) 그리고 끝날때 쯤 진정되서 채널을 돌리니 mbc에서도 터키 군인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60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딸 이야기. 또 눈물이 글썽글썽 했습니다.

아, 울고나니 속은 정말 시원하네요.

웃긴건 우는 내내 마우스 선 자르고 구리선 피복 벗겨내고 이으고 태이프 두르는 작업을 했다는 것. //=_=//

아직 백 년도 지나지 않은 과거의 일을 잊을 수도 없고, 그런다고 혐오할 정도로 싫어할 수도 없는 저는 그저 울 수 밖에 없었어요.

덧. 강제 이주당한 조선인들, 제일동포, 독립군, 참전용사, 다시 올바르게 재정립해야하는 과거사, 무관심 속에 사라져가는 우리의 유물. 잊지 말아야하나 잊고 있는 것들.

여담. 더워요... 끄어어어. 푹신하다고 솜이불을 아직 안집어넣었더니 =_=


Comment ' 3

  • 작성자
    Lv.12 C.I.Caes..
    작성일
    10.06.26 04:04
    No. 1

    625 관련하여 애닲은 사연이 많죠. 조정래 작가님의 '오 하느님' 이었던가요? 소설도 가슴 아프고... 그런데 625 관련하여 빨갱이 드립치는 사람들은 맘에 안 든다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arubel
    작성일
    10.06.26 09:22
    No. 2

    아아. 그렇군요.

    다큐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본문을 읽다보니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10.06.26 16:06
    No. 3

    저도 엠비씨 보고 울었습니다.ㅋ
    터키참전용사와.. 그 당시 6살 어린 아이의 만남.
    60년동안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보고 싶어하고.
    만나는 순간... 왜 이제 오셨냐고. 할머니가 말하시는데....
    눈물이 핑 돌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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