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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문장의 완성도.

작성자
Lv.22 설인혁
작성
17.08.12 10:17
조회
730

글 쓰는 재능이 없나 봅니다.

줄거리는 머릿속에 있지만 이걸 표현해내는 과정에서

매번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바로 문장의 완성도 때문에 그렇습니다.

처음 글을 쓸 땐 뒤에서 마치 누가 불러주는 것 처럼 술술 썼습니다.

유치하건 문장이 꼬이건 제 스타일이다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써내려 갔습니다만

보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나고...

글이 더 이상 혼자만의 취미가 아닌 순간이다 느낄 무렵부터는

줄거리의 완성도 보다는 문장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습관적으로

신경을 너무 많이 쓰게 됩니다.

이정도면 된거야... 하고 덮으려다가도 

다시 읽어보면... 꼭 엉망인 느낌.

그럼 다시, 다시... 또 다시...



줄거리의 완성도와

문장의 완성도.

그리고 글을 쓰는 속도.


이 세가지의 딜레마가 풀리지를 않네요.

어깨는 갈 수록 뻐근해지건만... 

글은 늘 제자리 걸음이네요.


Comment ' 9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7.08.12 10:40
    No. 1

    비유와 상징을 줄이고 단문 위주로 써보세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56 다크월넛
    작성일
    17.08.12 10:50
    No. 2

    반대보단 낫지 않나요? 스토리를 생각해 내는 능력은 훈련이 힘들지만, 좋은 문장은 훈련법이 많이 공개되어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파란펜촉
    작성일
    17.08.12 11:31
    No. 3

    시중에 좋은 작법책들 나와 있으니 그거 읽으면 많은 도움 받으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선들
    작성일
    17.08.12 13:45
    No. 4

    위에 글을 읽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이런 기사가 있어 써봅니다.
    1985년 동아일보가 조사한 통계인데.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소설가들은 49%가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51%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재능이 없느니, 엉망이니 해서 새내기 작가인가 하고 서재에 들러보니 엥? 65회 연재에 선작 수가 4,000이 넘네요.
    결론은 하수가 고수에게 드릴 말씀은 없고 그냥 조회 수도 많고 댓글도 많은 데 그냥 계속 쓰시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8.12 14:04
    No. 5

    병법에 이르기를 [아군의 유리한점을 따져보아 적보다 유리하면 이긴다.] [병법가는 잘 따져봐야 한다.] 했습니다.

    당연한 소리 같지만 이 구절은 신신당부합니다. '싸우기 전에 잘 따져보라' 라는 것입니다. 이게 말하기는 쉬워도 어려움을 뜻하기 때문이지요.

    문피아의 19금시장에서 1만조회수란 흔하게 생겨나는 수치가 아닙니다.

    님의 약점이 문장의 완성도입니까? 그러면 어째서 30화에는 조회수 1만쯤인데, 60화에는 2천쯤입니까? 이는 문장의 완성도가 30화에서는 좋았다가 60화에서는 작가님이 게으름을 부려 문장의 완성도가 고꾸라지기 때문입니까? 그도 아니면 문피아독자는 문장의 완성도가 별로일지라도 조회수 1만쯤은 꾹 참고 찍어주는 곳입니까?

    병법에 이르기를 [싸움 잘하는 사람은 손만 잡아도 사람을 부릴 수 있는데, 이것은 상황을 그렇게 만들기 때문] 이라 하였는데, 이는 문장의 완성도라는 병사가 부실하여 도망쳤기 때문입니까?

    그렇다면 좁은 19금 시장에서 30화쯤에 1만이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병사가 부실해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만만한 수치인가요? 아니면 병사는 쓸만한데 지휘가 부족하여 병사가 용감히 싸우도록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까?

    병법에 이르기를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한다.] 했으니 문장의 완성도란 정복할 수 있는 대상입니까?

    병법에 이르기를 [모든 곳을 지키면 모든 곳이 약해진다.] 했으니, 모두 지키는 것이 가능합니까?

    전장을 살피지 않으며, 스스로의 강함을 내려놓고, 스스로의 약함으로 싸우면서도. 이길 수 없는 대상을 향하니 괴로운 싸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작가님의 약점은 문장의 완성도인게 맞습니까? 저는 이해를 못하겠네요.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0 파란펜촉
    작성일
    17.08.12 14:31
    No. 6

    뭐 이리 글을 멋지게 쓰셨나요? ㅋ 추천 누르고 갑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설인혁
    작성일
    17.08.12 20:01
    No. 7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모든 곳을 지키면 모든 곳이 약해진다.
    그 말이 내내 잊혀지지가 않네요.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일
    17.08.12 17:55
    No. 8

    문장은 모르겠고. 연재 주기가 너무 오락가락하네요.
    다음편 연재가 3~4일은 기본. 달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더군요. 요즘은 인기 있는 글도 연재가 뛰엄뛰엄하면 연독률 확 떨어집니다. 본 궤도에 오르기전까진 매일연재가 기본이고. 궤도에 올라도 주 5일 연재정도는 되야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듯.
    문장 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원인을 찾아보심이 좋을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7.08.13 03:31
    No. 9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쓰다보면 늘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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