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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3 IndigoBl..
작성
05.09.24 07:11
조회
427

요새들어 로맨스를 찾는분들이 종종 보이시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안 읽은 분들을 위해서  추천 합니다

나온지가 오래되서 책방에 보기는 좀 힘들지만 하얀 로탸프 강 정말 재밌습니다.

보는 사람은 예상외로 적었지만 ,본사람 대다수가 강추 하는 작품입니다.

퀴트린 과 아아젠의 로맨스 도 좋지만

주연과 조연으로 나오는 기사들도 정말 멋있습니다.

아직도 눈앞에 아른 거리는 군요

~.~

퀴트린이 아아젠의 카발리에로가 되는장면이

<다음은 네이버에서 퍼왔습니다>

퀴트린은 짧게 대답하고는 하야덴을 뽑아 들었다. 아아젠은 그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똑똑히 지켜 보았다... 죽는것은 두렵지 않아. 지금 죽는 다면, 가장 행복한 순간에 죽을 수 있는걸거야. 더군다나, 퀴트린님의 손에 죽게 된다면...

아아젠은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소원이 있다면, 그분에게 내 노래를 들려드리고 죽 고 싶은데. 언젠가 그분을 모시고 로냐프강까지 여행하던 날 밤에 불렀던 것 처럼, 그분께 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까--왜 바보같이 눈물이 나오는거지. 가장 행복해야 하는 순간, 그분의 은빛 하야덴에 내 삶을 끝내는 순간에, 왜 바보같이 눈물이 나오는거지.

<그림으로 그릴 수 없을거예요 나의 사랑은>

"... 일어서라. "

퀴트린이 짧게 말했다. 아아젠은 고개를 들어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퀴트린을 바라보았다. 사야카가 날카롭게 외쳤다.

"일어선 채 베겠다는건가, 레이피엘. 일어선 자세로 목을 베일 수 있는 건 귀족이나 기사들 뿐이라는걸 잊었나 ? 더군다다 그 하녀는... "

<붓을 들면 화폭엔 눈물만 쏟아질 테니까요>

퀴트린이 낮은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일어나라. "

아아젠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똑바로 퀴트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낯설었나... 항상 훔쳐만 보던 그분의 얼굴을 처음 정면으로 보 아서 그런가. 레쥰드 조각처럼 깨끗한 얼굴이 지금은 무척 낯설어보여.

<햇살처럼 항상 거기에 있다는것만 기억하세요>

그녀가 일어선것을 확인하자 퀴트린은 하야덴을 어깨 위로 치켜 들었 다

눈을 감을까. 눈을 감고 죽음의 순간을 맞이할까... 아니야. 그럴 수 없 어. 조금이라도 더, 조금만이라도 더 그분의 모습을 바라보고 죽을꺼야. 마지막 순간, 내 눈에 비친 모습이 그분의 모습이도록. 그분의 모습만은 죽어서도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당신이 느끼지 못하기를 바래요 나의 사랑은>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흐른 후, 퀴트린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도 역시 아아젠의 눈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아아젠 큐트, "

<어느새 루운은 저물고 하늘엔 보석이 박히네요>

아아젠... 아아젠 큐트. 저것이 내 이름이었던가 ? 그분의 입에서 나온 것이 내 이름이었던가 ? 그분이... 그분이 내 이름을 기억해 주셨다는 말 인가 ?

아아젠은 미소를 지었다. 온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이 가득 퍼 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이, 내 이름을. 내 이름을 기억하고 계셨다.

<이 밤이 지나면 난 떠나지만 당신은 여기에 머물러 계세요>

퀴트린의 하야덴이 더욱 높게 치켜 올라갔다가, 자신의 목을 향해 다가 왔다. 느낄 수도 없을만큼 짧은 시간이었을텐데, 아아젠은 그 순간이 무척 길다고 생각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녀는 마음속 으로 누군가를 향한 감사를 계속하고 있었다. 이렇게 가장 행복한 순간에, 그분의 손에 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가 감사합니다... 아아젠은 눈물 이 흐르는 눈을 결코 퀴트린의 얼굴에서 떼지 않았고, 하야덴은 그녀의 목으로 다가왔다.

팍.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여전히 그녀는 눈을 뜨고 있었다. 잠시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떻게 된걸까. 이미, 죽은걸 까 ? 눈 앞에서 퀴트린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그 녀는 방금 그녀의 목을 향했던 하야덴은 그녀의 바로 앞 바닥에 곧게 꽂 혀 있고, 퀴트린은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당신의 카발리에로가 되고 싶습니다. "

* [수]설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9-24 08:36)


Comment ' 18

  • 작성자
    Lv.1 쉬쉬뷔뷔
    작성일
    05.09.24 07:17
    No. 1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위의 장면은 정말 짜한 전율이 일어났던 장면....
    안 보신분이라면 한번 찾아보는 쎈스...
    근데...오래되서 책방,서점에 있을라나요?
    저는 요즘 귀환왕이야기 다시 보고 싶어서 대여점하고 서점
    돌아댕기는데...없네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나팔바람
    작성일
    05.09.24 07:18
    No. 2

    으흠~이동조치?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4 너만앤있냐
    작성일
    05.09.24 07:23
    No. 3

    하얀 로냐프강 정말 강추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제일 재미있게 본 작품이구요..
    로맨스도 로맨스지만 기사들의 전투씬이 정말 좋았습니다..
    스토리라인도 탄탄하고 세계관도 잘 정립되있고 쓸데없이 나라가 많지도 않으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고요. 마법보다 기사물을 좋아하시는 분께 정말 강추입니다..마법 좋아하신다면 좀 그렇네요..마법이 거의 안 나와서요...그렇지만 정말 재미있긴 합니다. 참고로 전 심심할때 마다 빌려보곤해서 한10번 가량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enneth
    작성일
    05.09.24 07:28
    No. 4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본 판타지류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퀴트린의 기술 뭐였더라... 벨라로메였던가?

    그리고 로젠 어쩌구 왕국에서 흑색기사와 같이 정열을 불사른다는...

    하얀 로냐프의 강 3부는 인터넷에서 겨우겨우 찾아서봤는데....음..
    중간에 파일이 끊겨 있어서 다는 못 봤음.

    정말 감동임. 내나이 15에 로맨스를 알게 됨..ㅋㅋㅋ'
    그게 벎써 몇년전이여....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7 괴도x
    작성일
    05.09.24 07:28
    No. 5

    비극이었지만 재미있던 소설이었지요. 특히 로맨스계열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글의 성격상 연재한담란보다는 독자마당의 감상/비평란에 올려주심이 어떨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enneth
    작성일
    05.09.24 07:29
    No. 6

    맨 마지막에 그 흑기사랑 둘이서 적들을 향해 나가는 모습은....감동이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5 자피켈
    작성일
    05.09.24 07:32
    No. 7

    진짜 재미있는 하얀로냐강 5권이였던걸로기억하는데
    2부나왔다는 소리들었는데 혹시 아시는분있나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가을흔적
    작성일
    05.09.24 07:53
    No. 8

    1부는 마지막에 정말 슬프죠 ㅠㅠ

    2부부터는 오래전부터 연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도 바뀌고요... 죽었으니 당연하겠죠
    그래서 전 1부만 읽었습니다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2부에서 나오는 주인공에게는
    강정이 안 들어가더군요(1부에서는 조연이었죠)

    2부는 비출판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안 보신 분들 하얀로냐프의강1부 적극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enneth
    작성일
    05.09.24 07:57
    No. 9

    정확히 2부인지 3부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하얀 로냐프의 강 후속편이 있었죠, 퀴트린이 죽은후 약 100년인가 후에 다른 조그마한 나라가 독립하는 이야기였죠.
    그것도 중간에 파일이 깨지기도 했고, 워낙 전작의 이미지가 강렬해서 초반에는 빛을 못 봐ㅆ지만.... 역시 필력이 어디 가겠습니까....

    다만...파일을 찾기가 조금 거시기 하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3 IndigoBl..
    작성일
    05.09.24 07:59
    No. 10

    음 제가 알기로는 출판한 5권까지가 1,2부고
    3부가 비출판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3부는 1~2부에서 시간이 흐른뒤의 이야기입니다
    이나바뉴에서 독립하는 벤도 루우젤(?) 의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은 수우판 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가을흔적
    작성일
    05.09.24 08:19
    No. 11

    아 맞다 제가 착각했었습니다
    젼스님 말대로 1,2부가 5권까지 출판된
    하얀로냐프의강 이었죠 ㅎㅎ

    죄송합니다 ....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예전에 나우누리 환동에서 3부도 상당히 많이 연재하셨습니다


    작가님 커그에 계실겁니다 커그에는 그 시절의
    작가분들이 많더군요
    딱 한번 구경해 봤는데 깜작 놀랐었습니다
    비상하는매 휘긴님 ,데로드엔데블랑의 이상혁님
    귀환병이야기의 이수영님, 카르세아린의 임경배님,
    탐그루의 김상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enneth
    작성일
    05.09.24 08:31
    No. 12

    벤도 루우젤인감...하여튼

    초반에 독립하려다가 퀴트린이 전에 등돌린 나라한테 깨지고 (그나라 한테 깨진건가?)

    그 1000명의 기병들 다들 뿔뿌리 됬다가 싸그랑 다 모여서 독립 -_-

    조회수 90 미만에 리플 12개의 압박....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05.09.24 09:58
    No. 13

    정말 최고였던 소설이죠...
    맨 처음 읽을때는 설정이 하도 낯설어서 그만 읽을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때 그만 읽었으면 정말 후회할뻔했습니다..
    기사 소설물 중에서는 정말 제가 읽었던 작품중에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다 멋있게 느껴지는 작품이죠..
    전 20번 이상 읽었습니다..-_-a
    한가지 아쉬운 것은 출판물하고 인터넷 통신물하고 약간 스토리가 틀리다는 것.... 근데 통신물도 그 상황 그대로 재미있고 출판물에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정말 깔끔하고 필체하고 기사단이 돌격할때의 흥분은 잊혀지지가 않죠.
    3부는 언제 완결 될려나? 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가을흔적
    작성일
    05.09.24 10:35
    No. 14

    참고로 마법이 안 나온다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츄잉
    작성일
    05.09.24 10:42
    No. 15

    사상 최고 최강 울트라 캡숑 스페샬 BEST 등등..

    의 말로도 치장이 부족한 소설.. 보고 후회된다면 날 죽이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5.09.24 15:05
    No. 16

    벨라로메 하야덴;;;
    으아 멋집ㅋ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방황하는
    작성일
    05.09.24 21:51
    No. 17

    마법 나옵니다 딱한번!!!!!!
    퀴트린이 어떻게 살았겠습니까!!! 버럭!!
    흠흠....그런데 마법의 중흥기랑은 거리가 멀어서 완전회복마법 하나 쓰고 그 마법사 평생 마법 못쓰게 됬죠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5.09.26 07:20
    No. 18

    정 말 최 고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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