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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랜디로즈
작성
05.09.10 22:41
조회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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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Of Puppets] / 1986

01   Battery  

02   Master Of Puppets (지금 나오는 곡)  

03   The Thing That Should Not Be  

04   Welcome Home  

05   Disposable Heroes  

06   Leper Messiah  

07   Orion  

08   Damage, Inc.  

(볼륨업해주세요..사실 씨애틀 라이브로 올릴려구 했는데 도저히 못 구하겠어요..ㅜ.ㅡ)

"자고로, 영웅이란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 저희 고등학교 국사샘 말씀

데쓰메탈..아니아니 헤비메탈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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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lica입니다.

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 록은 헤비 메탈과 동의어입니다. 지금은 한물 간 것으로 여겨지는Yingwie Malmsteen, Helloween 등의 음반도 한국에서는 몇만장씩 꾸준히 팔리고 있죠.

다른 한편 메탈이라는 장르는,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Metallica라는 이름과 동의어입니다. 이들의 음반은 한국에서 나오는 것마다 10만∼2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1백여만장을 웃도는 가요와 비교하는 건 무리지만, 수만에서 십만장씩 팔리는 가요가 별로 없는 편중 현상을 감안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얼터너티브 록의 대표자인 Nirvana의 '신경쓰지마'(Nevermind)가 10여만장, Pearl Jam의 '10'(Ten)이 5만장 정도에 불과한 판매고를 올린 것과도 단박에 비교됩니다. (물론 음반 판매량 가지고 따지는건 좀 말이 안되지만서도..;;)

198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Metallica는 헤비 메탈을 MTV에 맞게 개작한 라이트 메탈(light metal)에 반대하여, 언더그라운드에서 헤비 메탈의 정통을 계승한 Thrash Metal의 선구자이자 대표자입니다.

라이트 메탈이 소녀들을 홀릴 만큼 예쁘게 차려입은 남자애들이 MTV에 나와서 부르는 달콤한 멜로디의 메탈이라면, Thrash Metal은 쇳소리가 나는 기타와 목소리, 훨씬 빨라진 드럼이 이끄는 광적인 속도감을 내세운 사나이들의 메탈입니다.

그렇다고 Thrash Metal이 기존의 메탈을 답습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 이전까지의 메탈이 히피의 방종을 흉내낸 어설픈 자아도취와 쾌락주의적 태도를 가졌다면, Thrash Metal은 펑크의 반항기를 본받아 세상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놓고 표현했습니다.

많은 메탈팬들에게 Metallica는 하나의 '문화'였습니다. 그 '문화'는 락역사의 테두리를 그리기위한 물감이며 채워지지않은 여백을 그려나갈 큰붓이죠. 문화란 이미 그 자체가 전문성을 띤 군중을 포함하며 열정과 사색의 취향들이 뭉쳐서 피워내는 지독한 관심입니다.

Metallica는 두말이 필요없는 전세계 헤비메틀을 대표하는 '슈퍼밴드'입니다. 문화는 상당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죠. 이들이 몰고온 충격적인 사운드는 전 세계 락팬들과 일반대중들에게까지도 폭넓게 전염되면서 포섭된 청자들의 의식속에 기생하며 군림해왔습니다. 모르긴몰라도 아마 80년대 초반이후에 헤비메틀을 하기위해 악기를 손에 쥔 아마추어와 프로들은 작게는 '좋아하는밴드'에서 크게는 '위대한'내지는 '가장존경하는'밴드로서 Metallica를 꼽기에 주저함이 없을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밴드들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사실은 심심찮게 증명되고있습니다.)

Metallica를 80년대에 등장한 최고의 메탈 밴드로 꼽는 데에는 그들이 발표한 엄청난 수의 앨범도 있고, 그들이 지금은 하나의 '주도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들이 Thrash Metal에 기여한, '언더그라운드였던 Thrash를 오버그라운드로 끌어들여, 좀 더 범위를 확대시킨 것' 일 것입니다.

결국, 국한된 - 그리하여 '과격하고 폭력적인' 이라는 거죽 하에 선뜻 나서진 못했던 - Thrash Metal이라는 장르에 부여한 대중성의 배후에는 메탈리카의 역할이 지대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굉장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고유한 Thrash 어법을 만들어낸 밴드입니다. 또한 다운피킹(Down Picking)에 의한 묵직한 메탈 리듬을 바탕으로 공격적이며 장중한 사운드를 창출해 내었죠.

또, 이들의 특색은 Lars Ulich의 드럼 필 인 방식 - 시간차를 두며 서서히 긴장감을 연출한다거나, 갑작스럽게 투베이스를 두드린다거나 리듬 브레이크가 교묘하게 걸리는 엇박 등을 조화롭게 연주하는 것 - 인데, 이로써 투베이스 드럼과 스피드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Thrash Metal에서 한층 심화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밖에도 풍부한 악상, 지루하지 않으며 숨막히는 악곡 구성, 빈틈없는 팀웍 등 이들이 창출해낸 '메탈리카식' 메탈 랭귀지는 상당히 많죠.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팝적인 멜로디와 발라드, 얼터너티브까지 수용하는 적극성을 보이며 대중적인 인기를 크게 얻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점으로 판단한다면 Metallica는 결코 '정통 스래쉬 메탈 밴드' 는 아닙니다만, 스래쉬적인 비트를 팝과 록으로 다듬어 지지층을 넓힌 이들의 공로는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절대로 인정 못합니다.)

이들의 음악은 탄탄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메탈 특유의 엄격한 양식미를 자랑하면서도, 변칙적인 박자 변화, 빠르기의 조절 등을 통해 미묘한 긴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최고작으로 꼽히는 '꼭두각시의 지배자'가 Thrash Metal의 완성된 형태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메탈을 듣지 않는 일반인이라면, 메탈을 듣는다고 하면 '그런 시끄러운 음악을 왜들어' 하고 묻죠. 근데, 그 시끄러움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1. 음악 자체가 소란스럽고 질서가 없다.

2. 고음을 많이 사용해 듣고 있으면 귀가 아프다.

3. 내가 잘 모르는 음악이다.

대부분 3번의 이유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메탈을 처음 듣는 사람에겐, 일렉,베이스,드럼소리가 하나로 뭉쳐서 들리기 때문에 소란스럽고, 시끄럽기만 할 것입니다. 헌데 계속 듣고 있다 보면, 그 안에서 질서를 찾을 수 있고, 각 파트 하나하나가 선명하게 들리게 되죠. (스피드 위주의 멜스메나 멜데에도 결국 질서가 존재한다)

한번은 일랙만 들어보고, 한번은 베이스만 들어보고, 한번은 드럼만 들어보고, 하는 식으로 각 파트가 또렷이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파트들이 하나로 합쳐져서 Metallica식 사운드가 완성되게 됩니다. 물론 보컬 James Hetfield를 빼놓으면 섭하겠죠.^^

가요는 발라드건 댄스곡이건, 가수에 너무 치중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멜로디가 흘러도, 그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만 듣게 되는데, 덕분에 노래 배경으로 깔리는 베이스나 간주중 나오는 기타솔로는 그냥 흘려듣기 일쑤입니다.

제가 메탈을 듣는 이유는 그 정반대입니다. 보컬은 어찌됬든 상관없다는 건 아니지만, 0순위는 기타리프와 드럼이고, 1순위가 전체적인 분위기, 2순위가 보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편청이 심한 편입니다. 가요듣는 대중들은 메탈을 무지 싫어하고, 메탈듣는 사람은 가요를 잘 들으려 하지도 인정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자기가 안듣는 혹은 싫어하는 장르에 대해 너무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메탈을 듣는 사람들에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아직 '메탈'을 안들어본 사람이라면, 일단 이들의 91년 작인 일명 블랙 앨범으로 불리우는 [Metallica]로 살살 달랜 다음, 'Orion'이나 'The Call Of Ktulu'로 애무하고 본격적으로 [Master Of Puppets]로 본론에 들어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합니다.

하긴 어차피, 듣지 않겠다는 사람은 아무리 들려줘도 싫다 할테지만, 한번 들어볼까 하는 사람에게는 '초보자입문용'으로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는 앨범.

[Master Of Puppets]

6·70년대 Hard Rock에서 출발한 헤비메탈은 80년대 들어 여러 세부 장르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었습니다다. Metallica의 3집인 본 앨범은 이러한 80년대에 있어서 여러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역사적인 명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본 앨범을 통해서 Metallica는 확실하게 세계적인 수퍼 그룹으로 승급되었으며, 동시에 당시까지만 해도 단순하고 과격하기만 한 언더그라운드의 다듬어지지 않은 장르였던 Thrash Metal이 치밀하고 장대한 구성,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한 단계 높은 고품격 음악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오버그라운드로 끌어 올려주는 업적을 이룸으로써 80년대 말에 속칭 '전 그룹의 Metallica화'라는 커다란 붐을 일으키게 해 주었습니다.

Metallica가 이 앨범을 통해 지극히 매니아 위주로, 언더에서 이루어지던 Thrash Metal을 오버그라운드로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해진 이야기입니다만, 개인적으론 [Master of Puppets]를 통해 Metallica라는 그룹과 Thrash Metal라는 장르를 세계에 알리고, 4집 [...And Justice For All]과 5집 [Metallica]를 통해 본격적으로 Thrash Metal을 오버씬으로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 3집 [Master of Puppets]가 있었기에 4집과 5집의 성공이 가능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앨범을 통해 Thrash Metal을 오버로 끌어올려놓았다는데는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라이센스화가 처음에는 쉽지 않아서  80년대 말 속칭 '준 라이센스'라는 해적판을 통해서 국내 팬들에게도 급속도로 전파되어 나갔다고 합니다. (뒤늦게 라이센스된 것도 금지곡들이 'Prince'와 'Bread Fan'이라는 비공식 희귀 트랙들로 대체되어 출반되는 바람에 오히려 이 당시의 라이센스 음반들은 세계적으로 희귀 음반으로 알려져 수집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이 당시 어느 학교 교실이든 이들의 로고가 서툴게 그려진 낙서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학교 축제 때마다 이들의 곡이 서툴게 연주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Master Of Peppets]는 위에서 언급한 Metallica의 뛰어남의 기준에 가장 들어맞는 앨범입니다.

먼저 귀에 들어오는 곡은 역시 타이틀곡 Master Of Peppets'입니다. 탄탄한 곡 구성 위에 펼쳐지는, 거추장스러운 장식이 전혀 없이 타이트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하는 연주와 보컬은 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대단한 밴드라고 추앙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줍니다. Metallica의 음악은 어느 앨범을 들어도 곡의 흐름을 잘 조절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이 곡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앨범에서 Metallica가 보여준 Thrash Metal은 더 이상 힘과 스피드만으로 이루워진 음악이 아니었습니다. 복잡한 곡구성에서 작곡 능력을 보여주었고 힘과 스피드를 살린 연주에서 그들의 연주력을 보여주었죠. 'Battery' 같은 곡의 경우는 아름다운 선율의 아쿠스틱 기타로 시작해 의외성을 더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어색하지도, 이상하지도 않죠.)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왕따의 기준은 유행에 뒤쳐지고, 사오정같은 행동에 정말 못봐줄 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것입니다. 헤비메틀에서 '왕따'라 함은 다름아닌 Metallica의 이 음반을 못들어보신분(?)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들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스튜디오 앨범에서나 라이브 무대에서나, 이들의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하지만, 절제력도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음악다운 음악'을 하죠.

가끔 여러 메탈밴드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어떤 음악들은 차라리 소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어떤 구심점도 찾아볼 수 없으며, 오직 때려부수는 드럼과 대책없이 디스토션만 잔뜩 걸어 듣는 사람의 신경을 긁어대는 기타만 있을 뿐이죠. 이것은 분명 편견일 수도 있지만, 어떤 '보편적인 기준'에서 볼때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 그에 비하면 Metallica는 어떨까?

무엇보다 구성력이 뛰어납니다. 기승전결이 나름대로 완벽하며 절대 시끄러운 느낌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파워풀하면서도 절대 흐름을 잃지 않는 Lars Ulich의 드럼, '텐션'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듯한 깔끔한 트윈기타, 그리고 앨범 전체를 강력한 카리스마로 이끄는 James Hetfield의 보컬은 단연 압권입니다.

헤비메탈이란 음악은 너무 한계성이 뚜렷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음악이 쇠퇴한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으며,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니 언젠가는 다시 부활할 것입니다. 게다가 많은 헤비메탈 밴드들이 다양하게 모습을 바꾸고 곳곳에 건재해있죠. 그러나 그들 중 상당수는 극단으로 내달리거나 아니면 과도하게 변칙적인 화음과 리듬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스래쉬 메탈의 고전이지만 무분별한 폭격보다는 치밀함을 가지고 있는, 헤비메탈의 전반을 커버할만한 명작인 Metallica의 [Master Of Peppets]을 들을때마다 예전?이 조금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 저를 포함해 많은 메탈팬들 90년대 Metallica의 모습을 쓰레기라고 까지 표현합니다. 그 이유는 대체 뭘까요?

Metallica는 90년대 들어 기본적인 스타일은 유지한 채 조금씩 변화된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열성 팬들에게는 비난받기도 했지만, '하나'(One), '무엇도 상관없어'(Nothing Else Matters)와 같은 발라드풍의 곡들을 통해 일반 팝 팬들에게도 호소할 수 있었죠. 5집 [Metallica]를 미국에서만 7백만장 이상 팔아치울 수 있었던 것도 그 덕택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속도감을 바탕으로 기계적으로 딱딱 떨어지는 양식미를 추구했다면, 오랜 공백 이후 발표한 '장전'(Load, 96년)과 '재장전'(Reload,97년)에서는 속도감을 조금 희생시키는 대신 흔히 ‘그루브’라고 불리는 출렁거리는 리듬감을 강화시켰고 보컬 하모니도 부각시켰습니다.

최신 유행을 좇아 그런지 록을 받아들었다고 평가받기도 했지만, 크게 인기를 얻은 '잠들 때까지'(Until It Sleeps) 등을 들어보면, 그보다는 70년대 이전의 하드 록의 느낌을 많이 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Metallica]앨범..그러니까 블랙 앨범 이후 이들의 행보는 정말 최악입니다.

자신이 추구해 오던 장르의 인기가 완전히 사그라 들었을 때 밴드가 가장 먼저 취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변화를 시도하거나, 꿋꿋하게 자신의 것을 밀고 나가거나, 지하세계로 사라지거나.  

저희 국사선생님이 말씀해셨듯 영웅이란 시대를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런 의미에서 시대와 타협한 Metallica는 분명 영웅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이 (거의 대부분의 팬들이) 바랬던건 시대와 타협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것을 밀고 나가는 Metallica의 모습을 바란게 아닐까요?

최근 신보인 2003년 작인 [St. Anger]앨범을 보자면, 이들로써 최선을 다한 결과겠지만 이들은 더이상 뭔가를 보여줄것이 없다고 봅니다. 이미 이들은 자신들을 감당하기 어려울정도로 커버렸습니다. 80년대에 나왔다면 명함도 잘 내밀지 못할정도의 앨범이라 판단되지만 그들의 입에서는 역대 최고의 앨범이니 하는 말이 나온게 아이러니 할뿐입니다.

또한 더이상 돈 쳐바르는 광고나 티비출연 초대형공연등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잡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리고 [Load] 에서부터 [St. Anger]까지.. 이들이 보여준 언론플레이(?)는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활동을 안하는동안에도 끊임없이 관련소식이나 인터뷰가 넘쳐나는것을 보며 많이 씁쓸했었죠...

음악은 입으로 하는게 아닌건 그들이 더욱 잘 알텐데..그저 팬서비스인것을 제가 오바하는것인걸까요?

만약 St. Anger] 앨범이 초기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했다면 당연히 이런 주장은 안했을것입니다.

옛날께 좋아서?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는 그들이 바로 'Metallica'이기 때문입니다. (이걸 '지금은 Metallica 아니다'라는 말로 받아들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80년대를 얘기할때는[Master Of Puppets]가 끼지만....

90년대를 얘기할때는 블랙 앨범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물론 메탈팬들에겐 아닐 것입니다. 메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St. Anger]가 [Nevermind]보다 더 뿌듯한 경우도 많을 테니까요..(물론 아주아주 극 소수이겠지만)

메탈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메탈리카는 신앙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참 유난한 것도 같은데, 사람이 신앙을 가진다는 것과 그 신앙의 대상이 신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면 신으로 남아야 하고 그러려면 자신의 끝이 보이기 전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하죠.전 주로 이 계열을 듣지는 않지만만 Metallica는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한마디로 그다지 흠잡을 데가 없었죠. 마초즘이라 혐오하고 침을 뱉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것은 취향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꼭 심각하고 진지하게 살아야 잘 사는건 아니니까요..

팬의 한사람으로서 이제 이들도 슬슬 떠날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전 이들이 통기타를 두드리며 엠티비 언플러그드에 나오거나 나이 50먹어, 팝콘을 먹는 팬들이 양복 빼입고 앉아있는 대형 문화회관 같은데서 추억에 잠긴 채로 'Master Of Puppets'를 연주하는 걸 결코 듣고 싶지 않습니다

과연 Metallica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무서울 만큼 옹골찬 패기와 음악적 도전의식으로 스래쉬를 세계적으로 유행시키고, 그것을 메이저 음반업계가 주목하도록 만든 면모는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Load]에서 방향성을 상실하고 표류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이들은 이제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공연장에서 예전의 강력한 사운드를 중심 레파토리로 삼으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좌표를 상실한 바로 자신들을 정립시키고자 하는 안간힘의 단적인 예인 것이죠.

90년대 초반에 공개된 셀프 타이틀의 [Metallica]앨범..블랙앨범을 끝으로 Metallica는 이제 'Metallica'가 아닙니다. 어느 곳에라도 매달려 과거의 권좌를 지키려는 헛된 집착으로 뭉친 '매달리카'일 뿐이죠...

Metallica는 이 [Master Of Puppets]앨범으로 오버로 올라와 결국, 블랙앨범으로 락/메탈계의 Master가 되어버리고 지금은, 음악적으로도 갈피를 못 잡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럴때마다...[Master Of Puppets]을 들을때마다 [St. Anger]들을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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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ff Burton...그에 에 대한 아쉬움만이 진하게 남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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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베이시스트여 편히 잠드소서..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그는 세상을 망쳐놓는 것이다. 자신들은 삶이라 부르지만 그것은 창백한 죽음이다. 이 모든 것들을 목격하는 걸 나는 더이상 견딜수 없다. 하늘의 구원도 나를 집으로 인도할 수 없다......"  - Cliff Burton (1962-1968)

(제가 후기의 메딸리카를 악랄하게 써논것에 공감 못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저는 정말 이들을 용서할 수 가 없더군요..배신..)

P.S 네..울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메탈리카였습니다.

음..우선 앞으로의 여정은 다음밴드는 일본밴드를 하나 하고 그다음엔 펑크밴드를 쓸까 합니다...^^

케케케..저 핸폰 바꿨습니다..애니콜 V-740..그 초 슬림형 핸폰으로 바꿨어요..ㅜ.ㅡ

------Master Of Puppets 中 Master Of Puppets-------------

End of passion play, crumbling away

격렬한 놀이의 끝, 부서저 가고있어

I'm your source of self-destruction

나는 너의 자기파괴의 근원이야.

Veins that pump with fear, sucking darkest clear

혈관은 두려움과 함께 숨을쉬고, 어둠을 빨아 들이지

Leading on your deaths construction

너의 죽음을 재촉하는거야

Taste me you will see

날 맛본다면 알게 될거야

more is all you need

더 필요하게 될거라는걸

you're dedicated to how I'm killing you

너는 내가 널 죽이는걸 도운거야

Come crawling faster

더 빨리 기어와라

obey your Master

너의 주인에게 복종하라

your life burns faster

너의 인생은 더욱 빨리 타들어간다

obey your Master

너의 주인에게 복종하라

Master

주인님

Master of Puppets I'm pulling your strings

인형들의 주인이 인형의 줄을 잡아당긴다

twisting your mind and smashing your dreams

너의 마음을 뒤틀고 너의 꿈들을 망치고있어

Blinded by me, you can't see a thing

나에게 가려져 앞을 볼수없지

Just call my name, `cause I'll hear you scream

내 이름을 외쳐라, 너의 외침을 들어주마

Master

주인님

Master

주인님

Just call my name, `cause I'll hear you scream

내 이름을 외쳐라, 너의 외침을 들어주마

Master

주인님

Master

주인님

Needlework the way, never you betray

바늘이 필요할꺼야, 그만둘수는 없을태니까

life of death becoming clearer

죽음은 더욱 선명해져가고있어

Pain monopoly, ritual misery

고통이 너를 점령하고 초라한 행사를 하지

chop your breakfast on a mirror

너의 아침식사를 거울에 뭉개버려

Taste me you will see

날 맛본다면 알게 될거야

more is all you need

더 필요하게 될거라는걸

you're dedicated to how I'm killing you

너는 내가 널 죽이는걸 도운거야

Come crawling faster

더 빨리 기어와라

obey your Master

너의 주인에게 복종하라

your life burns faster

너의 인생은 더욱 빨리 타들어간다

obey your Master

너의 주인에게 복종하라

Master

주인님

Master of Puppets I'm pulling your strings

인형들의 주인이 인형의 줄을 잡아당긴다

twisting your mind and smashing your dreams

너의 마음을 뒤틀고 너의 꿈들을 망치고있어

Blinded by me, you can't see a thing

나에게 가려져 앞을 볼수없지

Just call my name, `cause I'll hear you scream

내 이름을 외쳐라, 너의 외침을 들어주마

Master

주인님

Master

주인님

Just call my name, `cause I'll hear you scream

내 이름을 외쳐라, 너의 외침을 들어주마

Master

주인님

Master

주인님

Master, Master, Where's the dreams that I've been after?

주인님, 주인님, 내가 품고 있던 꿈들은 어디 있습니까?

Master, Master, You promised only lies

주인님, 주인님, 거짓들만 약속하셧군요

Laughter, Laughter, All I hear and see is laughter

비웃음, 비웃음, 내가 보고 들은것은 오직 비웃음입니다

Laughter, Laughter, laughing at my cries

비웃음, 비웃음, 내 통곡을 비웃으시는군요

Hell is worth all that, natural habitat

지옥은 너의 모든 잘못의 대가야, 자연의 복음자리지

just a rhyme without a reason

이유없는 주절거림일 뿐이야

Neverending maze, drift on numbered days

끝없는 미로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겟지  

now your life is out of season

이제 니 인생도 끝장이야

I will occupy

내가 차지하마

I will help you die

너의 죽음을 도와주마

I will run through you

너에게 달려가주마

Now I rule you too

이제 내가 너를 다스린다

Come crawling faster

더 빨리 기어와라

obey your Master

너의 주인에게 복종하라

your life burns faster

너의 인생은 더욱 빨리 타들어간다

obey your Master

너의 주인에게 복종하라

Master

주인님

Master of Puppets I'm pulling your strings

인형들의 주인이 인형의 줄을 잡아당긴다

twisting your mind and smashing your dreams

너의 마음을 뒤틀고 너의 꿈들을 망치고있어

Blinded by me, you can't see a thing

나에게 가려져 앞을 볼수없지

Just call my name, `cause I'll hear you scream

내 이름을 외쳐라, 너의 외침을 들어주마

Master

주인님

Master

주인님

Just call my name, `cause I'll hear you scream

내 이름을 외쳐라, 너의 외침을 들어주마

Master

주인님

Master

주인님


Comment ' 1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5.09.10 22:49
    No. 1

    자꾸자꾸 아쉬워지는 메탈리카....
    락을 처음 접했을때..저보컬의 목소릴 들었을땐...더럽게ㅡㅡ;;;
    음치스럽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메탈에 한획은 그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r.소
    작성일
    05.09.10 22:53
    No. 2

    마스터오브패펏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lexion
    작성일
    05.09.10 22:55
    No. 3

    메탈리카 멋지긴 한데 정이 안가는 그룹.... 왠지... 안 들어지는 그룹.... 근데.. 라이브는 좋아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빨간피터
    작성일
    05.09.10 22:59
    No. 4

    예전에 정말 지겹게 들어서 듣기도 싫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또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현(炫)
    작성일
    05.09.10 23:51
    No. 5

    마스터 오브 페펫츠...
    개인적으로 저도 현재의 메탈리카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예전의 포스가 흘러넘치던 메탈리카가 좋았는데ㅠ_ㅠ
    박수칠때 떠나라<-가 불현듯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요.ㅠ_ㅠ
    다음 일본 밴드는...
    라우드니스 쪽으로 예상 해 봅니다.ㅋ
    비쥬얼쪽은 잘 안나올거 같아서...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5.09.10 23:57
    No. 6

    드뎌 저의 메탈 입문곡이 나왔군요 +_+

    중3때 친구의 엠피3에서 흘러나오던 마스터...ㅠㅠ
    물론 처음에 듣고서 뻑 간건 아니지만...그뒤로부터 제가 메탈에 발을 들여놓았지요..후후후...

    아..그땐 마스터의 기타가 무지 빠르게 연주하는 건 줄 알았던 시절이..;;

    근데 s&m 이 나올줄 알았는데 오리지날이 나오네요...
    약간 아쉽...ㅋ;;;

    글구 battery S&M 버전은 진짜 들을 만 하거든요...못 들으신분께 추천 ^ㅡ^/


    하아..다음은 일본 밴드라니...랜디님의 글을 기다릴 맛이 사라져버렸군요-_-;;;

    하튼 건필요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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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다비주
    작성일
    05.09.11 01:23
    No. 7

    저희 집에 시애틀 라이브 버젼 mp3 파일로 있는 듯 한데 (...;;)

    냐암...

    세인트 앵거는....으윽...이었죠 -_-;;

    저도 담은 라우드니스로 올인!!

    그 다음 펑크에서 뭔가 한 건이? ㅎㅎ

    (조심스레 X스 피X톨X를 예상해 봅니다. 아직 안 나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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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zeppelin
    작성일
    05.09.11 01:46
    No. 8

    오랜만에 들어와서 접속해보니 몇개 밀려있더군요 ㅋ


    클리프버튼이 살아있다면..이라는 생각을 불현듯 하게 되는 요즘의 메탈리카.

    부활(?)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사실상은 맛이 가버렸다고 생각 -_-

    그냥 공연이나 존내 하는거다 -_-

    다음 밴드는 저도 라우드니스말고는 딱히 생각나질 않네요.

    일본쪽은 거의 -가 아니라 아예가 맞을지도- 않들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랜디로즈
    작성일
    05.09.11 02:12
    No. 9

    흠...많은 분들이 라우드니스를 예상하고 계시는 가운데 과연 다음 밴드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골드버그
    작성일
    05.09.11 04:24
    No. 10

    라우드니스의 라이크 헬 엘범 << 90% 걸고

    x-japan 블루블러드엘범 <<10%걸겟음 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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