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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노와 시민의 차이

작성자
Lv.22 강무(姜武)
작성
06.10.21 19:37
조회
2,588

간단하게 말하자면 농노는 영주에게 종속된 비자유 농민이라는 것이고, 시민은 도시에 사는 유산자 계층이다.

중세유럽에서 제 3계급, 평민계급은 크게 시민, 평민(자유민), 농노의 세 개의 등급으로 나뉜다.

1. 농노(農奴, serf):

농노는 영주(지주)에게 종속된 농민으로, 영주에게 땅을 1주일에 2~3일 정도 경작해 준다던가 하는 노동을 제공해 주는 대신 영주의 보호를 받는 계층을 뜻한다.

농노는 영주의 보호를 받는 대가로 자유를 포기했기 때문에 병역의 의무(형식상)를 지지는 않았다. 이러한 농노들은 보통 농산물의 3분의1 정도를 영주에게 상납하는 것이 보통이다.

농노라고 다 못산 것은 아니어서 일부는 자유민보다 부유한 경제력을 지녀 소 수십 마리 및 노동자 여러 명을 고용하고, 집안대대로 영지의 관리를 맞는 유력한 농노도 존재했다. 농노는 보통 전체 평민인구의 40~60 퍼센트 정도를 차지했다.

2. 평민(平民, the common people) 자유민(自由民, free people;a yeoman)

반면에 평민(자유민)은 자영농민 및 도시에 사는 무산자 계층을 뜻한다. 자유민이란 영주에게 노동이나, 농산물을 바치는 대신, 현금으로 세금을 내는 농민층을 말한다. 이들은 이주의 자유가 없는 농노와는 달리 언제든지 타 지역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

또한 도시에서 1년하고 하루이상 산 사람이면 누구든지 자유민으로 인정받았다. 그래서 농노들은 가끔 영주에게서 도망쳐 도시로 도망가고는 했다.

농노가 충분한 돈을 모아 영주에게 자유민의 권리를 구입할 수도 있었다. 다만 대부분의 농노는 그 정도의 경제력을 소유하지 못했지만….

자유민은 농노와는 달리 병역의 의무를 졌다. 그래서 경제력이 있는 자유민은 일정수준의 무장을 유지하는 것이 의무사항 이었다. 자유민은 보통 전체인구의 20~40 퍼센트 정도였다.

3. 시민계급(市民階級, 부르주아bourgeoisie)

시민은 평민계층 중에서는 가장 상층부에 위치하는 이들을 뜻한다. 혹은 부르주아 계층을 시민이라고 볼 수 있다. 중세유럽에서 시민의 개념은 도시 내에서 사는 유산자 계층입니다. 즉 도시에서 살면서 자신만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장인이나, 전문직 계층들이 시민이었다. 시민은 한 마디로 말하면 자영업자 혹은 그에 준하는 경제력을 지닌 자들로 도시의 정부에 참정권이 있었다. 즉 시민들은 도시의 주요관리로 선출될 수 있거나, 혹은 주요관리를 선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 이러한 시민층은 평민 중에서도 일부여서 이들의 숫자는 도시 인구 중에서 5~10 퍼센트 정도를 차지했다. (이들의 가족들을 합하면 도시 인구의 20 퍼센트 정도)

* 정리하자면 평민계층은 크게 농노 < 자유민 < 시민 의 등급으로 나뉘었고, 농노는 영주에 종속된 비자유농민을, 자유민은 자영농민 및 도시의 무산자 계층(예, 도시에 사는 노동자, 견습공 등)을, 시민은 도시에 사는 자영 상공업업자를 지칭했다.

4. 농노는 신분상승을 할 수 있나?

농노는 원칙적으로는 신분의 상승이 가능했다. 농노가 자유민으로 신분상승하는 방법은 크게,

1. 충분한 자금을 모아, 영주에게서 자유민의 신분을 구입한다.

2. 도시로 도망쳐 1년 간 영주에게 잡히지 않으면 자유민으로 신분상승.

3. 농노의 딸이 자유민과 결혼하면 그 여성은 자유민으로 신분상승.

이건 원칙적이고, 농노의 대부분은 자유민의 신분을 구입할만한 경제력이 없었고, 도시로 도망가더라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하는 이유로 성공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다가, 자유민이 자신들보다 신분이 낮은 농노와 결혼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기 때문에 세 가지 방법 다 현실적으로는 힘든 방법이었다. 그러나 일부 부유한 농노들이 신분상승을 이루기도 하는 등 아예 길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농노들은 일단 자영농민(자유민)으로 신분상승을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평민의 최상계층인 시민으로 신분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도시의 공기가 자유롭게 한다!!!

중세유럽에선 영주 없는 땅은 없었다. 그러나 교통이 좋은 곳에 상인들이 모여 도시가 건설되고 더불어 상공업이 발달하자 도시민들은 봉건영주들로부터 자유와 자치권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영주권과 충돌하는 것이었다. 도시민들은 자유와 자치권을 돈으로 사거나 혹은 힘으로 쟁취하기도 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도시가 12세기 중엽 무렵 자유와 자치권을 획득하였고, 그것은 특허장으로 확인되었다.

도시는 봉건제후들이 지배하는 중세시대에서 일종의 특권지역이었다. 때문에 누구든지 도시에서 1년과 1일을 거주하면 그 이전의 신분이 무엇이었든지 자유인이 될 수 있었다. 이을 두고 ‘도시의 공기가 자유롭게 한다.’는 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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