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들의 계급은 보통 5단계로 분류된다.
1. 기사 후보생(나이트 배철러, bachelor) 혹은 견습생 종자(퍼스위번트, Pursuivant)
우선 가장 기초적인 것으로 이들은 능력 있는 기사들을 스승으로 모시며 기사도와 무예를 배운다. 전쟁터에선 부관역활도 하는데 요즘으로 말하자면 하사관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기간은 보통 5년∼10년 정도가 걸린다.
2. 정규기사(배너렛 나이트, Banneret Knight)
휘하를 거느리고 출진할 수 있는 기사. 일정한 견습기간이 끝나면 그 상급 단계인 정규기사가 될 수 있는데 정규 기사가 되면 특정한 작위가 서임되며 보통 하급 귀족들이나 혹은 대귀족과 중급 귀족들의 자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준남작이나 남작 등의 작위를 가지고 있는 게 보통이다. 정규 기사는 오늘날의 위관급 계급으로 흔히 이른바 준위, 소위, 중위, 대위 등의 계급 등에 해당한다.
3. 기사단장
기사단장은 오늘날의 영관급 장교에 해당하며 연대장 혹은 여단장이라고 볼 수 있다.
4. 근위 기사 단원
근위 기사단원은 일국의 국왕이나 황제의 친위대원에 속하며 말단 참모요원의 성격을 띄우기도 한다. 이들의 특징은 군주의 신변을 지키며 근위 기사단원이 되려면 고급 귀족 출신의 자제여야만 하는 게 전례였다.
5. 근위 기사단 단장
현대로 보자면 장성급의 고급 장교 출신인데 근위 기사단원으로써 일정 기간 복무가 마쳐지면 추천이나 혹은 공적도에 따라서 임명을 받게 된다. 근위 기사단원은 비단 일국의 국왕이나 황제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로마 교황청을 수호하는 근위대들을 통솔 지휘하는 기사단들도 근위 기사단원으로 이들은 법왕의 신변을 경호하는 임무를 맡으며 교권이 영향력이 강했던 중세 시대에서는 어느 나라에서도 가장 존귀하게 대접받던 기사단들이기도 했다.
*중세 유럽에서 기사단이라고 하는 것은 십자군 운동에 의해 탄생된 것을 말한다. 각 봉건 귀족들 휘하에 영주를 따르는 기사들이 있었지만 이들을 기사단이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기사단장은 영주 바로 아래 수석기사정도가 되겠다. 신분상 기사 집안의 기사와 귀족 집안 기사 정도로 구분하면 된다. 중세는 실력보다는 신분이 우선되던 사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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