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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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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1 배트맨친구
작성
10.05.05 05:48
조회
3,843

작가명 : ?

작품명 : ?

출판사 : ?

무협지가 아닌 무협소설로 불려달라고 작가나 무협소설팬들은

말합니다. 저는 먼저 밝힐게 있는데 무협지, 무협소설에 대한

구분의 기준을 잘모릅니다. 그리고 무협지 세대가 아닙니다....

그런 세대가 아니면서도 저는 현 시장에 팔리는 책이 무협소설이란

타이틀을 들수있는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설이 무엇입니까? 사실을 빌려서 이야기를 꾸미는 것입니다.

사실을 빌린다함은 사실처럼 꾸민다는 것이고 그 구성은 남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시중에 파는 소설중에 사실처럼 꾸밀수 있는 그런 최소한의 기본 구성(개연성)을 갖추고 소설을 쓸까요?

무협소설을 많이 읽어봤지만..........

아 진짜 그런 소설 보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혹자는 무협 자체가 현실 속에 없는 일이니 상관없지 않냐고하는데

소설에서 말하는 허구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그런 당위성을 갖춘 개연성을 말합니다.

개연성은 주인공의 일관된  흐름이나 주변 인물의 흐름이

끈기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가령 예를 들면...  소설 속에서는 주인공이 천재라고 계속 세뇌시킵니다. 읽을면 읽을수록 이 사람이 천재라기 보다는 현실 속에서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대리만족으로 쓰는거 같습니다. 같잔은 이유로 사람을 학살하고...몇번 만났다고 애인이 되고 심심하면 깽판칩니다. . 주변인물 또 어떻습니까?  무협이란 일반적으로 주인공 중심 서술이기에  주변인물이 당하는건 이해할수 있으나 당하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고  어린이보다 못한 수준으로 바보 취급 당합니다.

말로는 똑똑하다, 천재처럼 계략을 묘사하는데 보는 사람은

당연한걸 천재라고 말하니 독자마저 헷갈립니다.

소설을 쓰는 분께 바란다면 애초 기획했던 주제를 그대로

밀고 갔으면 합니다. 소설을 다 읽고 작가가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의미를 되새길려고 노력해도 남는건 자위소설입니다.

무협이라서 자위소설이 당연하다?

그것은 김용선생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김용처럼 거창하게 쓸 이유도 없습니다. 현실 속의 풍자를 또는 정치를 비판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추억 속에서 인간이라면 누구가 공감이 가는 고민이 되는 내용을 무협소설 형식으로 빌려서 쓸수 도 있습니다.

파산검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글의 느낌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파산검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이 있는데 알리바바와 40인 도적을 아십니까? 열려라 참깨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동굴을 열면 갖은 보화가 있지요. 그러나 막상 열리기 이전까지

호기심 속 대상입니다.

파산검도 같은 동굴이라는 소재로 위 상황이 연상됩니다.

내용은 조상이 묻어둔 동굴을 깰려면 파산검을 통한 무공을 익혀야 가능하다는 스토리입니다. 그 동굴속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는 호기심을 잡고 동굴을 꺠기 위해 여행을 합니다.

그 여행에서 우리는 보화 또는 위험이 될지 막연한 기대감 속에서 다음 권을 계속 붙잡습니다.그 호기심 때문에 계속 읽고 흐름은 유지하면서 동굴을 깬다는 테마는 벗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만족하고 재밌게 본 무협소설입니다.

시간이 날 떄마다 무협소설을 보는데 과거에 쓰였던 소설보다 너무 뒤떨어집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대개 그저 현실속에서 이룰 수 없기에 이랬으면 좋겠다는 대리 만족 같습니다.  비꼬아서 굳이 말하면 독자보고 대리만족 하라는게 아니라  작가 스스로 느끼고 싶은것 같습니다.

그런 소설이면 애초에 접었으면 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24 군내치킨
    작성일
    10.05.05 11:26
    No. 1

    좋은 비평입니다
    저도 갈수록 그렇게 느껴지는군요...
    많은 소설들이 출판되고 있지만 건질건 없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쪽배
    작성일
    10.05.05 12:41
    No. 2

    진짜 동감이 가는 이야깁니다. 근데 더욱 웃긴것은 그런 소설마저 출판주기가 늘어진다는겁니다. 2달은 요즘 기본이라고들 하더라구요..책 1권 에 2달이라..조금 납득이 가지않는답니다. 무슨 대하소설도 아니고...기다렸다 빌려보면, 쩝..늘이기신공에 개발소발..
    작가문제가 아니라 출판사의 문제같아요..이정도로 수준이 떨어진건..
    몇분 작가들 빼고는 낙제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레이반
    작성일
    10.05.05 13:19
    No. 3

    에.. 소설 1권에 두 달이면 무지 빠른거 아닌가요? 그래도 300페이지짜린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잉여킹
    작성일
    10.05.05 14:17
    No. 4

    출간주기가 늘어지면 부수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 주기를 맞추다 보니 작품의 질이 떨어지는게 아니었나요? 조금만 늦으면 외면하는 독자. 그로 인해 빨리 쓰다 보면 질적인 하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5.05 17:08
    No. 5

    작가 문제라기보다 그런 작가나 작품들을 일차적으로 선별해내지
    못하는 출판사들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십여군데 출판사에서
    매달 쏟아져 나오는 책들 중 과연 몇작품이나 그들이 이건 재밌다고
    자신하고 내놓는 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늑돌파링이
    작성일
    10.05.06 19:42
    No. 6

    朴龍熙//두달에 한권이면 느린거죠 하루에 10페이지 쓰면 한달이면 300페이지에요 말로하면 누가 어렵겠냐 하겠는데 요즘 책이 큰책이 아니라 작은 책이라 그렇게 많은 글자가 들어가는것도 아니구요 보통 사건하나를 쓰는데 한파트에서 길면 한권인데 그걸 중간중간 끊으면서 쓰기보단 한사건 끝날때까지 쓰는게 보통이라 금방씁니다 한사건 쓰는데 대여섯번씩 끊어쓰면 내용이 산만해지거나 옆길로 새기가 쉬워요 차라리 쭉쓰고 사이사이 수정하거나 내용을 추가하는게 훨씬 쉽죠
    게다가 요즘 나오는 소설에 깊이가 그리 깊은것도 아닌데요뭐 그냥 적당히 큰맥을 하나두고 잘유지하면서 가지만 몇개 뻗어주면 되는데요 뭐가 어려울게 있나요
    써보고 얘기하라면 써봤습니다 개을러 터져서 그렇지 한권분량 금방 나오던데요? 한권 용량이 320k정도 되니깐 잘쓰면 하루에 50k도 나오더군요 물론 수정후에 좀더 길어졌죠... 진짜 깊이있고 철학적 내용도 좀 섞여나오고 사건의 전개가 심오하거나 추리소설처럼 치밀하면 오래걸려도 뭐라고 않하겠습니다만...(실제로 깊이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쓰려면 꽤나 오래걸리더군요)글쎄요 요즘 대부분 소설들은 그리 깊이도 깊지않으면서 왜이렇게 오%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늑돌파링이
    작성일
    10.05.06 19:45
    No. 7

    래걸리는걸까요... 무슨 비뢰도 처럼 다른책 2권 분량 정도되는걸 내는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간만에 좋은 비평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소ii
    작성일
    10.05.07 15:49
    No. 8

    파산검에 무협소설 따위를 비교하시다니요. -_-
    무협지든 무협소설이든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요즘 이야기가 있는
    책을 찾아 보기가 힘듭니다. 그냥 과정만이 존재하죠. 이래서 다들 식상해 하고 3류라고 칭한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10.05.07 15:50
    No. 9

    한권이 300k라면 요새 기준으로 엄청 뚜꺼운겁니다.
    요즘 소설은 글자크고 여백 많은데다 뚜께도 얊아져서 300kb나오는 소설 별로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박쥐우산
    작성일
    10.05.08 23:42
    No. 10

    무협이든 판타지든 게임이든 요새 나오는 것 중에 옛날것들 만한 게 잘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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