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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패 6권을 읽고 쓰는 것입니다만 대상은 굳이 백가쟁패뿐만이 아니라 요 근래 나오는 다른 대부분의 장르소설에도 똑같이 적용 될 것 같습니다.
백가쟁패는 문피아에서 연재될 당시에도 아주 재밌게 보았고 요 근래 찾는 몇 안되는 신간 중 하나입니다. 근데 이전 1~5권을 읽은 것이 시간적으로 좀 된 것 같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6권에서는 너무 노골적으로 페이지 수 늘리기가 심하더군요..
상황설명 같은 일반적인 글이 진행되다가 인물들 간의 대화가 나올 때는 어쩔 수 없이 엔터를 쳐서 줄 바꿈을 한다고 쳐도 이해할 수 있겠는데 무조건 한 줄 엔터신공을 발휘하셨더군요..
대체로 글을 쓸 때는 문단의 구분이 확실해야 하는 것도 좋은 글의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영리적이든 비영리적이든 출판을 목적으로 하는 글은 더더욱 그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백가쟁패는 물론이요, 요즘 나오는 대다수의 장르소설은 이런 점을 무시하고 한 줄 엔터가 대세더군요. 이 것이 별 생각없이 이루어 진 일의 결과던지, 혹은 페이지수 늘리기가 목적이던지 간에 작가로서는 지양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줄 엔터 신공이 발휘된 글은 솔직히 제 기준에서는 글 취급해주기 싫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형식도 없는 것이 과연 출판될 수 있는 만한 글일까 (비록 장르 문학이 타 문학과는 다른 종류의 문학이라 할지라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르 소설 대다수를 겨냥한 글인데 왜 하필이면 제목에 백가쟁패를 걸고 넘어지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방금 읽은 책이 백가쟁패 6권이고, 또 백가쟁패 작가님께 느낀 실망감 또한 작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의 내용이나 필력도 비판 혹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글의 기초적인 형식에 대한 것도 충분히 그러할 수 있음을 작가님들께서 고려해주시고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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