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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소설이 가질 수 있는 매력

작성자
Lv.1 A.Critic
작성
09.03.02 23:51
조회
2,713

최근 출간 된 게임 소설은 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군대 있을 때 본 달빛조각사 인가, 2권 보고 집어 던지게 전부죠.

그래도 이 장르는 인상 깊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이작품은 스릴러로 분류해야 할듯 싶습니다만) 크리스 크로스- 혼돈의 마왕, 닷핵(그닥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등등.

이러한 게임 소설 등은 현실같지만, 현실이 아니라는 점을 통해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설정을 가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판타지 물과 가장 큰 차이를 두게 만드는 것은 바로 [로그 아웃]이라는 것.

주인공은 판타지의 세계의 주민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생활을 지니고 있는 현실 세계의 주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두 괴리된 생활에서 오는 점이 게임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로 살펴본 그 매력

많은 게임 소설이 등장하지만, 아직까지 이 작품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작품이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해야 할지, 좋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은 게임과 현실을 엮으며 게임 소설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매력을 뿜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매력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교류, 사회의 교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온라인과 오프 라인에서 상이한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과격하나 실제로는 온화한 사람과 같은 예들을 말이죠.

가상 현실은 주인공에게 또 하나의 현실로 다가오며 일반적인 게임과는 달리 더욱 강력하고 새로운 인격을 부여해 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격들이 현실에 개입하면서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진실을 파해치기 위해 게임과 현실을 오갈 수록 그 경계가 모호해지며, 결국엔 두 세계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깨닫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떻게 이런 설정들을 생각 했는지 놀랄 따름입니다.

최근 게임 소설 쪽은 그 히든 피스 등으로 상당히 욕먹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자 또한 이 히든 피스라는 부분을 상당히 거슬리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히든 피스를 빼면 게임 소설은 되려 볼 게 없어진다, 라고 하시는 분들 역시 많은 줄로 압니다.

하지만 가상 현실 게임이라는 소재를 사용 했을 때, 가장 큰 매력을 발휘하는 부분은 그러한 히든 피스가 아닌 현실과 게임 이라는 두 사회간의 교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교류를 살린 작품들이 더 많이 등장했으면 합니다.

(...유레카 같은 건 말고요.)

ps 1 : 이 글은 주관적인 글 입니다.

ps 2 : 간혹 보면, 현실 키보드 두드리는 게임은 소설로 못 만든다. 히든 피스 없이 뭘 어찌하냐.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와우 캐릭터 하나 만랩찍고, 레이드 주구장창 도셔 본 후 게임 소설을 쓰신다면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9.03.03 00:02
    No. 1

    옥스타 원래 스릴러로 분류 돼있지않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벽글씨
    작성일
    09.03.03 00:29
    No. 2

    사실 장르밖 작가들도 게임에 소설을 접목시킨 책들을 내긴했는데, 잘 알려져있지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별줍는아이
    작성일
    09.03.03 12:26
    No. 3

    자신의 세계관을 만들수있다

    글을 쓰다 막히면 주인공을 죽일수있다 (게임상에서 )

    망캐도 축캐로 변할수있다

    운영자도 맘대로 가지고 놀수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A.Critic
    작성일
    09.03.03 19:12
    No. 4

    황혼의문턱, 잭오랜턴// 게임 판타지라는 것이.. 요새 장르화 되긴 했지만, 사실 이는 하나의 소재이며 설정일 뿐이겠죠.
    다만 이런 설정의 소설이 하도 나오면서, 하나의 장르처럼 자리 잡혔기에... 이러한 설정을 쓴 소설을 가져다 썼습니다.

    뭐.. 다른 장르로는... 영화지만.. 또 게임은 아니지만 메트릭스가 하나의 대표적이지 않을까요?

    별줍는아이// 그 부분은.... 글세요. 게임 소설이 가진 메리트 같지는 않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09.03.03 23:22
    No. 5

    장르밖에 게임과 소설을 접목시킨 것이 뭐가 있을까요?..유명한거 있으면 소개좀 해주세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3.04 10:54
    No. 6

    소설은 아니지만 만화로는 간츠가 유명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쵸코사탕
    작성일
    09.03.04 14:05
    No. 7

    적어도 롤플레잉 게임 두세개쯤은 즐겨보고 시스템을 이해해보고 게임소설을 썻으면 하는 글들이 있죠.. 소설이지만 '게임'인데도 뻔하디 뻔한 직업에 몬스터들만 나오는걸 보면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3.04 19:14
    No. 8

    이미 장르계전체에서 상상력을 찾기가 힘들죠. 다 거기서 거기...게임이 특히 심할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하늘까시
    작성일
    09.03.04 21:10
    No. 9

    요즘 나오는 게임소설과 다른 형태의 게임소설이 있긴합니다.
    TPG1 (The Gamer Part1) 이라는 소설인데, 문명이라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프로게이머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요금 겜 소설이 거의 현실얘기는 양념으로 조금 나오고, 대부분의 내용이 게임 속에서의 사건이 주 내용인데 비해, TPG1은 현실 세계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옵니다.
    TPG1은 몇년 전에 출판 완결이 되었고, 요즘 TPG2를 작가분이 심심할 때 마다 하나씩 올려 주시는거 같더군요.
    참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모카우유
    작성일
    09.03.05 11:20
    No. 10

    와우하니까 진산 님의 공격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ㅋㅋ 요즘 게임 소설들.. 아니 몇몇을 제외한 모두가 자위성 글들이 많아 참 슬픕니다. 작가가 아는 것은 일본 만화와 컴퓨터로 뚝닥거려본 게임이 전부이고 글을 쓰고자 하는 목적은 카타르시스 뿐이죠. 카타르시스가 나쁜 것은 아니나 그래도 좀 공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려면 적어도 그 분야에 있어 어느정도 공부를 하시고 지식을 가지신 후 해주시면 좋을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응가왕王
    작성일
    09.03.09 11:56
    No. 11

    게임소설이 가질수 있는 매력이라 함은 일반적인 판타지나 무협에 비해 좀더 현실에 가깝다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타지와 무협보다 좀더 현실에 가까운 SF장르의 인기가 한국에서 만큼은 덜한게 참으로 괴이하게 여겨지며,
    겜소설 작가들은 이 매력을 사용할줄만 알지 상상력을 발휘해서 제대로 쓰는법을 모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9.03.12 23:06
    No. 12

    옥스타 출판 당시 '게임 판타지' 라는 장르 자체가 없었기에 '일반 소설' 로 출판 되었었죠. 오래되서 가물가물 한데 ...... 아마 '김민영 장편소설' 이라고 출판 되었던 것 같네요. '판타지' 로 분류 되지도 않았었죠(웃음)

    그리고 단순 히든 피스 때문에 욕 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 싶네요. 어차피 명작이라는 판타지 소설을 봐도 '주인공의 법칙' 을 피해가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히든피스도 일종의 '주인공의 법칙' 이라고 보면 간단한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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