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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판타지에 대한 비평이 상당히 늘어나서... 제 생각도 이 분위기를 타 올려야겠다... 라고 해서 올리게 됩니다.
장르문학은 10대 청소년, 중고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르문학 중에서 가장 청소년, 중고생... 즉, 아직 장르문학을 별로 접해보지 않고 자신만의 장르문학을 보는 가치관이 생기지않은 사람들을 목표로하는 것이 게임판타지 소설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게임판타지가 처음 선보였을 때는 신선했겠지요. 마치 똑같은 세계관에서만 움직이고, 똑같이 기사나 마법사가 되는 소설만 읽었다가 얼음나무숲을 읽은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옥스칼니스의 아이들>을 읽지는 못했지만 이것이 게임판타지의 시초인 것 같군요. 게임판타지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최근 게임판타지의 상황은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장르문학, 책을 낸다는 것은 결국 돈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게임판타지는 그 돈을 얻기위한 타겟을 장르문학을 별로 접하지 않은 학생(이하 신입생.)으로 돌렸습니다. 분명 장르문학을 많이 접하고도 게임판타지를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분명 노리는 독자층은 신입생입니다.
과거 구무협은 그 다음일을 예상할 수 있고 뻔한 레퍼토리가 많았습니다. 구무협하면 생각나는 게 많이 있죠. 특히 절벽... 절벽에서 떨어지면 동굴안으로 들어가 영약이나 비급을 얻고 급성장하여 적을 물리치지요. 지금 게임판타지도 그렇지 않습니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판타지가 퇴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틀을 깨부수고 나가려하기보다는 그 틀안에서 더욱 재미만 추구합니다. 재미만 추구하다보니 매끄러움이 사라집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급변한다던가, 갑자기 감정을 탄다던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던가...
재미만을 추구하다보니 점점 상업성만을 추구하는 작가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대한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며, 어떤 분은 스텟창이나 아이템창으로, 어떤분은 짧은 문장과 엔터신공으로, 급기야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로 한 장을 채우는 경우도 봤지요. 그리고 설정은 대부분이 대리만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미남, 미녀, 하렘, 먼치킨... 을 달성시키고야 맙니다.
우리는 이런 상업적인 작가분들을 정말 싫어하지요. 하지만 정말 노력하시는 작가분들이 노력을 하고 작품성이 좋고, 매끄러움을 추구해도 소외받는다면 그 작가분들이 '상업적인 작가분들' 축에 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장르문학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이니까요. 결국 이것은 악순환이 됩니다. 상업적인 작가분들의 책만 팔리고 진정 책을 쓰려는 분들은 소외받고, 소외받은 분들은 포기하거나 상업적인 작가분들이 되고, 새로운 진정 책을 쓰려는 분들은 다시 소외받게 되겠지요.
저가 지금까지 게임판타지를 보면서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은 몇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문피아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책은 또 더욱 없습니다. <론도>를 쓰신 작가분은 다른 분에게 과감히 추천해 줄 수 있는 게임판타지를 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다른 분에게 과감히 추천할 수 있는 게임판타지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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