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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仁兄에게 드리는 글.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
07.01.17 13:50
조회
2,889

작가명 : 허담.

작품명 : 신기루

출판사 : 청어람

      仁兄에게 드리는 글.

요즘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저는 ‘신기루’라는 제목의 책으로 소일을 했습니다.

仁兄. 소설이란 무엇일까요? 아니, 좋은 소설이란 무엇일까요?

소설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글들이 조회 수라는 검증의 요건이 될 수는 절대로 없는 하나의 자와 유쾌, 통쾌, 상쾌라는 이상한 논리로 면죄부를 얻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작금의 흐름에 도도하게 일갈을 내 지르는 글이었습니다.

仁兄. 흔히 말하기를 좌백. 전동조. 설봉을 논하더군요. 그러나 그분들이 대중소설을 썼던 소설가 출신들이라는, 즉 그분들의 작품이 소설의 기본원칙에 나름대로 충실하다는 사실이 가볍게 다뤄지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아쉬웠습니다.

김용의 성공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군림천하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용대운님은 분명 문학과는 거리가 있는 분야의 공부를 했으나 군림천하는 소설의 이론에 맞게 쓰인 글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仁兄.

저는 허담이라는 작가의 ‘신기루’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그 생각들의 이유가 작가의 의도와 일치하는지는 단언 할 수 없지만 부인 할 수도 없습니다. 글이란 종종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완성되어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어디에서인가 읽은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글을 끝까지 읽지 않고 어떻게 평을 하느냐는 시비(?)에는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군요. 매년 새해 첫 날의 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신춘문예당선작들 뒤에는 수많은(만 단위가 넘는,) 낙선작들이 있는 사실을 아느냐고, 아니 심사 위원들이 첫 페이지부터 걸리는 글 들은 던져버린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끝까지 살아남은 10 여 편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또 읽은 후 수많은 토론을(때론 격론을)거쳐서 결정 된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묻고 싶다는 말입니다.

仁兄.

제주도에는 오래전부터 ‘이어도’라는 꿈의 섬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막에는 ‘오아시스’의 이야기처럼 꿈의 이야기가 있지요. 이태리 남부 항구도시에는 ‘끼암볼로’라는 사기성 짙은, 그러나 사기가 아니라고 믿어주는 이야기가 있다지요. 우리 인간이 곤고함을 잊기 위해서 술잔을 기울이는 행위 또한 그 결말을 알면서도 신기루를 갈망하는 것은 아닐까요?

뉴스에서 종종 ‘피라미드’ 사기사건이나 부동산 투자 사기사건, 혹은 ‘바다이야기’ 같은, 차분히 생각해보면 누구나 피 할 수 있었을 듯한 사건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 또한 ‘신기루’라는 환상을 꿈꾸는 우리의 본능(?)이 빚어낸 사건들은 아닐까요?

仁兄.

우리 인생에서 내일을 수도 없이 꿈꾸고 설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내일이 확실하게 우리에게 약속해준 것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내일이 약속해준 것은 단 하나 죽음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외면하고 ‘신기루’를 꿈꾸고 있습니다.

仁兄.

저는 이 글을 읽는 동안 내내 어린왕자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paulo coelho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산티아고’를 떠올렸습니다. 물론 어린왕자나 산티아고가 찾는 것이 반드시 신기루로 향하는 무림인들이 원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본질마저도 반드시 다르다는 말 또한 할 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저는 ‘스필벅’ 현상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습니다.

아프리카 초원에서는 종종 수많은 양떼들이 이유 없이 죽어간다고 합니다.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던 무리에서 갑자기 한 마리가 뛰기 시작하면 이유도 없이 다른 놈들도 따라 뛴다는군요. 그래서 수 만 마리의 양떼가 달리다가 벼랑에 이르러 떨어져 죽는 현상을 ‘스필벅’ 현상이라고 한다더군요. 우리 사회의 근거 없는 지역감정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지적했을 경우 일부에서 보여 온 비논리적이며 비합리적인 행태들 또한 ‘스필벅’ 현상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참으로 드물게  보이는 수작중의 수작이었습니다. 흔히 묘사를 설명할 때 이효석의 ‘메밀 꽃필 무렵’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이 작품 또한 나쁘지 않더군요.

‘고도 낙양의 정취가 열린 창을 통해 은은하게 밀려들어 오는’ 길을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더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아쉬움 하나를 들자면 바로 이것이지요. 2, 3권에 나오는 장면인데 ‘십대괴객’이 분명 9파 1방의 장로급에 해당하는 무예를 지니고 있다고 몇 차례 설명하고 있지요.

즉,

1. 십대괴객은 9파 1방의 장로급에 해당한다.

2. 점창은 9파 1방에서 밀려난 상태다.

3. 십대괴객 중에서 묘왕 충이수는 무공과 지혜에서도 뛰어난 자이다.

4. 점창파 최고 고수는 남유교이다.

그런데 2권 222~227에 걸쳐서 묘왕 충이수와 남유교의 대결 장면이 나오는데 분명 1초만이라고 명시는 되어 있지 않지만, (단 한 수에) 충이수가 무기를 앗기고 상처를 입은 채 도망을 치더군요. 이 부분을 저는 아쉽게 생각했습니다.

즉, 남교유가 장로급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정보는 하나도 없었는데 단 한 수에 패하고 말았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은 작품이기에 이 글을 소개해준 仁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어서 이 글을 급히 드립니다.

끝으로 작가님에게 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1. 다음 편을 얼른 사서 짝을 맞추고 싶으니 열심히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2. 절대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3. 개인적인 소망이지만 무협소설 정도의 분량이라면 이제는, 아니 진즉 대하소설다운 대하소설이 나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늘 주인공에서 시작해서 주인공에서 끝나는 형식보다는 주인공을 따라가던 작가의 시선이 제2 제3의 인물에서도 한 동안 머물러 있는, 바꿔 말하자면 전체분량 중 상당부분은 다른 인물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형식의 글을 써 주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1.17 14:41
    No. 1

    구파일방에서 밀려났다는것은 전체적인 세력이나 규모가 떨어진다는 뜻일겁니다. 즉 점창파에 실력이 구파일방의 장로급을 뛰어넘는 최고수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는 말이죠
    왜냐 밀려났다는 말은 멀지 않은 과거에는 구파일방이였다는 소리고
    그런 방파의 최고수라면 구파일방의 장로급을 뛰어넘는 실력을 가질수있기때문이죠

    또한 실전이라는것은 rpg게임처럼 공격력이 얼마 좀더 높고 방어력이 얼마 좀더 높다고 100% 이기는것은 아닙니다.
    비슷한 실력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얼마던지 한수에 승패가 갈릴수 있는것이죠

    따라서

    1. 십대괴객은 9파 1방의 장로급에 해당한다.
    2. 점창은 9파 1방에서 밀려난 상태다.
    3. 십대괴객 중에서 묘왕 충이수는 무공과 지혜에서도 뛰어난 자이다.
    4. 점창파 최고 고수는 남유교이다.

    이정도의 정보에서 위에서 말한 결과가 나오는것은 크게 무리가 있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단 점창파가 밀려난 이유가 장로급 이상의 실력자들이 모두 저세상에 갔다는 단서가 있다면 다르겠지만(이점은 제가 아직 책을 안본상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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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바람소
    작성일
    07.01.17 14:42
    No. 2

    신기루라는 소설은 그 소재가 진부한 경향이 있어선지 제게는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더군요.
    그곳에 가기만하면 무공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므로 티켓을 얻기위해 피가 난무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가보니 근원적인 악의 무리가 거기 있더라. 이런 류의 진행 말입니다.

    하지만 비평란보다는 감상란에 어울릴 것 같은 이 글에 추천 한 방 날립니다.
    仁형은 작가분을 가리키는 걸로 보입니다.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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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1.17 14:46
    No. 3

    일부 독자들이 소설의 이론을 말하면서 인과관계를 따지는데
    올바른 태도입니다.
    단 그것이
    소설내의 모든 사항에 대해서 일일이 인과관계를 따지는것은 쓸때 없는 것입니다.
    인과관계를 따질것이 있고 그것이 아닌경우가 있는겁니다.
    또한 그것을 100% 글로 되지 아니했다고 해서
    그 소설이 이상하다
    그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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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1.17 15:27
    No. 4

    세 분에게 드리는 답.
    하나. 저는 저의 아쉬움을 말했을 분입니다. 그리고 몇 페이지인지 모르지만 점창이 9파 1방에서 밀려난지 100여 년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점창의 고수인 육보산의 무력도 나오더군요. 그래서 십객 중의 1인이자 주인공을 돕는 귀령파파 이설을 설명하면서 장로급에서 쉽게 밀려나지 않을 정도의 실력으로 설명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점창이 자기들 자리를 밀어낸 종남을 시험해보기 위해서 고수들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러나 참으로 좋은 글이었습니다. 감히 일독을 권하고 싶을 정도의.....물론 어떤 사람들이 올해 최고의 작품 중의 하나라고 조심스럽게 소개한 책을 사고는 후회를 했지만 이 책은 정말 잘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둘.
    무협은 어쩌면 진부한 스토리가 반복 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스스로가 안고 있다고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구성의 치밀함이나 인과관계의 설득력 묘사력 등등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의미에서 좋은 글이라고 봅니다. 또한 이미 두 사람의 작가에 의해 이어서 써진 어린왕자나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 거대한 음모라고 했는데도 읽어보면 씁슬한 실소를 자아내게 만드는 일부 무뇌의 음모들과는 분명다른 설득력을 저는 보았습니다.
    셋.
    저는 모든 글에 인과관계가 드러나야 한다고 말하지도 않았고 그런 글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미루어 짐작하는 힘이 있기에 거의 모든 문학 작품에서도(호평 받는) 그런 부분은 그냥 뛰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세계적인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에서도 주인공이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루고 돌아와서 정사를 치루고 살인을 하는데 그 이유로 태양, 햇빛 때문에 살인을 했다고 이야기 하지요.
    저는 제가 이 글에서 어진 형이라고 부르는 분의 평을 일고 이 책을 사서 일고 나서 독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책들 중 상당수가 소설의 틀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그 형에게 한 것입니다. 읽어 주시고 대답을 올려주신점은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는 네가 옳다 내가 옳다는 논쟁으로 번질 조짐이 조금이라도 있는 글이라면 바로 삭제를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7.01.17 16:58
    No. 5

    이렇게 편지의 형식으로 비평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참 신선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좋은 비평글 많이 써 주세요. 잘 읽어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1.17 17:10
    No. 6

    우선 저는
    저는 글쓴분이 모든 글에 일일이 인과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단 인과관계를 따지는것에 지나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겁니다.

    더블어 글쓴분도 말했듯이 미루어 짐작할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자 한번 짐작해보죠
    구파일방에서 밀려난지 100년이 지났습니다.
    힘이 우선시 되는 무림에서 어떤 특정 레벨에서 밀려났다면 당연히 주위 세력에게 우습게 보일겁니다.
    당연히 여기 저기서 찔러보겠죠
    그러다 힘이 약하거나 점점 약해지면 망하는것이죠
    그런데 상당히 긴 시간인 100년을 유지했고
    강한 구파일방중에 한곳을 시험해보기 위해 고수도 보냈습니다.
    (그 자리를 다시 회복할려고)
    실력이 어중간히 만만해 보이니 고수도 보내는것이겠죠
    시골구석 허접대기 3류문파가 실력을 시험한다고 구파일방급의 문파에 자기 고수 보낼까요? 현실을 오판하거나 망할려고 작정한것이 아닌이상 그런 시도 자체를 안합니다. 왜냐 상대가 시비로 받아들이면 문파간의 전쟁이 될수도 있고 그런것에 약점이 잡혀 곤란해 질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점창에서는 종남파를 한번 찔러봅니다.
    즉 한번 해볼만 하다는 판단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점창에서도 만만히 보고 꾸준히 시도를 하는것이겠죠
    즉 상징적인 구파일방에서는 밀려났지만
    그 전체적인 문파의 힘이나 세력이 구파일방에 비해 혹은 구파일방의 말석인 종남(책에서는 어떤가요?)에 비해 크게 꿀릴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적어도 종남하고는 해볼만 하다는 사실을 알수있습니다.
    (나타난 정보로는)
    그런 문파의 최고수면 구파일방의 장로급보다는 2-3수 정도는 높다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겁니다.
    즉 점창파 최고수가 십대괴객중의 일인(뭐 십대괴객간의 무공서열에 관한 정보도 없지만)을 어려움 없이 제압할수 있다는(도망친것이니 엄밀히 제압수준이 아니죠)상황이 크게 생뚱맞은 뭐 그런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특정한 다른 설정이 미리 있었다면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글쓴분이 쓰신 정보내에서 그런 부분은 없을듯 합니다.

    글쓴분이 점창파 최고수에 대한 어떤 사전 상황설정없이 십대괴객의 일인을 제압했다는 것이 아쉽다는것은 저런 부분들을 세세히 글로 설명한것이 없기때문이라는 말이겠죠
    아니면 점창파 최고수가 엄청나게 강하더라 뭐 그런 내용이 사전에 없었다는 것 때문인듯 합니다.

    "남교유가 장로급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정보는 하나도 없었는데 단 한 수에 패하고 말았다는 것이지요."
    ㅡ 본문중에 ㅡ

    그럼 엄밀히 그런것을 따지면
    사전에 각각의 구대문파 에서는 최고수와 장로들 사이에 큰 실력차가 동일하게 존재한다고 미리 명시를 해야 하거나 어느 문파 최고수는 장로하고 실력차이가 어떠어떠하다고 미리 명시를 해야 글쓴분은 아쉬움이 없을겁니다.
    그것이 글쓴분 취향이라면 어쩔수 없는것이지만
    그런것이 모든 독자들의 취향은 아니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제 개인적으로 보자면 소소한 꼬투리 잡기로 보입니다.

    또한 글쓴분은 개인적인 아쉬움이라고 하지만
    이글이 올라온곳이 비평란입니다.
    그것 자체로 논쟁의 조짐이 없을수 없습니다.
    뭐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글은 감상란에 갈 글이였다는 생각은 듭니다.
    만약에 감상란에서 봤다면 제가 위에 댓글 자체를 달지는 않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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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1.17 18:06
    No. 7

    답을 드립니다.
    돈을 주고 책을 산 후 다음 편이 속히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 이런 글을 썼다는 지적, 이해가 어렵군요.
    점창에서 종남을 찔러보기 위해서 보낸 사람들이 많이 죽고 상한 것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점창의 최고 고수가 종남의 고수를 만나서 몇 수 안되서 크게 패한 장면도 나오고요. 더구나 묘왕 충이수가 단 한 수만에 무기도 앗기고(분명히 앗기고라고 썼습니다.) 부상을 입은 후 도주한 것으로 나와 있더군요.
    즉,
    1. 점창은 9파 1방에서 밀려난 이후 아직도 그들과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2. 십대 괴객이 9파 1방의 장로급과 큰 차이가 없다고 나온 이상 분명히 점창의 최고 고수에게 단 한 수만에 무기를, (살기 위해서) 버리고 도망 갈 정도로 차이가 있느냐? 없느냐? 의 문제인데 그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는 가정을 세우는데 무리가 없다고 봤고 그렇다면 이 점은 좀 아쉽다는 것이지요.
    3. 그리고 평론으로 썼는데 감상으로 읽혔다면 그 점은 운영진에서 옮기겠지요. 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1.17 18:18
    No. 8

    보충 합니다.
    장로급, 남교유의 무공 실력을 밝혔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다만 충이수가 패하더라도 몇 수 버티다 패했거나 무기도 버리지 않고 부상도 입지 않고 밀리자 그냥 도주 했다면 아, 그놈 성격이 그런가 보구나. 다음에는 이놈이 어떻게 나올까? 하는 여백을 남길 수 있었겠지만 그도 저도 아니고 단 한 수만에 명성을 얻고 있는 10객 중의 1인이 부상을 입고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무기까지 팽개치고 도망을 쳤으니 그정도의 차이는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고 아직 읽지 않았다면 다 읽은 후에 꼬투리다 뭐다 하고 댓글을 다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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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희아소선
    작성일
    07.01.17 20:59
    No. 9

    신기루... 페이지에 적힌 이야기만 보고 살며시 피했는데 한번 읽어봐야 겠군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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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1.17 23:54
    No. 10

    가만히 보면 글쓴분은 좀 앞서가는 경향이 있는것 같군요
    저는 글쓴분이 작품에 대한 꼬투리를 잡기 위해 윗글을 썻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저도 전체글에 대해서는 찬성쪽에 표를 줬습니다.
    단지 별로 적절치 못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한것 뿐입니다.

    또한 그 부분을 이야기 하는데 작품을 먼저 읽어보는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하시는것은 적어도 글쓴분이라면 그런말을 한다는것 자체가 좀 어폐가 있군요

    "
    그리고 글을 끝까지 읽지 않고 어떻게 평을 하느냐는 시비(?)에는 이런 질문을 드리고 싶군요. 매년 새해 첫 날의 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신춘문예당선작들 뒤에는 수많은(만 단위가 넘는,) 낙선작들이 있는 사실을 아느냐고, 아니 심사 위원들이 첫 페이지부터 걸리는 글 들은 던져버린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끝까지 살아남은 10 여 편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또 읽은 후 수많은 토론을(때론 격론을)거쳐서 결정 된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묻고 싶다는 말입니다 "

    글쓴분이 직접 주장하신겁니다.
    저는 적어도 위에 본문은 모두 읽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글쓴분처럼 일부분을 읽고 어쩌고 저쩌고 한것이 아님을 아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기본적인 자세에 대한 말을 들을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

    "
    장로급, 남교유의 무공 실력을 밝혔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
    이상한 말이군요 글쓴분은 분명히 본문에서 그런 정보가 없다는 것을 지적한것이 아닌가요
    정확히 하시고자 하는 말이 뭔지 파악하기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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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1.18 03:20
    No. 11

    제 글을 좋게 읽어주신 두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가 쬐끔 바빠서 함께 답을 드리는 점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꿈들 꾸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간 나는데로 한 권만 더 소개해드리고 당분간은 제 일에 매일 것 같군요. 그 글에도 관심들을 갖어주시기를 소망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1.18 03:27
    No. 12

    iron skin 님에게 드리는 글.
    님의 6번 글을 옮겨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 보자면 소소한 꼬투리 잡기로 보입니다.'
    1번 글. (이점은 제가 아직 책을 안본상태라.......)
    10번 글. '저는 글쓴분이 작품에 대한 꼬투리를 잡기 위해 윗글을 썼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제 글이 님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절대 의도한바가 아니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8번 글에서 이미 정확하게 밝혔으니 더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군요. 오늘밤도 좋은 꿈꾸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유랑강호
    작성일
    07.01.18 22:34
    No. 13

    저는 좋은 감상글이라고 생각되는데 전체적인 문맥을 보시지 않고 꼬투리만 보이는 분이 있나보네요 조금만 마음을 진정하시고 차분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7.01.19 16:58
    No. 14

    iron skin님께서 약간 억지를 부리시는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책을 읽지 않고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맥락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까요? 본문 글은 큰 무리가 없는 것 같은데. 신기루를 3권까지 본 독자의 입장에서 글쓴분의 의견은 이해가 되는 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1.19 19:14
    No. 15

    강호행님. 건곤무쌍님.
    감사합니다. 제가 틈나는데로 한 권만 더 추천하겠습니다. 자신있게 권하니(물론 두 분의 취향은 모르지만)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Nui
    작성일
    07.01.20 15:50
    No. 16

    어쩌다 보니 세번째 글부터 봐 내려왔네요. 좋은 감상글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1.20 16:09
    No. 17

    nui님 감사합니다. 제가 소개한 글을 한 번 봐 주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1.21 12:56
    No. 18

    글쓴분이 글을 이해 하는 능력이 떨어지는건가요?
    저는 분명히 글전체가 아닌 일부분에 대한 견해임을 두세번에 걸쳐 밝혔는데 그 정도도 이해 못하시는지 ........
    또한 그점은 글쓴분이 쓴 글을 토대로 한겁니다.
    그 외적인 부분(책의 다른 내용)이 있다면 그것을 명시하지 않은 글쓴분의 실수가 아닐까요?

    뭐 그럼 저도 똑같이 말씀드리죠
    제가 쓴것은 본문글 일부분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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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1.23 12:58
    No. 19

    우선은 그 글을 나와 있는 부분만이라도 일고나서 토론에 임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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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1.24 11:08
    No. 20

    글쓴분 얼마전의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그 본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군요
    책을 읽고 오라고요
    처음 댓글을 달고 난후 이미 다 읽었습니다.
    논점에서 벗어난 말꼬리 잡기로 자꾸 일관하시는데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가 지적한 것은
    소설책에 대한 내용이 아닙니다.
    글쓴분이 글에서 제시한것을 내용으로 글쓴이의 일부 적절치 못한 점을 지적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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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담원허담
    작성일
    07.01.25 16:28
    No. 21

    혹시 늦게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논의된 글을 쓴 허담입니다.
    본래는 감상란이든 비평란이든 제 글에 대한 의견에 직접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만... 혹여 오해가 있을까하여 글을 남깁니다.
    첫째,
    위 비평글과 그 아래에 이어진 독자분들의 댓글 중 저와 연관된 분이 남긴 글은 없습니다. 본시 가슴이 새가슴인지라 덜컥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하여 미리 밝혀둡니다.
    둘째,
    백민산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 칭찬의 말씀때문만은 아닙니다.
    또한, 지적하신 부분이나 앞으로의 기대에 대한 말씀 때문만도 아닙니다.
    감사드리고자 하는 것은 본작보다 좋은 비평의 내용과 함께 보기드문 님의 문장에 대한 감탄 때문입니다.
    이후 님의 비평글들을 죽 읽어 보았습니다. 내용에 대한 의견은 적지 않겠습니다. 비평글 속에 들어 있는 문장들만으로도 전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내용이 나쁘다는 말은 절대아닙니다. 당연히 오해는 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을 어쨌든 쓰는 사람의 상태에 의해 좌우되지요.
    변명입니다만... 제 글은 그저 시중에 나도는 한 종류의 무협소설일 뿐입니다. 무협을 쓰는 사람에게 있어 용두사미는... 글쎄요.
    아마도 백민산님께 실망을 안겨드릴 것 같아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수권의 분량 중 단 한줄의 성과라도 얻어낼 수 있으면 하는 것이지요. ...삼류작가의 쓸쓸한 자괴의 토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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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백민산
    작성일
    07.01.25 17:15
    No. 22

    작가 허담님에게 드리는 글.
    답을 주실 글이 아닌데 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쓰신 글은 작가의 의도와 관계없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또 때론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완성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작가님 정도의 분들에게는 인터넷이 덫이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좋게 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작가님의 글은 제가 지적한 작은 부분을 빼면 현재 나와서 읽어 본 글들 중에서 좋아서 글을 올렸습니다.
    한 분이 작가님과 제가 아는 사이인 것으로 읽어서 조금은 당혹 스러웠지만 가볍게 넘겼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기왕 돈을 주고 샀으니 짝을 체우고 싶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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