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베른 디그
작가 : 마안수우
출판사 : 문피아 무료 연재중
비평요청 글을 보고 씁니다.
무관심 보다 무서운 건 없다는 말에 한 자 보태볼까 합니다.
<스토리>
네크로멘서의 지식욕으로 인해 어떤 인물과의 약속으로 계속 해서
연구를 해나가다 결국 연구는 완성 되었고 그 때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은 긴 잠에 빠지게 됩니다.
많은 시간은 흘렀고 후세의 네크로멘서들이 그의 던젼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을 도굴하러 갔다가 잠들었던 그가 깨어나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된다는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장점>
가장 먼저 떠오른 베른 디그의 장점은 묘사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 글들을 보면 가장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최소한의 무대묘사 조차
하지 않고 대사로서 모든 걸 해결해버린다는 것인데 이런 점에서
분위기를 느끼면서 몰입하기에 적당한 수준에서의 묘사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네크로멘서나 주술 등의 소재는 특유의 분위기가 한 몫
하니까요. 주인공의 목적의식이 명확한 것도 장점인 것 같구요.
<아쉬운 점>
1)장면전환
요즘 글들에 비해 묘사를 많이 하시는 것에 비해 장면전환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도굴하러 왔던 네크로멘서들이 처참한
상태에서 기억을 강탈 당하고 장면이 전화되었다가 다시 출현했을
때는 충실한 수하로 나오는데 이런 장면 전환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조금 더 정리를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충성스런 수하로 부려먹기 위한 술법을 사용한 건지 종교처럼
신성시해서 스스로 따라 다니는지는 명확하게 묘사하시거나 흐름을
알 수 있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주인공의 거처에 있던 압도적인 키메라 군단을 쓰거나 다시
제조하는게 더 편해 보이는데 훨씬 약해보이는 네크로멘서들을 데리고
다니는 이유도 모르겠더군요. 장면생략과 더불어 암시나 묘사 같은게
전혀 없다보니
2)스토리 전개 순서
첫 사건의 맛보기 ->
네크로멘서들이 던젼에 들어가는 스토리 ->
쿤돌 스토리 ->
이런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중간 중간 꿈 형태로 1~3화라던지
과거 이야기를 푸는 게 초반 진입장벽을 낮추지 않나 생각합니다.
낯설은 첫 스토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진행되나 싶었더니
알지도 못하는 인물들이 대거 나오면서 다시 인물을 익히면서 스토리를
또 생각하면서 봐야 한다는것과 결과적으로 소설의 사건을 주도적으로
일으키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 조금 맥빠지더군요.
<풀어나가야 할 숙제>
1)흔히 생각하는 네크로멘서와의 다른점
흔히 나오는 일인군대의 딥 다크한 모습보다는 밝은 세상에서 사람과
함께 살며 원소를 사용하는 법사보다 상위의 생과 사까지를 다루는
존재였으나 그들의 이득과 지식욕으로 인한 욕심으로 배척받았다는
배경스토리를 가진 이중성을 품은 네크로멘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셔야 될 것 같네요.
2)스토리 진행의 당위성 부여
사실상 13화까지가 프롤로그 급의 이야기라 미쳐 안나온걸 수 도
있으나 추측하건데 자신의 힘을 숨키고 다른 인물의 모습으로 의태한 뒤
세력을 집어삼키고 본인이 세운 목적을 달성하려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워 벨런스상 그냥 일인군대식으로 키메라 부리고 하는게
더 빠를것 같습니다. 그러니 네크로멘서 부하들을 부리고
다른 사람으로 의태해서 세력을 키우고 천천히 진행해야 하는
목적이나 당위성을 좀 더 부여하시는게 좀 더 자연스러운 전개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프롤로그가 길다보니 내용 전개가 적어 많은 관점에서
소설을 비평할거리가 적었습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