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쓴이의 마음

작성자
Lv.6 씨드
작성
11.01.26 22:23
조회
575

안녕하세요. 문피아에서 활동을 시작한지 한달 조금 넘긴 청년씨드입니다. 겨울바람이 매섭습니다. 바로 허접한 날씨인사는 접겠습니다.

글을 연재하면서 글쓴이의 마음가짐에 대한 생각을 곰곰히 하게 되었습니다. 직업의 영역에까지 닿은 이 놈의 글쓰기라는 활동이 문피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계신 선배님들께는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시나요?

유토피아나 디스토피아 같은 이상의 현실화에서부터 코믹한 일상의 유머를 창조하는 것 등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작 문피아에 입문 30일 주제에 말이 거창한가요? 사실 글을 쓰면서 묵묵히 글만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흑흑.(농담이구요.)

선배님들의 주옥같은 의견. 듣고 싶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지니어™
    작성일
    11.01.26 22:27
    No. 1

    전 말이죠, 소설이라는 게 제 창조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머릿속에 숨어있는 이 아이들은 언제나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죠.
    그것을 전 '글'이라는 방법으로 도와줄 뿐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가짐은, 뭐,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아이들을 얼마나 올바르고 그 아이들이 원하는, 그런 형태로 내보내줄 수 있는가. 그것을 고심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윤신현
    작성일
    11.01.26 23:00
    No. 2

    마음가짐이라...
    처음 글을 쓸 때는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싫어서,
    벼랑끝에서 아등바등 사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글을 썼었죠.^^
    내가 주인공인 세상, 내가 꿈꾸는 것은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곳.
    환상이라는 이름 속의 세상에서 사는 것을 소설로 썼었습니다.
    그야말로 '저'만을 위한, 자신만을 위한 글을 썼었죠. 그러다가 욕을 디질라게 먹고, 정말 엄청나게 먹고 포기하려다가 오기로 다시 글쓰고(조아라 연재시절 처녀작의 코멘트에는 아직도 욕설이 그대로 있더군요.^^)
    그렇게 하나둘 글을 완결 지으면서 작가라는 타이틀에 욕심을 내게 되면서 글을 쓰게 됐죠. 그때 마음가짐은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글을 쓰자였었습니다. 5질 째를 쓰고 있는 현재의 마음가짐은...
    저와 독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가슴 찡한, 슬프고 감동적이며 따뜻한 글을 쓰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아무래도 초심이 아닐까요? 처음 글을 쓸 때의 마음. 설레임. 즐거움. 그것을 잊으면 글을 오래 쓸 수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르벤
    작성일
    11.01.27 11:25
    No. 3

    저도 처음에는 제가 읽던 글의 흐름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길 바라면서 모방식으로 글을 썼었죠. 그러다가 이내 저만의 캐릭터와 세계관, 흐름이 정해지면서 인터넷에 올렸고요. 그게 제가 지금 연재하는 작품입니다 ㅎ.
    저는 초심을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 글을 노트에 끄적일때 들었던 기쁨, 즐거움, 설레임.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낮은 조회수도, 적은 댓글 수도, 저조한 선작 수도 상관 없더군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씨드
    작성일
    11.01.27 12:16
    No. 4

    선배님들의 댓글 감사합니다.(꾸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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