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초보의 글쓰기 방법! 레슨2

작성자
Lv.77 수색영장
작성
11.01.28 20:37
조회
1,522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기대하고 고대하던

'초보의 글쓰기 방법!'이 돌아왔습니다.

...

아무도 기다리지 않으셨다면...

돌을 던져주세요!

...

거기, 내려놓으시죠.

장난으로 한 건데 죽자고 덤벼들면 어쩌자는 겁니까?

아무튼 이 글의 취지를 설명하겠습니다!

초보의,

초보에 의한,

초보를 위한!

글쓰기 방법입니다!

(고수님들. 귀엽게 봐주세요. ^^;;)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이런 분들!

한 번쯤 보셔도 좋을 걸요?

가. 일 다니면서(학교 다니면서) 글 쓰는데?

나. 1일 1연재? 먹는 거임?

다. 나. 초보인데요...

하하하.

결국 '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보분들은 전부 한번 쯤은 보셔도 좋을 것 같군요!

제가 무슨 나짝으로 이런 글을 올리냐고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 저, 일 다니면서 글씁니다.

나. 1일 1연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 저 초보입니다. (...)

흠흠. 아무튼 이런 이유에서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써봅니다.

자, 참고로 예전 것 그대로 복사한거에요 ;;

그럼 시작해 볼까요?

***

레슨2! 플롯!

일단 플롯에 대해서 아주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플롯도 하나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쉬울겁니다.

좀 어렵게 얘기해보자면...

'서사 작품 속에서 개별적인 사건의 나열.'

이라고 네이버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뒤로도 대략 40줄 정도 더 있더군요 ;; 궁금하신 분들은 용어사전에서 '플롯'을 쳐보세요!)

자, 그럼 예를 들어볼까요?

쉽게 레슨1에서의 예를 가져와보겠습니다.

레슨1에서 스토리 라인에 영웅의 특별한 출생이 있었죠?

(기억 안 나시는 분들. 복습하세요!)

자, 이 부분의 스토리의 이야기를 줄거리 형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옛날에 한 부부가 살았다. 둘은 농부이자 열렬한 신자였다. 그러던 어느날 꿈 속에서 밝은 빛이 내려오는 꿈을 꾸게 되고 그날로 부인의 몸에 아기가 베게 된다. 놀랍게도 성합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나가던 신관이 농부의 집에 찾아온다. 그 신관은 이유도 없이 자신도 모르게 걸음을 이쪽으로 향하게 되었다는데...신관은 온 김에 두 부부와 아기에게 축복을 걸어준다.

그렇게 신관의 축복까지 받은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특별함이 돋보였다. 태어나는 당시에 온 몸이 빛나면서 그 빛이 몸으로 사그러드는 것은 물론, 울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웃으면서 태어난 것이다.

자. 이렇게 특별한 출생에 대한 플롯을 짜봤습니다.

어때요?

전부 이해하셨겠죠?

말 그대로 스토리 라인의 속에 이야기를 만들어 줌으로

뼈에 살을 입히는 것입니다.

하나 더 해볼까요?

이번엔 영웅의 비범함입니다.

태어난 아이의 이름은 '히어로'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히어로는 생후 한 달만에 걸을 수 있었다. 삼 개월만에 말을 할 수 있었다. 육 개월만에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일년 만에 글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히어로가 보통이 아님을 알아챘다. 심지어 신의 아이라 칭송까지 받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히어로는 꿈에서 위기를 감지한다.

그리고 어느날 밤에 몬스터가 쳐들어왔다.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오우거였다. 오우거는 곧장 히어로의 집으로 들이닥쳤다. 사람들을 히어로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우거는 어쩔 수 없었다. 결국 히어로 앞에 선 오우거.

그 순간. 히어로가 주방에서 가져온 고춧가루를 던져 오우거가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든 후에 도망친다. 오우거가 열심히 따라오지만 히어로는 그때마다 미리 설치한 함정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결국 한 호수 앞에서 잡히고 한 입에 잡혀 먹힐 위험에 처한다. 그 순간 호수의 정령이 히어로를 구해준다.

호수의 정령은 히어로에게 화이팅을 외치면서 축복을 해준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도와주었지만 다음은 없다고 하면서 매정하게 호수로 돌아간다. 뭐, 이유는 신이 인간계에 간섭하면 안되지만 이번만 몰래 도와준다고 하자.

자, 어설프지만 플롯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플롯으로 영웅의 천재성과 신이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어필해 봤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영웅을 노린다는 암시도 심을 수 있었네요. 아마도 악마가 노리는 거겠죠?

자, 이런 것이 플롯입니다.

스토리 라인에 이런 플롯을 집어 넣다보면 분량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입니다. 당연히 플롯을 하나하나 집어 넣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고 머리도 써야하지만 이렇게 하면.

'중간에 스토리 생각이 안나서 고생한다거나...필요 없는 글이 안 들어가는 장점이 생깁니다.'

자, 이게 뽀인트! 일일일연재의 비밀도 여기에 들어있습니다.

초보임에도!

일을 다님에도!

일일일연재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이것인 겁니다!

뭐, 그렇다고 플롯 다 써 놓는다고 글이 매일 잘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고

복선이나 그런 걸 자연스럽게 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우.

오늘은 좀 차분하게 레슨을 마쳤습니다.

초보자 여러분들!

여러분들이 문학계의 희망입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저도 좀 많이 보게요!!!!!!!!!!!!!!!!!!!!!

...

...

마지막은 좀 아닌가요? 하하 ;;

ps - 레슨3 많이 기대해 주세요!


Comment ' 7

  • 작성자
    Lv.77 수색영장
    작성일
    11.01.28 20:37
    No. 1

    레슨1! 마신의 포탈입니다!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s_9&page=1&sn1=&divpage=25&sn=on&ss=on&sc=off&keyword=천국과지옥&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2462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s_9&page=1&sn1=&divpage=25&sn=on&ss=on&sc=off&keyword=천국과지옥&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2462
    </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거거익선
    작성일
    11.01.28 20:48
    No. 2

    저렇게 하면 챕터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듯... 또한 글 문단 사이의 연결점이 없기 때문에 개연성에서 약간 뒤쳐지는 면을 보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생각하고, 쉽사리 들통나는 복선이라면 모르겠지만
    티 안나는 복선이라면 꼬이게 되버립니다~
    말 그대로 초보자를 위한~ 이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월화인
    작성일
    11.01.28 20:59
    No. 3

    한글을 사랑합시다. 한글로 하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1.01.28 21:32
    No. 4

    진정한 초보의 글쓰기 레슨 0:
    컴터에 워드를 깐다.
    키보드에 손가락을 얹힌다.
    손가락 운동을 시작한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시시포스
    작성일
    11.01.28 22:41
    No. 5

    플롯이 아니라 그냥 스토리로 보이는데요;;

    소설을 정말 잘, 진지하게 쓰고자 하는 분들께,
    제가 본 예닐곱 권의 작법 책 중에서 최고로 좋은, 풍부한 실례로 이해도 쉬웠고 습작 습관에 현실적으로 뼈와 살이 되는 책 하나 소개합니다. 작년 12월에 나온 책이라 좀 비싸지만, 제값 이상합니다. 다른 작법 책과 달리 실용적인 내용들이라.... 자세한 건 네이버 등에서 검색해 보시길.

    [ 소설쓰기의 모든 것 ]
    PART 1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에는 뛰어난 플롯이 있다, 플롯과 구조)
    제임스 스콧 벨 저 ↑ 김진아 역 ↑ 다른

    그리고 맞춤법 많지만 딱 세 개만 (습관으로 굳은 것?) ;;
    1
    어느날 꿈속에서 -- 어느 날
    2
    부인의 몸에 아기가 베게 된다. -- 배게
    3
    온 몸이 빛나면서 -- 온몸 (한 단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Tiffa
    작성일
    11.01.28 23:01
    No. 6

    정말 잘 쓰시려는 분들은 명작들 필사하셔도 좋고.... 따로 논술이나 글쓰기 교습받아도 좋은데 반쯤 부족한 팁만으로는 플롯밖에 구성 못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KIRCH
    작성일
    11.01.29 16:27
    No. 7

    내가 난독증인건가? 왜 스크롤이 저절로 내려가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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