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정연란에 연재중입니다.
물론 부모님께는 비밀로하고...
하지만 교통사고가 나면서 입원을 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좀 심하게 다쳐서 컴퓨터는 커녕 일어나 앉지도 못하는데, 사고나기 얼마전에 연재도 잠시 잠수탄다고 한주제에 복귀일마저 못맞췄다가는 그나마 읽어주시던 분들마저 금세 떠나가버리리라는 불안감도 들어서 일단 손이 좀 회복된 후에 오빠에게 대신 공지좀 띄워달라고 문자를 보내 부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올린 것도 아니고 대신 올린 글을 어떻게 올렸는지도 걱정되고해서 말이죠.
일어나 앉아서 휠체어나마 타게되는 데에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원래는 못일어나는 상태입니다만, 보조기 1,20분쯤 걸려 채우면 간신히 잠시는 앉을 수 있습니다)
어쨋거나 휠체어나마 탈 수 있게 되자 공지를 확인하고 재공지를 띄우고 싶어지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컴퓨터가 있는 로비에 가려면 휠체어를 타야하고(혼자 못감), 컴퓨터에 돈을 넣어야하고(돈없음), 뻗청다리로 되어있는지라 꽤 고생해서 컴퓨터와의 각도를 맞춰야 합니다(혼자못함)
그런고로 컴퓨터까지 부모님과 동행...
공지 띄우는 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다가 이건 뭐냐고 하시고...
열심히 핑계를 대기 시작합니다.
(출판한 사람도 있다, 작가란이 어쩌고저쩌고.... 게다가 다른 곳에도 연재중이라 그쪽에도 공지를 띄워야하는...OTL)
....아버지 지금은 제 조회수와 연재글 올렸는지를 체크하고 계십니다. OTL
출판사에서 연락 왔는지를 물어보십니다. OTL
전 아직 미숙한 작가지망생입니다요 ㅠ.ㅠ;;;
작가들이 인세 얼마받는지를 제가 어찌압니까요 ㅠ.ㅠ;;;
출판을 한다면 좋겠지요, 자기 이름 석자 박힌 책 출판하는 건 모든 글쟁이들의 꿈이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이건 아니잖습니까요 ;ㅁ;
만약 저 핑계를 대지 않았다면... 돈이랑 직결되지 않는 헛짓거리 하지 말라고 하시면 아직도 입원중이라 옆에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야 하는 저는 아이디어메모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그래도 저런 핑계를 대버린 제자신이 한심해 죽겠습니다.
얼른 실력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만, 지금 쓰는 글은 '팔리는 글'도 아니고 그런 글을 쓸 능력도 없는지라... 힘듭니다.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려나요?
좋아하던 노무현 전대통령마저 자살로 몰아넣는 이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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