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위키드
작성
08.09.16 01:08
조회
403

무려 11시에 잠들었다가 12시 30분에 깨버렸답니다... (버엉

그래서 글이나 구상할까~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는데...

막상 쓰고 싶은 글이 없더군요. (심각

1번. 망향령(무협)

트렌드를 너무 벗어난 것 같아서 쓰기 싫다.

희망도 없이 암흑 속을 헤메는 주인공이라니... 개념작 소린 들을지 몰라도 선작수는 바닥을 기겠지.

2번. 벨크리스트(판타지)

그 드물다는 귀족 판타지다. 그것도 근세 모드. 귀족 판타지를 표방한 먼치킨물이 아니라 살롱과 저택과 법정과 침실에서 벌어지는 춤과 정치와 돈과 섹스의 귀족 판타지. (먼산

흥행? 자신없다. (훌쩍

3번. 제목미정(판타지)

여행+경제 판타지. 자기자신의 꿈은 스스로의 손으로 잡겠다며 마을을 떠난 소년과 소년의 일행에 관한 이야기.

무려 일행이 총 다섯 명+한 마리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전투요원(?)은 딸랑 한 명(...). 물론 나머지 네 명 플러스 한 마리도 전투능력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좋은 예로 주인공은 돌팔매질을 잘한다.

4번. 제목미정(동양 판타지)

십 년 만에 만난 누나의 손에 이끌려 이계로 떨어진 이계고딩(?) 주인공. 문제는... 말이 안 통한다. 게다가 이 세계는 요괴의 습격이 빈번한 무시무시한 곳이다. 엄청난 힘을 쓸 수 있는 누나는 차원이동 도중 치명상을 입었다. 주인공은? 체력만은 쓸만하다.

이건 처음 남매가 이계의 숲에 떨어진 시점에서 이 두 녀석을 살아있는 채로 마을까지 내려보낼 자신이 없다(...).

5번. 래핑스컬(현대 히어로물)

미약한 염동력 때문에 군의 실험기관에 팔려간 소년. 그곳에서 그는 악마적인 실험 끝에 인공 히어로 래핑스컬로 다시 태어나지만... 그것은 악의와 분노로 가득한 악몽의 다크 히어로였다!

히어로를 죽이는 히어로, 래핑스컬!

문제는 현대물. 과연 볼 사람이 있으려나... (먼산

다 하나씩 문제가 있어요... (훌쩍

대부분 대중성에 문제가 있는거지요.

게다가 하나를 딱 고른다고 해도... 선택지가 다섯 개여서야.. (징징

뭐, 그래서 글을 쓰고 싶긴 한데 쓰고 싶은 글은 없는 기현상에 시달리고 있답니다/ㅁ/


Comment ' 11

  • 작성자
    Lv.1 장물아비
    작성일
    08.09.16 01:15
    No. 1

    쓰고 싶긴 한데 쓰고 싶은 것이 없다.
    "술 마시고 운전대 잡았는데 음주운전 한 거 아니다"와 같은 말인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위에 위키드님이 쓰신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에요, 남들이 다 쓰는 소재에서 이야깃 거리를 만들고 소설을 쓰려고 하려는 것, 그게 문제에요.

    지금 TV키고 뉴스 나오는 곳 찾아서 거기서 뭐가 나오는지 보세요.
    그리고 그걸 위키드님이 쓰고 싶은 장르에 알맞게 버무려서 쓰면 땡입니다.

    지금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AIG 등의 회사에도 문제가 생겼죠?
    이걸 판타지 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손가락을 움직이며 머릿속에서 그려진 그걸 그대로 글로 만들어보세요.

    소설을 쓴다는 것과 소설 속 이야깃거리는 남들이 다 사용한 소재를 이용해서 쓰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지금의 일들을 얼만큼 다른 시대에 맞춰서 버무리는 가에 달려있는 것이지요.

    그나마 2번 3번이 낫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장물아비
    작성일
    08.09.16 01:19
    No. 2

    쓸모도 없겠지만 소재를 드릴게요.

    지금 텍사스에 아이크라는 허리케인이 몰아닥쳤잖아요?
    이걸 위키드님이 구축한 판타지 세계에 집어 넣는 거에요.

    텍사스에 불어온 아이크 허리케인을 저같으면 2번 '벨크리스트'에 넣겠어요.

    2번에서 설명한 귀족이 이 허리케인에 대한 피해를 복구하려고 다른 군벌의 귀족과 연합을 하거나, 또는 연합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쓰는 것이죠.

    허리케인 하나로도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마땅히 생각나는 이야기가 없으면 그 허리케인에 대한 모든 걸 알려주고, 그 모든 것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도 되요.

    그러면 땡
    완결나면 또 다른 사건을 찾아서 위키드님이 구축한 세계에 집어넣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김판금
    작성일
    08.09.16 01:20
    No. 3

    흐음, 신입이지만 주제넘게 말하자면 마음에 드는 것을 써서 끝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대중성이 없어 독자들에게 외면받는다고 하더라도, 결국 끝을 맻었을 때 필력의 향상만큼은 가려지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위키드
    작성일
    08.09.16 01:21
    No. 4

    창작의 왕도는 평범한 소재로 특별한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소재란 것은 이미 그 흥행성을 입증 받았기 때문에 애용되는 것이니까요. 평범한 소재를 쓴 글이 재미가 없는 것은 전적으로 작가의 역량 문제지 소재는 죄가 없지요.
    그리고 솔직히 2번 3번도 그닥 독특하지도 않고 지금의 시대상과도 연관이 없습니다. 다 제가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는 판타지일 뿐이죠.
    2번은 유럽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고 3번도 드래곤라자를 위시한 여행+성장 판타지에선 너무나도 흔한 낡은 설정입니다.

    결론: 늘 이렇게 깊이 생각하다보니 이것도 나빠보이고 저것도 나빠보여요... (훌쩍
    결론2: 졸려요... 잘래요... (구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두샤
    작성일
    08.09.16 01:21
    No. 5

    2번이 좋을 듯 합니다. 살롱과 저택과 법정과 침실에서 벌어지는 춤과 정치와 돈과 섹스의 귀족 판타지. 잘 쓰신다면 충분히 대박을 치실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축소판이라고도 생각하고요.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장물아비
    작성일
    08.09.16 01:24
    No. 6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사건사고가 모두 다 평범한 것들에 한 부분이에요.

    평범하지 못하다면 "중국에서 괴물 출연"(이틀 후)"중국에서 나타난 괴물 기형 돼지인 걸로 밝혀져"이겠죠, 이걸 보고 평범하지 못하다고 하는 것이에요.

    현실에서 누가 칼부림을 했는데 누가 피 흘리며 사망했거 누구는 부상을 당했다, 누가 피우던 담배의 불씨가 꺼지질 않아 화재가 발생했다 등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 모든 것이 다 평범한 거에요.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 속 일을 갖고 판타지 세계에 접목시키세요
    그게 평범한 소재를 이용한 소설이에요.

    그래도 일단 수면이 최고
    근데 전 똥마렵네요, 화장실 ㄱ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eafleaf90
    작성일
    08.09.16 01:26
    No. 7

    쓰기도 전에 흥행을 걱정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코드만 맞으면 대박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9.16 01:36
    No. 8

    저처럼 다 쓰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준한.
    작성일
    08.09.16 02:51
    No. 9

    경험 상, 저렇게 많이 구상하면... 하나도 제대로 쓰기 힘들어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세령世領
    작성일
    08.09.16 06:03
    No. 10

    컴터다운님 말씀에, 덜덜덜
    저는 초짜이니 건방진 말은 삼가하고 사라지겠습니다 ㅇㅁㅇ
    그나저나 요새는 19금 소재가 꽤 보이나 봅니다 <응?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섬뜩
    작성일
    08.09.16 08:42
    No. 11

    뭐 정 이렇게 느끼신다면 쓰지마세요 그냥
    그게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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