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가? 그리고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가? 가치관 성립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문이라고 봅니다. 보잘것 없는 제가 이렇게 제기합니다.
먼저 각 장르를 살펴보죠. 문피아에 있는 것만 들자면(물론 문피아에 서 대부분의 장르를 제공하며 그에 알맞게 쓸 수 있습니다) 판타지를 비롯하여 로맨스, 무협, 그리고 퓨전이라든가 일반(SF, 추리, 호러 미스터리, 각종 기타 장르)이 있습니다.
그러면 각 장르의 매력에 난 어떻게 매료되는가? 그 매료도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가 정해지겠죠. 판타지는 어떨까요? 판타지는 완전 상식을 초월해 이 지구라는 현실 공간과는 전혀 다른 공간을 배경으로 탄생되는 이야기입니다. 무협은 그 옛날 무림의 고수들의 이야기이고, 퓨전은 그 둘을 합친 것이며, 나머진... 일부로 부가 설명을 달 필요는 없겠죠. 거의 판타지가 모태니까요.
하지만 그 판타지가 갈라져서 무엇으로 나눠지느냐가 중요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판타지 자체를 좋아합니다.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을 간접 체험 하기엔 딱이죠. 추가로 미스터리는 더욱 좋아합니다.
아무 기준도 없이 그저 흥미가 이끌리는 대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 그렇게 쓰는 경향도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자신의 기준과 장르를 정해 이야기를 써보시는 건 어떤지요. 그 이야기가 품고 있는 이야기 자체의 본질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이 어떤지요. 단지 흥미와 재미만을 위한 글은 진정한 글이 될 수 없습니다. 흥미 위주의 소비 문학을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좀 더 문학과 글의 의미에 고개를 돌려보자고... 글재주도 부족한 제가 이렇게 한심하게 끄적여봤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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