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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듸'가 맞는 말 아니었나요?

작성자
Lv.36 적설란
작성
08.03.10 18:06
조회
1,037

아래 맞춤법 논쟁 보고나서 덧씁니다.

댓글로 달까 하다가 궁금한 것도 있고해서요.

저 국민학교 다닐 때는 분명 잔듸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이래봬도 받아쓰기 상당히 잘했거든요.;;

근데 가만 보니 잔디도 낯설지 않아서 인터넷검색찬스...

다들 '잔듸'를 안드로메다 말쯤으로 생각하더군요.

분명 70년대 국어책에서는 잔듸였건만..

설마 이것도 문민정부때 바뀐건가요?..

어떻게 바뀐건지 아시는 분, 과정이나 좀 설명해주십사...;;

한글 쓰다보면 불편한거 무쟈게 많은데 그런거나 좀 바꿔주시잖고...

우뢰-우래

했읍니다-했습니다

잔듸-잔듸

삭월세-사글세

....

이처럼 단순한건 좀만 신경쓰면 헷갈릴 일 거의 없는건데...


Comment ' 17

  • 작성자
    Lv.9 림랑
    작성일
    08.03.10 18:16
    No. 1

    흠...굉장히..땀이 뻘뻘 납니다.
    제 소설제목이... 별로 흥미도 못돋우고 혼자서 좋아라하며 정했던 그 제목이...
    이렇게 맞춤법논란에 오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잔듸는 옛날 표기법이며, 현재는 잔디가 맞다고 합니다.
    저...저..전,
    잘못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3.10 18:21
    No. 2

    일단 네이버 백과사전이나 어학사전에는 '잔디'라고 하네요. 일단 '잔디'로 쓰다가 만약 틀리면 네이버를 욕하면 됩니...[퍼어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하승민
    작성일
    08.03.10 18:26
    No. 3

    예전에는 '잔듸'가 맞았습니다. 그러나,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잔디'가 표준어로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교평정화
    작성일
    08.03.10 18:28
    No. 4

    둔저님 센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5 正力
    작성일
    08.03.10 18:30
    No. 5

    표기법이 바꼈습니다.
    잔디가 표준표기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08.03.10 18:31
    No. 6

    국어가 생활에 더 쉽게 쓰이고 발음하기 편하게 개정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렇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요.

    돐이 돌이 된 것이나 삭월세가 사글세가 된 것도 비슷한 예이겠지요.

    잔디가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8.03.10 18:42
    No. 7

    잔디가 맞는 말입니다.

    이거 개정되고 한동안 고생을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수민
    작성일
    08.03.10 18:48
    No. 8

    구개음화 자료를 보면,
    (1) 견디다, 잔디 등의 'ㄷ'은 구개음화하지 않는데 이것은 구개음화 현상이 작용할 당시에 'ㄷ'과 'ㅣ' 모음 사이에 다른 모음이 끼여 있기 때문이다.
    (2) '디'는 역사적으로 'ㄷㆍㅣ'나 '듸'가 '디'로 변화한 것은 구개음화(口蓋音化)하지 않는다
    따라서, '잔디'의 '디'에서 'ㄷ'과 'ㅣ' 사이에는 다른 모음 'ㅡ'가 끼여있던 '듸'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젼ㅂ되 > 잔듸 > 잔디"로 변화했으며, 따라서 "잔듸"는 옛 표기의 흔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에 보면 '빌딩'을 '빌딍/삘딍'으로 표기한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것 역시 '듸'라는 표기가 외래어에 까지 적용된 것이죠.
    [뇌이버 발췌. 틀리면, 둔저님 말씀처럼 뇌이버를 공격~!]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6 적설란
    작성일
    08.03.10 18:50
    No. 9

    부정님/
    개정한 거에 대해 불편함까지는 느끼지 않습니다.
    다만 절실했던가 싶어서 쓴거고요.
    인터넷 찾아보고 잔디가 맞다는건 눈치챘습니다.
    근데 괜히 억울한 심정에 하소연좀 해본거고요..
    국어가, 우리말이
    너무 가볍게 바뀌길래요.
    아니구나. 바꾸는걸 가볍게 여기는 느낌이네요.
    좀더 심사숙고하고 바꾸셨으면...
    차라리 그거보다 신조어정리나 띄어쓰기 같은거나 체계좀 잡아줬으면 글쓰기 좀 편할텐데 싶더라고요.
    굳이 맞춤법이라면
    돐, 외곬수 ...
    이런거 말고도
    횟집 수돗물 낙숫물 전깃세 장맛비 ...
    그런 합성어 정리가 더 시급해보이지 않나 싶길래요...

    전 언제나 세강을 밝게 보고 살수 있으련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스푸키
    작성일
    08.03.10 18:50
    No. 10

    잔듸는 표준말이었던 적이 없다고 합니다.
    <a href=http://www.korean.go.kr/08_new/minwon/qna_view.jsp?idx=12813
    target=_blank>http://www.korean.go.kr/08_new/minwon/qna_view.jsp?idx=12813
    </a>

    '잔디'라는 어휘의 역사 링크입니다.
    <a href=http://korinfo.sejong.or.kr/SNView2.php?tbl=HANEthymoTab&titleID=3026 target=_blank>http://korinfo.sejong.or.kr/SNView2.php?tbl=HANEthymoTab&titleID=3026</a>

    방언관련 링크입니다.
    <a href=http://korinfo.sejong.or.kr/SNView2.php?tbl=SouthLocaldb&titleID=98390 target=_blank>http://korinfo.sejong.or.kr/SNView2.php?tbl=SouthLocaldb&titleID=98390</a>
    <a href=http://korinfo.sejong.or.kr/SNView2.php?tbl=SouthLocaldb&titleID=56717 target=_blank>http://korinfo.sejong.or.kr/SNView2.php?tbl=SouthLocaldb&titleID=56717</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적설란
    작성일
    08.03.10 18:59
    No. 11

    1922년 [개벽]에 김소월의 <금잔디> 발표.......--뇌이버

    대략 굴욕이네요;;
    잔듸..... 분명 맞았는데....
    받아쓰기 90점밖에 안됐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暗然
    작성일
    08.03.10 19:01
    No. 12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 '읍니다->습니다'로 바뀐게 그리 짜증날 수 없었습니다. 처음엔 선생님들도 헷갈려했다니끼요. 자기도 그러면서 받아쓰기 때는 인정사정도 없어..제길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자고있는곰
    작성일
    08.03.10 19:12
    No. 13

    다른건 모르겟는데 사글세의 경우 바뀌면서 의미전달에 까지 문제가 생겨버리니... 이런 원형이 안보여서 문제가있다고 고등학교때 언어쌤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적설란
    작성일
    08.03.10 19:17
    No. 14

    스푸키님 링크 감사합니다.
    회사 컴이라 싸구려라서 아까 링크 가다가 두번이나 먹통돼서 확인 못하고 이제야 보앗네요.
    첫번째 링크에 변화과정이 나오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20세기에 잔듸가 쓰였다는....
    어쩌면 저 국민학교때 받아쓰기 100점 맞는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8.03.10 21:02
    No. 15

    잔듸라고 저도 초딩때까지 썼던걸로 기억합니다. 받아쓰기때도 답이 오락가락했던 기억도 좀.. 읍니다->습니다 로 바뀐 뒤에는 입에 붙이느라 고생했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천하방랑객
    작성일
    08.03.11 00:20
    No. 16

    우래=>우레가 맞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도둑강아지
    작성일
    08.03.11 13:51
    No. 17

    뒤질레?듸질레?디질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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