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적랑(赤狼)
작성
07.10.04 12:47
조회
1,065

어제 이빨 두 개가 부러졌는데 공교롭게도 공휴일이라 병원을 가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오늘 병원이 열자마자 냉큼 달려갔는데 TV에서 나온 상식은 캐구라였던 겁니다.

우유속에 이빨을 넣어두고 24시간 내로 병원에 가면 이빨을 붙여준다고 들었는데, 간호사 왈.. '그거 한 번 깨졌으면 못 붙여요.'

좌절...결국 담담하게 일단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먼저 누우라고 한 뒤에 마취를 해야된다면서 커다란 주사 하나를 들고 오더군요.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였지만 두 눈 꼭 감고 버텨보기로 했습니다.

이윽고 주사 바늘이 잇 몸을 꿰뚫는데 급속도로 잇 몸에서 감각이 사라지며 엄청난 고통이 몰려오더군요; 혈액이 한 순간 모두 응고된다는 느낌이랄까요..우어어어..그걸 또 한 방 더 놓더군요.

결국 두 방이라는 주사를 맞고 시술을 시작했습니다.근데 이게 웬 일? 놀랍게도 제겐 마취가 거의 듣질 않았던 겁니다ㅠㅠ; 의사 선생님께서 "이젠 마취가 다 됐겠지?" 라며 이빨을 툭툭 건드리실때 정말 쿠오오오오오오오오 하고 괴성을 질렀습니다.

그렇게 마취 주사를 몇 방이나 더 맞았는데 무려 10방을 넘게 맞고서야 어느정도 마취가 되더군요.난 정녕 독에 내성을 지닌 독인이었던겐가-_-;

마취제를 보통 사람의 5배 이상을 주입했다고 하던데 이미 5방을 넘어간 순간부터 전 탈진 상태.. 문뜩 판타지에서 이 고문 방법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빨 10 개 정도만 부러뜨려놓고 드러난 신경 부분을 칼로 살살 긁으면.. 아아, 상상만 해도 실신할 것 같습니다-_-;

여하튼 앞으로 한 달간 통원 치료를 해야된다던데 어떻게 또 그 마취를 견뎌야할지 앞이 막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 ' 23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07.10.04 12:51
    No. 1

    후덜덜... 붙이지 못하는건가요...?

    그럼 이가 짧은 상태로 있어야 하는건가요;;;

    의치를 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를 뽑아야 하려나....[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windk
    작성일
    07.10.04 12:53
    No. 2

    이상하군요
    제친구는 앞니가 부러졌는데 다음날 치과에가서 붙였습니다
    이제 10년 다되어가는데 아직 멀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Mafia바람
    작성일
    07.10.04 12:53
    No. 3

    그래서 티비는 믿을게 못된다고...
    바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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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5 正力
    작성일
    07.10.04 12:54
    No. 4

    이상하군요..붙여주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단단이아빠
    작성일
    07.10.04 12:55
    No. 5

    치과고문하는 소설 있습니다. 예전에 더스틴호프만 주연으로 나온 마라톤맨.. 이빨빼고 신경건드리죠.. 그 소설을 하필 치과가기 몇일 전에 읽어서 치과가서 너무 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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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악플쟁이
    작성일
    07.10.04 13:01
    No. 6

    안된다면 그냥 다른곳을 한번가보시지 -ㅅ-;; TV매체에서 아주 잘못된 내용을 전달한건 아닐겁니다만...
    마취의경우, 간호사 실수로 보입니다만 -ㅅ-;; 개인적으로 치과를 다른데로 옮기시는걸 권해드리고싶지만...병원들이 한통속이라 다른데서 치료받고오면 잘 안해준다는 문제점이 -ㅅ-;;
    마취제의경우 일종의 '마약'입니다. 기준량을 일정량이상 넘어서면 '다음에 하는게' 정상이지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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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흑미르
    작성일
    07.10.04 13:08
    No. 7

    악플쟁이님 의견에 동감;
    그리고 잇몸에 들어오는 마취는 정말 끔찍하죠.. -_- 공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死體
    작성일
    07.10.04 13:14
    No. 8

    10만원내고 진짜 이빨처럼 보이게 하는거 붙일수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넘어졌다가 장판에 앞니가 박히는 바람에 뿌리까지
    쑥 뽑힌적이있는데 가니깐 죽었다더군요;;; 뭐 그래도 그이빨
    고대로 쑤셔넣어서 7년이지난 지금도 잘사용중...뭐 감각도없고
    옆이빨에비해 조금 어둡지만;;; 치료할당시에 매일가서는 잘붙었는지
    볼까?하면서 잇몸과 끼워넣은이빨사이를 들쑤시는데 아파죽더군요;;
    이빨은 감각없어도 잇몸은 있단말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앰버0
    작성일
    07.10.04 13:33
    No. 9

    아니 어쩌다가 부러지신 겁니까;;;
    왜 아무도 안 물어보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적랑(赤狼)
    작성일
    07.10.04 13:34
    No. 10

    어헝헝..이미 의사가 이빨을 갈아버려서 답이 없는...아 정말 간호사의 소견이 부족했던 걸까요? 그렇다면 돈 50만원을 날려먹은건데?ㅠㅠㅠㅠㅠ
    내 도온!

    아 지금 모습 너무 추해요..ㅠㅠ; 나름 브레이크 댄스로 다져진 훌륭한 몸이었는데 얼굴을 보면 피식 웃음밖에 안나오는..ㅠㅠㅠㅠㅠㅠ 이제 어떻게 다니죠?

    이거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깃털단소년
    작성일
    07.10.04 13:47
    No. 11

    차라리 빼고 임플란트로 박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흑미르
    작성일
    07.10.04 13:51
    No. 12

    엠버0님 왜냐하면 어제 이빨이 어찌어찌해서 깨졌다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죠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악플쟁이
    작성일
    07.10.04 13:52
    No. 13

    앰버0님, 어째서 부러졌는지는 한담란에 올리셨던거라 =ㅇ=
    적랑님, 뭐 이것저것따져보면 부러진거 붙이는거나 인공으로 붙이는거나 돈에서는 큰차이가없겠지만...아무래도 원래 이빨이 애착이 ㄱ-;
    신경죽이고 인공물로 덮어둔곳은 이상하게도 치석이 잘끼더군요 쿨럭; 칫솔질할때 감각이 없어서 그런가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막쓰고올려
    작성일
    07.10.04 14:18
    No. 14

    아아, 원래 인간이 가장 고통을 느끼는 두 가지 중 하나가 치아신경을 건드리는 거라더군요.
    다른하나는 피를 역류하게하는거구.

    물론 카더라 통신이라 정확하진않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적랑(赤狼)
    작성일
    07.10.04 14:28
    No. 15

    신경 갂아내고 보철물= 쌍으로 90만원

    임플란트= 쌍으로 500만원..

    ...OTL 이미 답은 나와 있는겁니다.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andantee..
    작성일
    07.10.04 14:44
    No. 16

    그냥 참담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백연
    작성일
    07.10.04 15:12
    No. 17

    부러진 치아는 붙일 수 없읍니다.
    뽑인 치아(뿌리채-탈구)인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신경치료시 마취는 통상 1-2회하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임프란트는 발치를 전제로한 치료로 이 경우 전혀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적랑(赤狼)
    작성일
    07.10.04 15:30
    No. 18

    와아아..역시 백연님~! 저도 마취는 통상 1,2회 한다고 들었지만 마취가 안 먹히는 체질이라..크흑흑...ㅠㅠ; 참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7.10.04 16:32
    No. 19

    그거 찌르는 위치 문제도 있는거 같더군요;; 오래전에 치과갔을때 한방으로 될거 어 잘못찔렀네 하고 의사가 다시 장전할때 식은땀이 흐르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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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5 사자천황
    작성일
    07.10.04 16:43
    No. 20

    완전 공감 입니다 ㅠㅠ
    저두 마취가 안되는 특이한 경우라구
    주사를 수십방맞은 기억이 ~~~후덜덜
    신경치료하는데 의사는 다끝났다구 하는데
    밤마다 찾아오는 통증은정말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적랑(赤狼)
    작성일
    07.10.04 17:38
    No. 21

    헐....신경치료 다 끝내도 아퍼요?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백수놀이
    작성일
    07.10.04 18:12
    No. 22

    전 군대서 신경치료했는데
    군의관 : 야 마취약좀 가져와봐
    의무병 : 저기 마취약 떨어졌는데요
    군의관 : 그래? 그럼 그냥하지뭐
    나 : 그래도 되나요?
    군의관 : 괜찮아 안죽어
    나 : 으읔 -ㅅ-;;

    제가 고통에 둔감한(어깨빠지고 쪼개서 아무도 믿지않아서 혼자병원갔ㅈ다. 또는 팔목부러졌을때 것두 모르고 오락실서 아도겐이랑 워류겐 날리다가 아파서 병원갔더니 부러졌다고 -_-;;;)
    아아 구라는 아닙니다. 이상하게 고통에 둔감하더라고요
    (혹시 M?)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백수놀이
    작성일
    07.10.04 18:13
    No. 23

    근데도 신경치료는 상당히 아프더군요 -_-;; 차라리 팔부러지거나 다리부러진건 멍멍한게 덜아프던데 신경치료는 질끔질끔한게 짜증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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