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문피아 없이 아직 고무판이었던 시절에...
라면매니아라는 필명으로 재건록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처참하게 묻힌 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물론 제가 쓰면서도 아 이건 아닌데 하면서
어쩐지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뭔가에 쫓기는 느낌으로 글을 썼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글에서 흥미를 잃고...
몇 년 동안 그야말로 잠수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글 생각이 났습니다.
쫓긴다는 생각 하지 말고, 아무도 뭐라 하지 않으니
느긋하게 내가 쓰고 싶은 데로 쓰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은 그 이전부터 아, 이런 거 쓰면 재밌겠는데?
라고 이것저것 생각을 해 오던 터라
다시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저 혼자 하는 생각이니 저 혼자만 재밌다고 느낄 수 있을테지요...
그렇게 다시 글을 쓴 지 열흘 쯤 된 것 같네요
예전에 조금 끄적여 두었던 글을 조금 고치고 해서
다시 이곳을 찾아 왔습니다.
감격의 첫 연재...
뭐, 예전과 별로 다를 것이 없었지만 그냥 꿋꿋이 써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조회수가 그리 높은 건 아니지만
판타지 베스트 11에 들어가 메인 화면
아래로 조금 내리니 바로 제 필명과 제가 올려 놓은 글이 보이더군요.
나름대로 감격이랄까...
처음 책을 낸 글을 쓸 때도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아 팔짝팔짝 뛰어 다녔던 거 같네요.
벌써 5년이나 지났기에 이제는 그러지는 않지만...
역시 기분은 좋습니다.
아무튼 이상, 나름대로 자축 겸 홍보... 였달까요?
두서 없는 글이었지만 나름대로 제 기쁨의 표출이었습니다 ㅎㅎ
귀엽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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