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
14.11.08 22:16
조회
2,559

 문득 떠오른 것입니다만, 판타지 장르소설을 볼 때 주인공이 남주인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때 소설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남주의 성격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아, 이렇게만 말하면 너무 범위가 넓나?

 

 그럼 좀 더 좁혀서 보통 한 소설에 등장하는 남주와 히로인의 비중이 거의 동일하다는 전제에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크게 3가지 유형을 나눌 수 있을 겁니다.

 

 1. 남주의 성향이 강하고, 히로인이 유약한 경우

 

 이 때는 보통 남주가 사건을 일으키거나, 일어나는 사건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움직이는 것으로 압니다. 또한 이 경우 남주는 신중파보다는 다혈질의 행동파인 경우가 많을 겁니다.

 

 2. 남주가 소극적이고, 히로인이 드센 경우

 

 이 경우에는 남주는 싸움을 싫어한다던가, 소극적이라던가, 지능캐라던지 해서 가능한 튀지 않게 조심스레 묻혀가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반면에 이 경우의 히로인은 드세거나 정의감이 너무 강한 나머지 이리저리 사건사고를 일으키거나 말려들어서 남주까지 말려들어 저절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

 

 3. 남주와 여주 모두 성격이 드센 경우

 

 이 때 서로에게 가장 많은 불화가 일어나기 쉬운 패턴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야기 전개로 빠르게 해낼 수도 있겠지만, 자칫 이야기 제어에 실패해서 삼천포에 빠진다던가 적절한 캐릭터 배치를 위한 개연성 확보가 부족해졌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여러분들은 판타지 장르소설에서 3가지 유형을 어느 쪽을 더 선호하시나요? 또는 어느 쪽으로 글을 쓰시나요?  

 

 참고로 전 어느 타입이던 간에 주요 여캐는 남캐 이상의 전사형으로 강인한 힘이나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부족한 무뇌아가 아니면서, 또한 천재적인 지성까진 아니더라도 적절한 판단력에, 쉽게 남주에게 헬레레하거나 하지 않고 강인한 정신력을 겸비한 이지적인 여캐가 나오면 매우 흥미가 생기더군요. 안경속성은 싫어하지만.

 

 물론 가능하면 우정 이상의 연애감정은 가지지 않는 캐릭터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 정도로 공들인 캐릭터들이면 대개 누군가를 연모하는 식의 로맨스 부분이 만들어지게 되더군요.


Comment ' 14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1.08 22:19
    No. 1

    제 경우는 2번의 패턴에 가깝네요.
    주인공이 게임폐인에 사회부적응자 출신인지라...
    히로인이라도 좀 이놈을 꽉 잡아 줘야하는데...
    나오려면 좀더 있어야 해서...
    빌빌거리는 한 놈 데리고 글 쓰려니 가끔씩 답답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4.11.08 22:20
    No. 2

    전 3번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행운요정
    작성일
    14.11.08 22:20
    No. 3

    저와 비슷하시네요. 한가지 다른점이라면 전 안경속성을 좋아합니다.
    애니 '바케모노가타리'에서 센죠가하라보다 하네카와를 더 좋아하는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숲의시간
    작성일
    14.11.08 22:24
    No. 4

    딱히 어떤걸 선호한다기 보다는 강한 힘과 많은 경험을 가지고도 삼류바보짓하는 주인공이나
    과도한 억지성 비극의 연속이 아니면 대부분 그냥 보는 편입니다.
    한가지만 찾아서 보는건 아니니 너무 따지진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바이올렛
    작성일
    14.11.08 23:51
    No. 5

    선호한다기 보다 작가가 글을 얼마나 잘 쓰는지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주인공이든 매력있게 살리면서 글이 좋으면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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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사월에는
    작성일
    14.11.09 00:14
    No. 6

    여주와 남주가 답답하지 않은 글이요. 하지만 그런 성격이라도 점점 변해가거나 풀어가는 글은 좋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11.09 01:10
    No. 7

    4번
    끝없이 갈등하며 사실적인 인물상을 좋아합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글도 그런 글이고, 읽고싶은 글도 그런글이구요
    갑자기 진리를 깨우친 사람처럼 탄탄한 인격을 가진 인물상을 보면 좀 유치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강철검
    작성일
    14.11.09 01:43
    No. 8

    그런데, 왜 남주의 성격도 소극적이고 히로인의 성격도 유약하다는 설정은 없는거죠?
    저는 그런 아기자기한식의 귀여운 연애물이 땅기는데요? 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09 02:52
    No. 9

    여주가 남주가 지닌 최소한의 양심을 유지시키는 장치라면 전 1번 쪽에 가깝습니다. 3번도 대단히 선호하지만 2번은 읽는 제가 짜증나서 못 봅니다. 판타지 읽던 초기에 하필 그런 글만 골라 읽어서 그런지 질색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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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레릴
    작성일
    14.11.09 09:46
    No. 10

    1.3 번이요.. 2번의 경우처럼 남주가 답답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면 싫어요.. 주도적이 아닌 사건 진행은 별로 안좋아하게 되더라고요. 마마보이 같은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11.09 09:47
    No. 11

    개인적으로는 과감한 성격이 좋습니다. 무슨 쓰레기가 어리광 피우고 떼쓰면서 귀찮게 달라붙어대면 그냥 두 번 경고하는 것 없이 바로 머리에다가 총알 박아버리는 그런 거 선호합니다. 아니면 첫번째에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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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11.09 09:48
    No. 12

    미국 가면 총부터 하나 구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수라마후
    작성일
    14.11.09 11:12
    No. 13

    전 개인적으로 멍청한 주인공은 질색입니다, 무협이든 판타지든 세상이 만만한게 아닌데 멍청한 사람이 천재나 노력하는 사람들도 해결못하거나 도달하지 못한 곳에 도달한다는건 말이 아예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무조건 멍청한 놈이 나오면 바로 접습니다, 전 오히려 저보다 못한놈이 주인공인 삶을 살면 배가 아파서리,,,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우울한날
    작성일
    14.11.09 11:40
    No. 14

    히로인없이 1번요. 흰코요테님 말씀처럼행동하면 좋겟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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