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구
작품명 : 신승
출판사 :
신승 초반부를 읽었을 때는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여태 무협에서 그려지던 불도와 무도를 향해서 묵묵히 정진하는 소림이 아니라, 자파의 명예를 위해서 비열한 짓도 서슴없이 행하는 소림이라니...
거기다 곧잘 등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유머...
그런데 한권 한권 넘어가면서 점점 재미있어지던군요.
그래서 전작인 엘란도 읽어보았습니다. 역시 재미있더군요.
정구님의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 줄줄이 시원스레 읽혀진다는 것입니다.
엘란의 전투장면이나 신승의 격투장면에서 여실히 드러나죠.
부담없이 시원스레 읽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정구님의 필력을 증명하는 거겠죠.
거기다 전작 엘란과 달리 곧잘 나오는 유머..
마치 주성치의 코메디같습니다. 처음엔 이게 머야 하다가도, 그 스타일에 익숙해지면 무척이나 웃깁니다. 특히 14권의 유머는 더욱 주성치틱하더군요.
신승.. 가볍고 유쾌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기에 정말 좋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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